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의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어제 저녁에 보던 수상가옥의 모습이 아침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저기 말뚝의 모습이 있는걸로 보아서는 철거된 집도 있는 모습이다.

좀 안타까운 모습.


 

이날이 나의 생일이다.

한국에서 미역국컵밥을 챙겨온 정여사.

어째꺼나 난생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일상을 받아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이날은 하이말레이시아를 통해 호핑투어를 예약해 놓았다.

우리를 픽업해주러 온 직원.

우리말고 한팀이 더 있다고하는데 약속시간 15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 픽업을 위해 그냥 이동한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한국인이란다.

괜히 직원에게 내가 미안해진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제셀톤포인트.

코타키나발루의 모든 액티비티는 이곳에서 시작한다.



제셀톤포인트의 모습.



다른직원의 인계를 받아 내부로 들어가 잠시 대기한다.

현지에서 액티비티를 예약하려면 사진의 저 데스크에서 직접 흥정하면 된다.

난 식구들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여정이 틀어지면 안되어,

좀 비싸지만 네이버카페의 '하이말레이시아'를 통해 액티비티들을 예약하였다.

'세팡가르섬 호핑투어'와 '하이말레이시아 반딧불투어' 2개를 예약.



인수인계받은 또다른 직원.

직원을 따라 배를 타기위해 이동한다.



세팡가르섬으로 가기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승선한다.



자 이제 출발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빠른속도로 이동한다.

파도의 고저에 따라 모터보트도 출렁대며 이동한다.



한 10분여를 이동하니 세팡가르섬에 도착한다.

이곳 세팡가르섬은 개인소유의 섬이라고 한다.


코타키나발루의 호핑투어는 사피섬과 가야섬을 제일 많이 간다고하는데,

그 두섬은 중국인이 많다고 하여, 좀 조용하다는 세팡가르섬으로 결정하였다.

더 깨끗하고 조용한 섬들이 있었지만, 이동거리가 2시간이 넘는지라 가까운 곳으로 결정.



상당히 한가로운 세팡가르섬의 모습.



직원분의 주의사항을 듣고 이제부터 자유시간.

나무그늘 한곳에 자리를 잡는다.



세팡가르섬의 전경.

상당히 조용하고 한가롭고 깨끗하다.



한가로이 공놀이를 하거나,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며 노는 모습.



아들들을 위해 페러세일링을 예약해 놓았다.

페러세일링을 타기위해 이동하는 아들들.

잼나게 타고 오너라.



멀리 페러세일링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들들이 없을때 정여사와 단둘이 섬의 이곳저곳을 다녀본다.

세팡가르섬은 어린자녀가 있는 사람이면 추천한다.

그물내에서는 바다가 상당히 얕아 아이들을 풀어놓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좀 더 깊은곳을 보려면 그물너머로 갈 수 있지만, 가이드와 동행을 해야한다.


 




한국에서 오는 날, 갑자기 한파의 날씨가 되었는데...

코타키나발루에서 여름의 날씨에 바닷가의 나무그늘에 누워서 있으니, 뭔가 어색하다.



말그대로 정말 한가로이 지낸다.

유유자적....그 자체.



그 유유자적을 정여사는 게임과 함께...



가만히 누워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멀리 고양이가 보인다.

휘파람을 불어 녀석의 호기심을 자극하니 이쪽으로 걸어온다.



사람의 손을 탄 녀석인가보다.

어루만져주니 상당히 좋아한다.



무릎위에서 골골송을 부르며 좋아한다.

상당히 귀여운 녀석.



페러세일링을 나갔던 아들들이 돌아온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2시에 식사를 하러 모이라고 한다.



부페식으로 진행하는 식사.



어제 미리 준비해둔 컵라면.

오렌지편의점에서 말레이시아 컵라면을 구매하였다.

더운물도 무료이다.


맛은....으윽.

원래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음식도 컵라면도 향신료 냄새가 좀 난다.

음식을 많이 남겼다.



식사를 하고 섬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바다속에 설치한 해먹이 베스트샷을 만들어 준다.









