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4일차 아침이 밝았다.

사진상에 저멀리 보이는 모스크가 사바주립모스크이다.

새벽녘이 되면 저곳에서 불경같은 소리가 나온다.

어떤날은 길게, 어떤날은 짧게....

아무튼 저 모스크에서의 방송때문에 새벽잠을 설치기도 하였다.

방송의 정체와 시간,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오늘은 시티투어를 할 예정이다.

2일차에 KMT에서 렌트를 예약해놓아 렌트카를 기다리고 있다.

호텔에서 인수하고, 호텔에서 반납하기로 계약을 하였다.


어느 후기에서 코타키나발루 사람들은 시간약속을 잘 안지킨다고 했는데,

역시나 10분~15분이 지나도 올 기미가 보이질않는다.

사무실로 전화를 해보니 좀 늦는다고 한다.

말투로 보았을때 몰랐던것 같은 느낌.


객실에 들어가있을테니 도착하면 전화를 달라하고 일단 철수.

9시에 인수로 계약했지만, 10시가 되어서야 차량을 인도받았다.



일단 지하주차장에 잘 주차해놓고 나갈준비를 하러 올라갔다.



아주 새차라고 자랑하더니, 17,000키로나 탄 차량.



코타키나발루도 일본과 같이 좌측통행이다.

지난 후쿠오카 때 렌트를 해, 좌측통행을 해봐서일까

좌측통행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곳 코타키나발루의 운전스타일은 뭐랄까.

빠르게는 달리지만

회전교차로등에서의 양보는 칼같다.

운전하기 상당히 편한 스타일.


아마 운전하기 어려운 스타일은 우리나라일듯....잘 양보를 안해주니...


일단 첫번째 행선지는 더블식스 추모공원이다.



예전에 정부관계자들이 탄 헬기가 바로 이지점에서 추락해 모두 사망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 사고를 기리기위해 만든 기념공원이라 한다.


내가 다른나라사람을 기릴 이유는 없고,

단지 이곳에 푸드코트가 있다고하여 들른것이다.

여정의 코스상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위해서 들렀다.



푸드코트의 모습.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곳도 있다지만,

몇몇곳은 문을 닫았다.



일단 닭다리가 보이는 메뉴 주문.



내가 주문한 버터치킨라이스



주문을 하면 저런 번호판을 준다.

번호판을 테이블에 놓아두면 식사를 가져다준다.

참 편한 방식.



이것이 '나시 아얌 펜옛'

소스가 괜찮다.

입맛에 잘 맞는다.



'버터치킨 라이스'

버터는 건식버터가 나온다.

상당히 고소하고 입맛에 잘 맞는다.



소고기 스테이크.

저렴하면서 맛또한 괜찮은 맛.


그림만 보고 주문했지만, 나름 다 성공한 메뉴들.



더블식스 추모공원을 나와, 밤마다 나를 괴롭히던 사바주립모스크로 향한다.



이녀석이 밤바다 나를 괴롭히던 원흉.



아쉽게도 기도시간이라 내부를 들어갈 수 없단다.

오후2시에 다시 오픈한다고하여 그냥 외부만 구경.



나름 멋진 건축양식의 건물이다.



비둘기를 날리는 멋진샷을 기대했건만....

녀석들이 놀라지를 않는다.



사바주립모스크를 나와 사바박물관으로 가보았다.



이것이 사바박물관.

택시 시티투어나 업체의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3~4군데를 돌며 2~3시간 동안에 모두 끝난다고 한다.

렌트를 한 이유도 다른곳 이곳저곳을 가보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박물관도 와보았다.



그런데, 현지인은 2링깃인데 외국인은 15링깃.

이 무슨경우인가.

굳이 15링깃을 써가며 볼 필요는 없는듯하여, 얼굴도장만 찍고 이동.




가는 도중에 주유소가 있어 주유를 해본다.

나름 방식이 틀려 직원의 도움을 받아 주유를 했다.

리터에 대략 500원이 안되는듯.....

아~ 너무 부러운 기름값.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산쪽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그곳이 바로 시그널힐전망대.



전망대엔 간단한 카페도 있어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서의 전경.

잠시 전망대에서 바람을 맞아 본다.




이제 시내로 내려와 블루모스크로 향한다.



해변도로를 달리는 풍경이 너무 멋져

차에서 내려 풍경감상을 한다.


