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3. 14.   정여사와 단둘이 다녀온 강릉여행

 

집 - 경포해변 - 월화거리 - 중앙시장 - 성남칼국수 - 묵호항 - 집

 

 


 

 

지난번 다녀온 우리 부부만의 여행이 너무도 좋았다.

이번엔 강릉을 가기로 하고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지난번 같이 꼭두새벽은 아니고 7시가 조금 넘어서 길을 나선다.

웬지 내 차량으로 다녀오고 싶어서 나의 업무용차인 쥬크를 타고 강릉으로 떠난다.

 

 

토요일이지만, 고속도로엔 차량이 그리 많지 않다.

 

 

양양분기점까지 막힘없이 잘 도착.

이제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으로 향한다.

 

 

차량이 거의 없는 동해고속도로.

이 고속도로야 말로 달리기 정말 좋은 도로다.

 

 

첫 도착지는 경포해변.

강원도는 역시 바다이기에 경포해변을 찾았다.

 

 

정갈하고 청명한 동해바다.

미세먼지도 없는듯 하늘도 정말 푸르르다.

 

 

내가 정여사와 같이 잘 다니는 이유는

당연하지만 부부라서 이기도하고,

항상 집에서 애들케어하고 집안일을 하는 정여사에게

좋은구경과 좋은음식으로 바깥바람을 쐬어주기 위한게 가장 큰 이유다.

 

항상 소녀같고 애기같은 정여사이기에 항상 내가 챙겨주고 싶다.

사랑해~ 정여사~

 

 

네이버 블로그는 스티커도 넣고해서 얼굴도 가리던데,

티스토리는 그런 기능이 없다.

물론 거릴것도 없기에 그냥 올리는 것도 개의친않는다.

 

 

동해의 가장큰 해수욕장인 경포해변.

 

 

경포해변을 나와 중앙시장으로 향한다.

언제부터인지 강릉중앙시장 앞의 거리를 월화거리라고 한다.

아마도 월화역이 옆에 있어서 그런가보다.

전보다 나름 거리조성도 해놓고,

테마를 적용시킨듯 하다.

 

 

중앙시장.

정확한 명칭은 중앙성남전통시장이다.

 

 

시장내부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점심은 이곳에 유명한 장칼국수가 있다하여 들러보았다.

 

 

성남칼국수.

칼국수가 무려 3,000원이다.

당연히 현금만 받는다.

 

 

이것이 장칼국수.

칼칼하니 맛이 좋다.

 

 

그냥 칼국수 이것도 담백한 국물이 맛이 좋다.

가격을 생각하면 더할나위 없는 맛집이다.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줄서있던 호떡집.

하나 사먹어 보았는데, 맛이 괜찮았다.

 

 

육쪽마늘빵.

이집도 역시 줄이 상당히 길었다.

20여분을 대기하고서 한상자 구매.

 

나중에 이집의 위생이 문제가 되었다.

이런집들은 좀 폐업해야...

 

 

시장을 나와 남쪽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간다.

 

 

심곡바다부채길의 시작점.

유료로 운영되어지는 바닷길이다.

 

 

계속 해안도로를 따라 남으로 남으로...

 

 

망상을 지나는 길.

우리가 자주 묵는 동해컨벤션호텔.

우리는 이 별관을 좋아한다.

 

 

묵호항에 도착.

 

 

이제 막 출어한 어선들이 도착하여

그날 수확한 고기를 하선하고 있다.

 

 

대게집들도 모두 문을 열었다.

 

 

우리끼리만 내려온게 마음에 걸려 회와 대게를 포장해가기로 결정하고 횟감을 고른다.

역시 우리는 아들들과는 떨어질 수 없나보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들을 위해~~~

 

 

광어, 우럭등 모두 자연산으로 고른다.

 

 

고기들도 다양하다.

 

 

고기를 구입하고 옆의 회떠주는 곳으로 가서

손질을 요청한다.

가격은 5,000원.

 

 

오늘의 선수들.

 

 

대게는 나의 단골집인 영풍호.

아래에 영풍호 사장님 얼굴이 나왔다.

제일 인심이 좋으신 분이다.

 

 

대게 15여마리를 구입.

대게는 우리 둘째가 킬러인지라 반드시 사가는 품목.

 

 

대게를 들고 찜쪄주는 곳으로 가면 저렇게 번호표를 준다.

 

 

이곳이 찜쪄주는 곳.

묵호항의 길 건너편엔 횟집들이 골목안에 있다.

이곳은 모두 횟집이라기 보다는 묵호항에서 잡은 회나 대게를 조리해 주는 곳이다.

이 횟집들도 친절한 집, 불친절한 집이 있으니 잘 선택하시길...

 

 

이날 대게를 쪄가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4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

 

 

대게를 맡기고서 묵호항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어민들의 바쁜 손놀림이 나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회와 대게를 가득 안고서 서둘러 귀가.

아들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나의 입가를 미소짓게 한다.

 

 

공수해온 대게.

정말 싱싱하다.

다리를 발라주면 쏙쏙 빼먹는 둘째의 모습에 내가 다 배부르다.

 

 

대게의 꽃, 게살비빔밥.

 

 

매운탕거리도 포장을 해와서 매운탕을 끓였다.

횟감이 싱싱해서인지 정여사의 솜씨가 좋아서인지, 맛이 정말 끝내준다.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로 가본 부부만의 여행.

속초든 강릉이든 장소가 중요하진 않은것 같다.

 

부부 둘만의 오붓한 시간과 좋은 풍경, 좋은 음식이 함께 하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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