정말 한가롭지 아니한가.

호핑투어를 이곳 세팡가르섬으로 결정하길 잘했다.

난 사람많은건 질색인지라....

특히 중국인.









2시에 다시 집합하여 제셀톤포인트로 복귀한다.

복귀하기 위해 배를 타러 이동.



선착장 앞에서는 헬멧을 쓰고하는 씨워킹을 할 수 있다.

저 노란호스가 씨워킹의 헬멧과 연결된 호스이다.



셔틀을 타고 위즈마사바에 드롭.

이곳으로 간 이유는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서이다.

이곳 위즈마사바에 렌트카회사들이 몰려있다고 한다.


4일차때 시티투어를 할 예정인데,

내가 직접 운전을 하며 코타키나발루 이곳저곳을 다니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아뿔싸, 토요일 오후3시가 넘어가니 문을 닫은 곳이 많다.



다행히 한곳이 열었다.

원래 이곳 KMT도 알고 있었는데, 

보르네오 렌트카가 상냥하고 한국말도 잘하는 직원이 있다고 하여

보르네오 렌트카에서 빌리려 했지만, 웬일인지 폐업을 하여 사무실이 모두 비어있었다.


그래도 다행인지라 KMT 한곳이라도 열어서 이곳에서 렌트카를 진행하였다.



말레이시아 차량을 선택할까 하다가,

혹시 돌아다니다가 고장나면 낭패인지라 토요타 VIOS로 선택.

보험까지 포함하여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 작성.



보험포함 24시간에 284링깃.

우리나라돈으로 약 77,000원.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듯 하지만,

일본차가 여기서는 수입차라 가격대가 좀 나간다.

말레이시아차로 대여하면 4~50,000원이면 가능하다.



위즈마사바에서 그랩을 불러 숙소로 향한다.

이곳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이동은 그랩이 진리이다.

어차피 시내에서의 이동은 10분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숙소에 도착.



바로 수영장으로 향한다.

이곳의 인피니티풀이 상당히 훌륭하다니 기대가 된다.



오오...역시 전경이 끝내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선셋또한 훌륭하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세팡가르섬은 물이 낮아 잘 놀지를 못해, 이곳 풀에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물도 차갑지도 않고 딱 적정한 수준이다.

한국팀이 한팀있고, 다른팀은 모두 외국인이다.



정말 좋은 전경을 보여주는 인피니티풀.





타이거 맥주와 알리커피, 이름모를 망고쥬스.



역시 물놀이하면 엄청 좋아하는 진민이.

물에 들어가 나오지를 않는다.

반면, 큰아들녀석은 잠깐씩 물에 들어올뿐 베드에 누워있다.


달라도 너무다른 형제들의 성향.






그래도 형제인지라 물에서 장난을 하며 잘 논다.




인피니티풀에서 선셋을 볼까하다가 시간이 많이 남아

워터프론트에서 선셋을 감상하기로 한다.


세계 3대 선셋이라하는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 선셋.


숙소의 픽업존에서 그랩을 불러 차를 기다린다.



우리가 부른 그랩카가 온다.



그랩을 타고 워터프론트로 이동.

워터프론트는 해변가에 데크가 조성되어져 레스토랑들이 밀집되어져 있다.

이곳에서 보는 선셋이 정말 훌륭하다한다.



선셋시간이 임박한지라 빈테이블이 없다.



거의 끝부분에 가니 MYNT라는 곳에 테이블이 남아있다.



목을 축이려 맥주와 망고쥬스를 시킨다.



물놀이를 하여 배도 시장하여 피자도 주문.

이 피자가 35링깃.

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


이곳 워터프론트는 다른곳보다 가격이 좀 비싸다.

그래서 굳이 식사를 안하고, 음료와 피자만 먹고 저녁은 씨푸드를 먹기로 한다.



세계 3대 선셋이라는 코타키나발루의 선셋을 감상해보자.

아무래도 직접 보는 모습보다는 카메라에 담겨지는 모습이 덜하다.







아름다운 선셋의 모습을 감상한다.


