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날은 슬프게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아니 평소보다 빨리 찾아온다.

 

이번 오사카여행의 마지막날도 변함없이 밝았다.

아쉬움을 달래며 발코니의 아침풍경을 기억속에 담는다.

 

 

우리가 쓰던 방....905호

만약 다시 오사카에 온다면 이곳 버밀리아호텔에서 묵을 것이다.

 

 

아침으로 편의점의 도시락을 사기위해서 나왔다.

 

 

공원 한바퀴를 돌며 바람도 쐬고 도시락을 사들고 숙소로 들어간다.

아침의 청명한 공기가 잠을 쫓아낸다.

 

 

마지막날의 아침.

 

 

짐을 챙겨나와 체크아웃을 한다.

오늘일정도 있으니, 이곳 호텔에 짐보관 서비스를 맡긴다.

짐보관 서비스는 유료이다.

 

 

오늘도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다.

호텔앞에서 우버택시를 불러 행선지인 시텐노지로 향한다.

 

 

시텐노지 입구의 도리이.

 

 

시텐노지는 스이코 천황 원년(593년)에 세워진 사찰이다.

여러건물들이 있으며, 중앙의 탑같은 건물에는 사람들이 올라가볼수 있게 나선형계단이 있었는데

계단의 외부로는 모두 사람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건물이 위패가 모셔져있는 사당같은 건물이다.

 

 

전형적인 일본풍의 건물.

 

 

시텐노지를 나와 길을건너 조금 걸어가면 잇신지가 나온다.

 

 

잇신지의 입구

잇신지(일심사)는 납골사찰로써 뼈로만들 절이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 우리가 갔을때도 장례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종파에 관계없이 납골을 받고 있으며, 일정량이 모아지면 부처님의 불상에 유골을 봉인한다고 한다.

여러사람의 유골이 하나의 불상안에 보관되어지는것이다.

 

 

잇신지 안에는 많은 불상들이 있다고하는데, 난 굳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입구쪽만 잠시 돌아보고 나왔다.

 

 

잇신지를 나와 덴덴타운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도중 보이는 신세카이.

 

 

지난번 여행때 숙소가 있었던 덴덴타운.

게임이나 피규어의 성지이다.

 

 

저 건물이 지난번에 묵었던 EXE Tower.

아주 좋았던 기억에 다시 예약하려 했지만, 에어비앤비에서 검색되지 않았다.

 

 

피규어를 좋아하는 제제는 꼭 사고싶다던 피규어 2개를 냉큼 집는다.

 

 

역시 원피스매니아들이라 원피스캐릭터를 고른다.

 

 

덴덴타운의 옆골목으로 들어가 난바시티쪽으로 가본다.

이곳은 둘째날 렌트를 했던 그곳이기도 하다.

 

 

난바시티에서 잠시 아이쇼핑을 해본다.

지난번에 많이 쇼핑을 해봐서 굳이 살것은 별로 없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규카츠맛집인 모토무라규카츠로 갔다.

벌써 웨이팅이 있다.

대략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입장.

 

 

아들들은 더블사이즈로 시키고, 나와 정여사는 일반사이즈로 주문.

 

 

일단 화로가 놓여진다.

이곳에 규카츠를 익혀서 먹는 방식.

 

 

일반 규카츠 정식.

 

 

더블 규카츠정식.

고기의 양이 2배이다.

 

 

초벌은 되어져나오고, 화로에 올려 살짝 익혀먹는 방식이다.

맛은.....먹어보자마자 더블로 시킬걸....했다.

정말 맛있다.

바삭함속에 살아있는 육질의 부드러움.

 

 

빠질 수 없는 나미비루.

 

 

정말 만족했던 점심을 먹고 도톤보리쪽으로 이동.

가는도중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언젠가는 다시 보겠지.

그동안 잘 있거라 글리코상아.

 

 

도톤보리를 보고, 신사이바시스지도 거닐었다.

언제나 넘쳐나는 인파.

 

 

이제 모든여정을 정리하고 집으로 복귀해야할 시간.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까지의 거리.

고즈넉한 느낌이 좋았던 거리인데, 비까지 내려주니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다.

 

 

호텔에 들러 짐을 찾고 우버택시를 불러 신이마미야역으로 향했다.

 

 

신이마미야역에 도착.

 

 

난바역이 아닌곳에서 라피트를 탄다고 걱정할건 없다.

바닥에 저렇게 라피트타는 곳이 친절히 적혀있다.

보라색 선을 따라 가면 라피트를 탈 수 있다.

 

 

간사이공항에 도착.

수화물을 부치고 티켓팅을 마쳤다.

 

 

일본여행은 여러차례 왔지만, 언제와도 먹거리는 최고인것 같다.

이번여행도 역시나 먹거리와 쇼핑에 만족한 여행.

 

다음 해외여행은 휴양지로 떠나보고 싶다.

아들들과 잘 타협하여 휴양지로 떠나보아야겠다.

 

그때까지 열심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