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마지막날 아침도 역시나 수상가옥의 전경을 보며 잠을 달랜다.



아침은 어제저녁에 사놓은 냉동식품과 신라면으로 해결한다.

Sutera Avinue 1층엔 한국슈퍼와 일반슈퍼가 있는데

두군데 모두 한국음식을 팔고 있었다.

왼쪽녀석은 '나시고랭깜풍'이라고 되어있어 별 의심없이 구입했는데

막상 개봉을 해보니 볶음밥위에 멸치가 떡하니......멸치를 걷어내니 나름 먹을만 했지만 많이 남겼다.

반면에 오른쪽녀석은 괜찮은 맛.



얼큰한 맛이 땡기니, 라면이 제격이었다.



아침을 먹고 짐정리를 하며 렌트카 직원이 오기를 기다렸다.

원래 9시 반납이었는데 아무 연락이 없다.

어제 10시에 인도를 했으니, 반납도 10시인가 보다하고 10시까 넘어서까지 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


체크아웃이 11시라 빨리 넘겨야하는데, 조바심이 났다.

10시가 넘어 사무실에 전화를 거니, 역시 모르고 있는 눈치.

직원이 없으니 공항으로 차를 반납해주면 다시 호텔까지 데려다준다고 한다.

물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더는 기다릴 수가 없어 승락을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어제 인도를 해준 직원을 만나 왜 안왔냐니, 미안하다며 어쩌구저쩌구 핑계를 댄다.

체크아웃이 임박했으니 호텔까지 빨리 데려다 달라고 하고, 호텔에 드롭.



호스트에게 'wechat'으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12시에 체크인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승락하신다.


그동안 편안히 묵었던 숙소도 말끔히 정리를 하고,

호스트에게 그동안 편안히 잘 있었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제 떠나는 'Sutera Avinue'



이제 렌트카를 반납했으니 그랩을 부른다.



그랩을 타고 와리산스퀘어로 이동.



오늘 저녁 마사지와 공항샌딩을 예약해둔 '코코넛오일마사지'에 짐보관을 하고

쇼핑몰 투어를 나선다.



와리산스퀘어 바로 옆의 센터포인트몰.



센터포인트몰 내부.

우리나라 용산과 같은 분위기.



마침 공연을 하는 모습.

공연하는 사람들이 모두 어린이들이다.



센터포인트몰엔 특별히 볼것이 없어 수리아사바로 이동.

역시 그랩을 불러 이동한다.



코타키나발루의 포토존...수리아사바 쇼핑몰 앞.

우리는 마지막날에서야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수리아사바의 Padini.

가방과 신발이 저렴하고 질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나이대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20대의 젊은 취향의 사람들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샵인듯 하다.




말레이시아가 고무의 생산지라 고무제품이 상당히 저렴하고 질이 좋다고 한다.

이곳 피퍼매장이 그렇다.

죠리를 파는 매장인데, 많이들 사간다고 한다.

들어가 시착을 해보니 상당히 편하다

가격도 1만원이 넘지않는 가격.

안그래도 죠리를 갈때가 되었는데, 잘되었다 싶어 여러켤레를 구입했다.



수리아사바 지하에 있는 샌드위치집.

샌드위치의 빵이 상당히 특이하다.

평평한 토우같은것을 철판에 볶으니 저렇게 겹겹의 빵으로 변신한다.

저 빵의 식감이 상당히 특이하다.

저렴한 가격에 특이하고 맛있는 맛.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히트칠 듯....






수리아사바를 나와 이마고몰로 이동.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이마고몰.

다른사람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온다는데, 우리는 마지막날 처음 와본다.


사실 쇼핑몰이야 한국에서도 너무 자주다녔기에 별로 감흥이 없다.

오히려 코타키나발루의 로컬 구석구석을 보는게

 더 가치있게 생각되어진다.



이제 작별할 시간이구나....코타키나발루의 바다.



'코코넛오일마사지'에서 마사지를 받고나니 로이차를 내어주신다.

이곳 사장님도 한국분이시다.

친절하신 분.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은 로컬보다는 비싸다.

