2020년 8월 12일 ~ 13일    여름휴가로 떠난 호캉스

 

강릉 중앙시장 (베니닭강정, 이화국수) - 강릉 탑스텐호텔 - 경포대 해수욕장 - 차현희 순두부청국장 - 스타벅스 송정DT점 - 도깨비 촬영지 - 춘천 소양댐 - 봄고을 숯불닭갈비 

 


 

 

난 원래 여름휴가를 잘 가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은걸 싫어하는 것도 있고, 더위를 잘 타는 지라 더운날에 돌아다니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의 휴양지들을 다니며 이런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더운 날씨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충분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이번 여름은 코로나때문에 그동안 잘 다니지도 못한 관계로

호캉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호캉스의 느낌은 어떠한지 경험도 할 겸, 바람도 쐴겸 떠난 2020년도 여름휴가.

 

 

이번 여름휴가를 훌륭하게 지내게 해준 강릉 탑스텐호텔.

드론으로 직접 찍은 사진이다.

 

 

여름휴가 호캉스를 향해 출발.

장소는 강릉으로 정하고, 숙소는 탑스텐호텔로 예약을 하였다.

숙소선택에 상당히 신중했는데...

호캉스로 지낼것이라 부대시설이 잘되어져 있고, 수영장 또한 잘 되어져있으며

석식부페도 잘 되어진 곳을 고르느라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

이러한 조건에 충족된 호텔이 탑스텐호텔이었다.

 

4인가족 기준, 패밀리룸 + 수영장 + 식식뷔페가 대략 60만원선이다.

예전 일본의 료칸에서의 비용과 비슷하다.

그때는 료칸의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호캉스를 가보니 료칸의 비용이 전혀 비싼금액은 아닌듯하다.

 

 

평일이긴 하지만, 아직도 휴가시즌 막바지인지라 차량들이 꽤 있다.

 

 

 

 

 

그래도 큰 트래픽없이 강릉 중앙시장까지 잘 왔다.

휴가시즌인지라 차량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간신히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중앙시장쪽으로 도보이동.

 

역시나 여름이라 엄청나게 덥다.

손선풍기를 틀어 얼굴에 대고서 이동.

더위를 잘 타는 나로서는 여름은 괴롭다.

 

 

장칼국수를 먹기위해 시장내에 있는 성남칼국수를 찾았다.

하지만, 웬걸 대기줄이 있다.

우리는 이 더운날씨에 대기를 하는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다른것을 먹기위해 이동하였다.

 

 

배니닭강정 2층에 먹을수 있는 공간이 있다하여 닭강정을 구입.

2층으로 올라가 취식을 한다.

넓지는 않지만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훌륭한 공간.

아~ 에어컨바람을 맞으니 좀 살것 같다.

 

 

닭강정을 먹고선 다시 성남칼국수를 가보았다.

대기줄은 많지 않았지만, 아뿔사 에어컨이 없다.

이 더운날씨에 칼국수를 먹을 수는 없는노릇.

 

둘러보니 바로 건너편에 이화국수라는 곳이 있다.

이곳도 역시 장칼국수가 3,500원.

내부에 자리도 있고, 에어컨도 빵빵하다.

 

우린 뒤도 안돌아다보고 이화국수집으로 들어간다.

 

 

여기도 나름 맛이 좋다.

둘째가 시킨 맑은 칼국수

 

 

이곳의 주 메뉴....장칼국수.

맛이 아주 세련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시골의 그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맛이다.

 

 

점심을 먹고서 탑스텐호텔에 체크인을 하였다.

높은 층을 달라하니 정말 높은층을 주신다.

 

 

룸에서 바라보는 풍경.

아~ 시원하다~

 

 

잠시 휴식 후 수영복을 챙기고서 수영장으로 향한다.

투숙객은 10,000원만 내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크지않은 실내수영장이지만, 여름휴가의 느낌을 내기엔 충분하다.

 

 

바다를 바라보며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실내수영을 즐기는 맛도 괜찮다.

 

 

 

 

 

 

 

 

 

한두시간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사우나로 향한다.

사우나를 즐기다 샤워를 하고 숙소로 이동.

 

 

창밖을 바라보니 6층 루프가든에선 바베큐파티가 한창 준비중이다.