렌트카를 타고다니기에 가능한 일.



저멀리 사바주청사가 보인다.




오늘 우리의 훌륭한 발이 되어주는 VIOS

아마도 C세그먼트정도 되는듯 하다.

외관이 상당히 스포티하다.

튜닝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면에 모두 맆댐이 되어져 있어, 상당히 스포티하다.



1. 장난을 좋아하는 큰아들이 엄마에게 장난을...



2. 어깨에 손까지 올리며 엄마에게 장난 중...



3. 장난임을 눈치 챈 엄마의 폭풍알밤....



4. 귀에 맞아 아프다며 칭얼대는 큰아들....


아들들이 커지면서 엄마가 자기들 장난감인줄 아는 모양이다.

아주 엄마한테 장난이 일상생활이다.



엄마한테 혼나고 포즈도 장난으로....



이곳이 바로 블루모스크 포토존이다.

원래 이곳은 그냥 오픈되어진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땐 돈을 받는다.


그래도 워낙 구도가 좋아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블루모스크 내부의 주차장 건너편엔 푸드코트가 있다.

이곳에서 시원한 물과 음료수를 구입.



이제 사바주청사를 향해서 출발.

청명한 날씨가 정말 좋다.


예전 오사카나 홍콩, 후쿠오카 때 모두 하루정도는 비가 왔는데,

이곳 코타키나발루는 우기임에도 구름 한점없이 정말 청명한 날씨를 보여준다.


이 또한 상당히 축복받은 것이다.



사바주청사의 모습.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의 모습인듯 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진이 잘 나올만한곳이 있어 이동한다.



이 건물이 예전의 사바주청사.

현재는 건물이 기울어져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1층에 사람들이 다니는듯 한데....완전 폐쇄는 아닌가보다.





사바주청사를 나와 핑크모스크가 있는 UMS대학으로 이동.

핑크모스크는 대학교 안에 있는 모스크이다.



이것이 바로 핑크모스크.

생각했던 것보다는 건물이 이쁘거나 하지는 않다.


역시나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다.

한국인도 많고....





핑크모스크엔 망고음료를 판다.

킹망고와 몬스터망고를 주문.



더운날씨를 잊게해주는 녀석들.



이제 시티투어의 유명명소들은 다 본 셈이다.



점심을 먹기위해 검색해놓은 씨푸드레스토랑으로 이동중.

가는 도중 시장같은 거리가 있어 잠시 멈추어 구경을 한다.



훌륭한 네비게이션....구글맵.



시내를 벗어나면 한적한 도로가 나온다.

차량도 그리 많지 않다.



차도에서 바닷가쪽으로 방향을 틀어 시골길로 5분여를 들어간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점심코스인 'OUR LAND ECO FARM'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식물을 직접 재배도 한다고 한다.



저기 수상건물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후기를 찾아보아도 거의 안나오기에, 한국사람들이 전혀 없겠다는 기대감과 좋은 풍경때문에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기대되는 스팟~


1층에서 해산물을 선택하고 2층에서 먹는 시스템.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한때의 중국관광객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중이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이곳 수상레스토랑엔 우리밖에 없다.



직원이 추천해준 고기.

이름이 뭐라했는데 기억이....


이녀석은 사시미로 반, 스팀으로 반.



꼬막과 조개도 1키로 씩.



뿔소라도 1키로 주문.



쉬림프는 2키로.



이곳이 바로 1층의 수족관.

이곳에서 주문을 한다.



아까 선택한 고기의 사시미.

고기의 색이 현란하여 별맛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상당히 담백하고 맛있다.



꼬막숙회.



쉬림프 1키로는 갈릭소스로...



또다른 1키로는 칠리소스로...


해산물이 싱싱하니 정말 맛있다.



볶음밥도 주문한다.

볶음밥은 어디서나 실패하지 않는 메뉴.


상당히 맛나다.



아까 사시미로 반을 사용하고 나머지 반은 스팀으로 요리를 하였다.

뭔지 모를 소스가 상당히 특이하다.



뿔소라 1키로를 숙회양념으로 주문.

담백하면서도 야채와의 궁합이 절묘한 맛이다.



정말 푸짐한 한상.

바닷가의 절경을 바라보며 진미를 맛보니, 이것이 내가 원했던 그것.

가장 좋은 한때가 되어주었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도 450링깃.

