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아침.

역시나 일찍 눈이 떠져 도시락도 사올겸 밖으로 나가 아침산책을 해본다.

평일이라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유유자적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며 느긋이 걷는 내모습이

괜시리 미안해진다.

 

 

오사카외곽이라 약간 시골스러운 분위기.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잔디가 잘 관리된 공원.

이동네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까마귀들이 많았다.

 

 

아침을 먹고 이날여정을 시작하기위해 숙소를 나섰다.

어제 우리의 발이 되어준 녀석.

오늘은 헤어질 시간이다.

 

 

어제 언제 비가 왔냐는듯 하늘이 정말 맑다.

미세먼지 한점 없는 하늘이 너무도 부럽다.

 

 

첫번째 여정은 오사카시립과학관.

주유패쓰고 무료관람 할 수 있다.

박물관임에도 주차장이 따로 없다.

외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

 

 

나름 규모가 있다.

일본 유치원생들이 견학을 왔는지 한떼가 몰려 있다.

 

 

역시 이곳의 시스템도 최상층에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시스템.

한국에서 박물관을 100개를 넘게 다녀본 나로서는 이런 시스템이 훌륭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모습.

 

 

20여분을 주차하고 200엔이 나왔다.

주차비는 일본이 많이 비싼편.

 

 

 

 

 

청명한 일본도심을 가로질러가는 느낌도 가히 나쁘지는 않다.

 

 

렌트카 인수는 난바점에서 했지만, 반납은 우메다점에서 하기로 예약했었다.

3일차의 일정은 우메다에서 시작하려한다.

 

하루동안 돌아다닌 고속도로 요금.

ETC카드 요금이다. 

총4550엔. 역시 톨게이트비도 비싸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다.

145키로정도의 여정.

 

 

렌트카를 반납하고 나오니, 저멀리 우리의 목적지가 보인다.

 

 

이곳 우메다스카이빌딩 역시 지난번 여행때 목적지였으나

여정상 방문하지 못하여 이날 방문하였다.

이 우메다스카이빌딩의 공중정원은 상당히 유명하다.

 

 

입구에 들어서니 올라가는 법이 잘 나와있다.

 

 

공중정원 안내판.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나고 35층으로 올라간다.

 

 

 

 

 

35층에서 전망대인 39층까지는 이렇게 상당히 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

외부에 돌출되어있는 에스컬레이터라 조금 후덜덜하다.

 

 

올라와서보니 이렇다.

구조물이라 안전하긴 하겠지만, 시각적으로 조금 불안한건 사실이다.

 

 

역시 소문대로 공중정원의 풍경은 상당히 절경이다.

오사카의 시내가 한눈에 모두 보인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통로.

 

 

옥상으로 올라가니 더욱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아 시계가 상당히 멀다.

건물을 한바퀴 돌수있게 스카이워크가 조성되어져 있다.

가슴이 시원하도록 멋진 풍경이다.

 

 

 

 

 

공중정원을 모두 보고 아래로 내려간다.

내려갈때도 역시나 그 후덜덜한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공중정원을 내려오니 마쯔다 전시장이 보인다.

정식 전시장은 아니고, 차량을 2대 전시해놓은 소규모 전시장이었다.

우리나라엔 공식런칭하지 않은 브랜드인 마쯔다.

 

 

1.8터보에 270마력.

파워트레인이 괜찮다.

 

 

우메다공중정원을 나와 햅파이브쪽으로 걸어간다.

햇살이 정통으로 내리쬐는 길이라 상당히 덥다.

 

 

더위도 피하고 화장실도 가고싶은 바로옆의 쇼핑몰에 들어갔다.

 

 

1층에 있는 락포트매장에서 의외의 득템을 했다.

내가 신을 슬립온을 세일하여 저렴하게 구입.

상당히 편해서, 바로 갈아신는다.

 

 

저멀리 햅파이브 관람차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번 여행때도 타보았지만, 그때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잘 즐기질 못했다.

 

 

햅파이브의 명물....빨간 고래.

 

 

햅파이브 관람차를 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역시 주유패쓰덕에 공짜로 탑승.

 

 

오사카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약간은 후덜덜하지만, 그래도 멀리까지 풍경이 보이니 참아볼만 하다.

 

 

 

 

 

 

관람차를 타고나니 점심때가 되어 허기가 진다.

중식은 스시를 먹기로 하고, 미리 검색해놓은 맛집으로 향한다.

 

 

도보로 이동.

 

 

저 골목으로 들어가면 맛집이 나온다.

 

 

오늘의 점심은 이곳 카메스시 본점에서...

 

 

이곳에선 처음먹어보지만 평이 워낙좋아 한번 경험해 보기로 했다.

 

 

초밥을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다찌로 주면서 이렇게 표시를 한다.

가격별로 색깔이 다르다.

나중에 이 아크릴판을 보고 계산을 한다.

 

 

역시나 크지않은 실내다.

아주 친절한 편은 아니지만, 맛을 보니 모든것이 이해된다.

상당히 부드럽고 스시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장어스시를 좋아하는 녀석들 덕분에 제법 가격이 나왔다.

장어스시 2피스에 600엔.

장어스시만 몇접시를 먹었으니....

그래도 배물리 잘 먹었다.

 

 

점심을 먹고, 우메다 시내를 거닐어본다.

습사 명동 뒷골목과 비슷한 분위기.

 

 

다음여정으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더운 여름이라 지하철이 최고다.

 

 

도착한 곳은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

지난번 여행때도 방문했었으나 개관시간이 지나서와서 관람을 하지 못했다.