하지만, 한국인과의 의사소통이나 피드백등이 걱정된다면 이곳을 이용하길 바란다.

딱히 문제될것이 없고, 아무래도 서비스가 더 좋다.


우리는 짐보관과 공항샌딩이 무료라서 이용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만족을 한 곳이다.



원래 저녁으로 쌍천씨푸드레스토랑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코코넛오일마사지 사장님께서 후하힝과 친하다고 하여 이곳으로 추천하여 오게 되었다.


쌍천과 후하힝등 몇개의 씨푸드레스토랑이 있는 곳.

가운데의 무대에서는 7시반이면 공연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먹기로 하여 공연은 보지 못했다.



후하힝 씨푸드 레스토랑.

중국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고맙게도 코코넛오일마사지 사장님께서 이곳까지 오셔서

후하힝 사장님께 직접 주문을 해주신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새우 사시미.



새우사시미를 하며 떼어놓은 머리를 튀겨주신다.



우리나라에서 엄청 비싼 다금바리.

제주에선 다금바리가 비싸기도 비싸지만

수량이 없어 먹기도 힘들다.



이녀석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는데...

크랩을 잘라서 튀긴것이다.

근데 껍질이 전혀 딱딱하지 않다.

껍질채 먹는데, 맛이 상당히 흥미롭고 맛있다.



스프.



볶음밥.



역시 중국음식엔 꼭 들어가는 이것.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언제 다시 먹어볼지 모르는 타이거맥주.



이런 진수성찬의 가격은 단 438.48링깃.

12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

다금바리 한마리 가격이다.

상당히 진수성찬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긴 셈.



하지만, 이날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겼다.

마사지를 받고나서부터 진민이의 컨디션이 좋지않다.

배가 답답하다더니 화장실로 가서 토를 한다.

아마도 낮에 먹은 샌드위치가 엊쳤나보다.

이 좋은 씨푸드를 눈앞에 두고서 하나도 먹지를 못한다.


정말 다행이었던것이 코코넛오일마사지 사장님 덕분에 진민이 약도 구하고

코코넛오일마사지의 한켠에 진민이를 누일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직접 진민이의 손을 따주신다.

정말 고마우신 분.


이자리를 빌어 '코코넛오일마사지' 사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모든 여정을 마치고서 공항샌딩을 받아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

밤 10시10분 비행기지만, 공항이 번잡스럽지 않다하여 9시경 도착.



코타키나발루 현지에서 환전한 영주증.

한국에선 내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링깃을 취급하지 않아

신한은행 쏠환전을 이용했는데, 그곳의 환율이 283원이었다.


현지에서의 환율은 거의 0.00353

변환하면 1링깃당 283.28

결론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니 한국에선 현지에 도착해 바로 사용할 정도의 돈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그냥 5만원권을 가져가면 된다.

남을 수도 있으니, 현지에서 조금씩 환전하는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또한가지 팁은, 현지에선 카드를 사용하는게 환율이 가장 좋다.

카드사용점에서는 카드를 사용하고,

소액이나 시장등에선 현금을 사용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용하고 남은 돈.

이돈은 한국에 돌아와 하이말레이시아 카페에 올리니 바로 거래가 된다.

남으면 현지에서 처리하려고 하지말고, 한국에서 직거래를 하면 된다.

다만, 판매가격은 공시환율인 272원 정도로 거래된다.



현지에서 구입한 물품들.

지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우리도 쓸 물건들.



보라카이에 이은 두번째 휴양지 해외여행.

언제나 여행은 즐겁고 배울점이 많지만, 해외여행은 특히나 그렇다.


난 주위사람들에게 가능하면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조언한다.

물론 먹고살기 바빠서 못간다는 분들도 많지만, 

핑계를 대자면 한도끝도 없는 법.

바쁘고 힘들어도 꼭 기회를 내어 여행을 다니는게 좋다.


가족간의 유대관계나 새로운 경험으로 인한 정보.

이 모든것이 아들들에게는 교육의 산실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족의 5번째 해외여행, 코타키나발루는 우리에게 멋진 석양과 기억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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