이곳 탑스텐은 옥상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있고, 6층에 루프가든도 있다.

 

 

저녁을 먹으러 내려가며 6층 루프가든에 들러보았다.

마침, 낙조가 정말 멋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바다의 시원한 바람과 낙조의 붉은 아름다움이 정녕 힐링을 하게 하여준다.

 

 

바로앞의 금진항의 모습도 한눈에 보인다.

 

 

 

 

 

역시 좋은 풍경을 담고 싶어 드론을 잠시 날려본다.

멋진곳에 위치한 탑스텐호텔.

 

 

 

 

 

이제 저녁을 먹으러 뷔페로 향한다.

 

 

탑스텐호텔의 뷔페식당인 '포세이돈'

석식 가격은 60,000원.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구성은 괜찮은 편이었다.

특히 대게가 괜찮았다.

살이 꽉차고 크기고 큰 대게들이 맛이 좋았다.

생맥주도 시켜 만찬을 즐긴다.

 

호텔에 체크인하여 호텔안에서만 즐기는 호캉스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나름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로비의 전경.

 

 

저녁을 먹고나니 어둠이 드리워져있다.

역시나 살짝 드론을 날려본다.

 

 

숙소에 들어가기전 스카이라운지가 궁금하여 15층으로 올라가보았다.

이곳도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들과 소중한 셀카샷~

 

 

일찍 방으로 들어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조용히 하루를 마감했다.

 

 

2일차 아침.

일출시간에 맞춰 눈을 뜬다.

창문 정 중앙으로 해가 뜬다.

나갈필요없이 방에서 일출을 구경한다.

 

동해안에서 숙박을 할때면 난 가능하면 일출을 본다.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일출을 구경하고, 드론을 날리기위해 6층 루프가든으로 나갔다.

 

 

나의 소중한 녀석.....매빅에어2

 

아래 사진들은 이번여행에서 촬영한 드론 영상이다.

아...아름답다.

 

잘나온 사진들을 추려서 탑스텐호텔에 보내주었다.

홍보용으로 쓰기에 손색이 없을것 같아, 즐거운 호캉스를 잘 보낸 보답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선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갔다.

한여름 휴가절정의 바다를 와본지가 오래인지라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

 

청명한 하늘과 뜨거운 햇살과 한껏 들떠있는 피서객들이 휴가의 막바지시즌을 불태우고 있다.

 

 

 

 

 

 

 

 

 

 

 

 

 

 

 

 

 

 

 

경포대해수욕장에서의 한가로움을 뒤로하고 점심을 먹기위해 순두부촌으로 갔다.

 

 

점심은 예전에도 먹어본적이 있는 차현희 순두부집.

엄청난 인파로 30여분을 대기한 후에 가까스로 먹을 수 있었다.

더위에 기다리는게 왜이리 힘들던지...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 송정DT점에서 커피와 요거트로 디저트를 먹었다.

1시간여 오손도손 이야기를 한다.

 

 

커피를 마시고서 바다길로 드라이브를 하다보니 도깨비 촬영지가 나온다.

난 당연히 이 드라마를 보진 않았다.

 

 

사진의 방파제가 바로 이곳이라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기다리고 사진을 찍진 않았다.

 

 

 

이제 강릉을 벗어나 춘천으로 향했다.

저녁으로 닭갈비를 먹자는 닭갈비매니아 큰아들의 의견.

 

아마 전생에 닭하고 무슨 원수지간 이었을듯...

 

소양호에 도착하니 지난며칠 내린 엄청난양의 비때문에 소양댐에서는 방류를 하고 있었다.

천지를 흔드는 낙수음과 함께 물안개가 피워오른다.

그동안 수없이 소양댐을 찾았지만, 방류를 하는 모습은 처음본다.

 

 

 

 

 

소양호의 수위도 상당히 높다.

지금까지 본것 중 가장 높은듯...

 

 

큰아들이 좋아하는 봄고을 숯불닭갈비.

 

 

숯불닭갈비로 저녁을 먹고,

올해의 여름휴가인 호캉스의 길도고 짧은 여정을 마쳤다.

 

호캉스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제 아들들이 커서 많이 구경하기보다는 조용히 휴식하는 여행이 우리 가족에게는 유익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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