 

 

입장권을 발권하고 소지품을 보관하고, 입장.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간다.

 

 

큰규모는 아니지만 일본의 옛거리를 재현해 놓았다.

처음 들어갔을때 조명색깔이 새벽에 동트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진짜였다.

조명연출을 새벽부터 밤까지 사이클이 되도록 연출해 놓았다.

 

 

주택박물관을 나와 텐신바시스지의 아케이드거리를 걷는다.

 

 

이날 날이 상당히 더워 한 카페에 들어가 쥬스와 커피를 마신다.

 

 

다음여정인 오사카텐만구에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고 미나미모리마치 역에서 하차.

 

 

지하철에서 나와 오사카텐만구를 가는도중 길게 늘어선 줄을 보았다.

일단 줄을 서본다.

 

 

음....역시 맛있다.

 

 

오사카텐만구에 도착.

도리이를 지나서 입장.

아주 큰 규모의 신사는 아니지만, 시내에 있는 신사치고 어느정도 규모는 갖추고 있다.

날씨가 더워 빨리보고 나왔다.

 

 

오사카텐만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톤보리로 건너왔다.

하지만, 한낮의 더운 날씨여서 사람들이 거의 없다.

한낮엔 별로 볼곳도 없어 일찍 온천이나 하자고 의견을 모아 온천으로 향했다.

 

 

선거를 하는 중인가보다.

하지만, 정치적인 부분은 우리보다 후진국인 일본이라 생각한다.

 

 

니폰바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나니와노유 온천으로 향했다.

 

 

텐진바시스지 로쿠초메역에서 하차하여 온천까지 걸어간다.

나니와노유 온천은 지난번 여행때도 가본적이 있어 길이 익숙하다.

 

 

나니와노유 온천.

1층에 빠칭코가 있어 담배냄새가 코를 찌른다.

 

 

주유패쓰를 보여주고 입장.

 

 

남녀 출입구.

한여름에 온천도 나름 특색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냉수에도 몸을 담궈 더위를 가신후에

그늘진 곳에 누워 잠깐 토끼잠을 자면 정말 개운하다.

여독이 바로 풀리는 느낌.

 

 

온천을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이동.

 

 

다시 도톤보리로 워프~

역시 오사카는 도톤보리에서 시작해서 도톤보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톤보리로 향하는 상점가.

일본은 이런 상점가가 상당히 잘되어져 있다.

 

 

오늘의 저녁은 이곳 하나마루켄 라멘집.

여러 라멘집을 먹어본지라 오늘은 다른곳에서 먹어보기로 한다.

이곳도 평이 괜찮아 선택한 집.

 

 

일단 인기메뉴 위주로 시켜본다.

 

 

역시 크지않은 실내.

대기가 많은지라 2명씩 따로 앉았다.

정여사와 또리는 다찌에서, 나와 진민이는 테이블에서 먹는다.

 

 

하나마루켄의 라멘.

일단 국물이 상당히 진하고 챠슈가 흡사 갈비와 같은 육질이다.

정여사와 또리는 이치란라멘보다 못하다고 했지만,

내 생각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취향의 차이인듯 하다.

진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하나마루켄의 라멘도 추천한다.

 

 

빠질 수 없는 나미비루.

 

 

어둠이 드리우자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하는 도톤보리.

 

킨류라멘도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유람선을 타기위해 도톤보리리버로 내려왔다.

일단 예약을 한 후 앞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난 타코야키를 사오기로 한다.

 

 

타코야키 맛집으로 검색되는 쥬하치방 타코야키.

하지만, 이집이 아닌듯 하다.

18이란 간판만 보고 여기서 타코야키를 샀지만, 사고나서 보니 좀 지난곳에 더 큰 간판이 보인다.

아마도 이곳은 짝퉁인듯....

그래도 맛은 좋다.

 

 

 

20여분을 기다리고 유람선에 탑승.

도톤보리 리버를 유람하는 단순한 코스이긴하지만 유유자적 구경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드디어 출발이다.

 

 

상당히 이쁘장하게 잘생긴 아랍풍의 남자가 해설을 해준다.

정여사는 이남자를 보니 잘생겼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하하.

 

 

더운날씨에 유람선을 타고 달리니 강바람이 스쳐 더위를 잊게하여 준다.

 

 

지난번 여행때보다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강변의 이런 펍도 없었는데...

좀더 세련되어진 느낌이다.

 

 

오사카의 최고명물 글리코상.

 

 

 

 

 

유람선을 타고나서 드러그샵에 들러, 지인들의 간단한 선물과 우리가 쓸 물건을 산다.

일본에서 유명한 파스류와 아들들 친구들에게 줄 과자들을 샀다.

 

 

귀가길에 예전에 들렀던 한 사찰도 보인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

 

 

난바역에서 승차하여...

 

 

다이코쿠쵸역에서 하차...

 

 

호텔까지 걸어가는 주택가의 한적한 골목길.

귀가하는 이 길을 걷는것이 너무도 좋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주택가의 골목길.

저벅저벅 걷는 우리식구들의 발자욱 소리만이 울려퍼진다.

 

 

호텔에 도착.

 

 

역시나 1일 1사발면을 위해....

나의 애용주인 오제키 원컵사케도 빠질 수 없다.

 

 

사케를 한잔하고 발코니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3일차를 마감한다.

벌써 내일이면 복귀날이다.

 

항상 놀때는 시간이 전광석화 같다.

그래도 아직 마지막날이 있으니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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