12만원 남짓.

정말 저렴한 가격아닌가.


코타키나발루는 세금이 16~18%정도 붙는다.

그걸 감안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



'OUR LAND ECO FARM'을 나와 시골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본다.

그냥 어떤길이 나오나 궁금하기도하여 무장적 길을 따라가보았다.


이내 막다른 길이 나오고, 별다른 장소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마을이 나오며 이곳 현지인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이것이 자유여행의 묘미.



이제 슬슬 복귀를 한다.

한가로운 도로와 청명한 하늘.


아~ 한국에선 이런 하늘을 본지가 언제던가.

바로 옆의 일본만 하더라도 항상 이런하늘인데....

정말....중궈~~~



도심에 가까와지니 차량들이 늘어난다.



일단 숙소로 복귀.

인피니티풀에서 석양을 감상하기로 한다.



언제나 절경을 보여주는 수테라 에비뉴 인피니티풀.



역시 놀기 좋아하는 제제는 물만난 고기가 되어 코타키나발루의 여름날씨를 즐긴다.

어디를 다니노라면 혼자서 본전 다 뽑는 제제.






이제 서서히 낙조준비를 하는 태양.



세계 3대 석양이라는 이곳, 코타키나발루의 석양.

정말 이곳에 있는동안 좋은 날씨덕에 원없이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석양을 감상하고서 마사지를 받기위해 시내로 나간다.



이번엔 그랩이 아닌 렌트카를 타고서 시내로 나선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지라, 선물을 사기위해 수리아사바 쇼핑몰을 방문.

이곳 3층의 마트가 한가롭다고 하여 이곳을 방문 하였다.



수리아사바 쇼핑몰 1층의 PADINI.

이곳의 신발이나 가방이 저렴하고 좋다고 한다.

오늘은 일단 패쓰.



3층의 마트.

이곳에서 코타키나발루의 유명한 품목들을 구매하였다.



이것저것 주워담다보니 상당히 양이 많다.

그래도 단가들이 저렴한 탓에 금액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



어제 마사지한 크리스티 마사지를 다시 찾았다.

1시간전에 미리 예약을 하여, 어제 그 테라피스트팀으로 부탁을 드렸다.

오늘은 풋30분 바디60분으로 총90분을 받을 예정.



센스있게도 어제 보던 장면부터 다시 영화를 틀어주신다.



이곳은 테라피스트 분들이 필리핀분들이라 방식이 약간은 필리핀식이다.

아무튼 나에게는 좋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마사지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보다는

이런 현지인의 샵을 추천한다.

가격적인 면에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고, 퀄리티 면에서 절대 뒤지지않기에...



마사지를 마치고 저녁거리를 사기위해 필리피노마켓으로 향한다.



필리피노마켓 건너편의 시장.

품목들이 어제 선데이마켓에서 보았던 품목들이다.

아마 이 상인들이 선데이마켓에서 그대로 장을 서는듯 하다.



필리피노마켓에서 닭다리구이와 꼬치구이를 구입.




망고스틴, 옐로우망고, 애플망고도 구입.



지난번 샀던곳보다 더 가격이 저렴한 6링깃.



시식해보라고 무언가를 주셨는데, 첨보는 모양새이다.

맛도 특이한 맛.



저녁거리를 모두 구입하고, 식구들은 숙소에 내려주고서

혼자 보레노스 치킨집으로 간다.



보레노스 치킨에서 통치킨 2마리를 테이크아웃으로 구입한 후 귀가.



오늘 다닌거리가 90키로정도.

아주 많이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가고 싶은곳은 다 다녔다.


다음에 코타키나발루에 온다면 다시 렌트를 하여 키나발루 산과 브루나이 쪽을 가보고 싶다.



숙소 1층에 차량을 고이 모셔두고서 숙소로 올라간다.

오늘 하루 우리의 발이 되어주어 고맙다.




'OUR LAND ECO FARM'에서 너무 만찬을 즐긴지라,

저녁식사는 늦게 먹게 되었다.


이제 내일이면 복귀날이다.


이상하게 이곳 코타키나발루에선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바로 전 여행인 후쿠오카는 눈을 감았다 뜨니 복귀날인것 같이 상당히 짧았는데....


아무튼 그 길었던 날들도 지나고 복귀날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마지막 날을 위해 오늘도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

사바주립모스크의 방송을 걱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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