왜 세계적인 선셋이라는지 이해가 간다.

선셋은 그날의 날씨 영향을 상당히 받는다고 한다.

우리가 간 시기가 우기인데, 다행이 날씨가 좋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이동한다.

현지의 분위기가 물씬.




그랩을 부르기위해 바로 옆의 워터프론트몰로 이동한다.



워터프론트몰 입구에선 공연이 한창이다.



이것이 우리의 훌륭한 교통이 되어주는 그랩.

그랩으로 차량이 부킹이 되면 저렇게 차가 오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도 그랩이나 우버, 카카오카풀 등이 활성화 되어야한다.



그랩을 타고 씨푸드레스토랑으로 이동.



웰컴시푸드 레스토랑에 도착.

우리가 간 시기가 중국의 춘절 명절 시기라 중국인들이 엄청 들어와 있다고 한다.

코타키나발루 곳곳에 중국 춘절을 기념하는 등과 장식등이 걸려있는걸 보면,

중국인의 관광수입이 어마어마 한것 같다.


여기 웰컴시푸드에도 중국인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다행히 워낙 규모가 큰지라 끝쪽으로 이동을 하니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거의 90%가 중국인.

여기저기서 쏼라쏼라~ 

아....시끄럽다.



메뉴판을 보고 이것저것 주문한다.

아쉽게도 크랩은 품절이란다.



웻 버터 쉬림프.

프론인지 쉬림픈지 가물가물.

크기로 보면 프론같기도 하다.



크림 쉬림프.



오징어튀김.

오징어튀김이 상당히 맛있다고 정보를 들어 시켜보았다.

역시 맛있다.



볶음밥.

우리 입맛에 딱이다.



모시조개 같은 스프.



맥주가 빠질 수 없다.

타이거맥주는 이곳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데,

맛이 상당히 좋다.

거품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아이들은 밀크쉐이크를 주문한다.



이렇게 먹고 180링깃......49,000원 정도.

아 행복하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천국인듯 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 1일 1마사지를 하려한다.

어제는 밤이 너무 늦어 못했고, 오늘부터 미션 수행~



마사지 샵들이 모여있는 와리산스퀘어에 도착.

한국인이 운영하는 자스민마사지의 간판이 보인다.


이곳 코타키나발루엔 현지 한국인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편안하게 이용하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난 가격이 비싼걸 떠나, 현지의 로컬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므로

마지막날 짐보관과 공항샌딩을 위해 '코코넛오일마사지'란 곳을 예약해 놓았다.


2,3,4일차는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 보기로 했다.


와리산 스퀘어에 오면 호객꾼들이 정말 많다.

물론 한국말도 잘한다.

그중에 한 호객꾼과 흥정을 하고 발마사지 1시간에 35링깃으로 딜~

1인당 10,000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발마사지 1시간을 받는다.



한국에서 검색할때 전혀 본적도 없는 O Real 마사지샵.



그다지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테라피스트들이 나름 상냥하고 친절하시다.

1시간 동안 편안히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마치고 나와 길건너의 필리피노 마켓으로 향한다.



필리피노마켓은 야시장이다.

이곳에서 야참거리를 사갈 예정이다.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꼬마.

언니~ 먹어봐. 진짜 마씨써~~~


녀석의 넉살덕에 이곳에서 애플망고를 구입.

1키로에 25링깃.



망고는 그다지 맛이 없기에 바로 옆가게에서 망고와 망고스틴을 구입한다.


애플망고와 망고스틴은 말레이시아 산이라고 한다.

옐로우 망고는 필리핀 산.


그래서 예전 보라카이에 갔을때 망고스틴이 비싼나보다.


이곳에선 망고스틴이 1키로에 6~7링깃으로 상당히 싸다.



닭날개구이, 꼬치구이, 옐로우망고, 애플망고, 망고스틴.

이렇게 야참거리를 구입하여 숙소로 돌아와 야참파티를 연다.



수상가옥의 불들도 우리의 기분만큼이나 환하게 켜져있다.


새로운 경험중인 코타키나발루의 2일차가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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