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여행은 예전에 가보았던 곳이지만,

기억이 너무 좋았던 오사카를 다시한번 가자는 큰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오사카로 정하였다.

 

약 두달전부터 준비를 하고 항공권 및 호텔을 예약해 두었다.

 

마침, 그당시 아베총리의 무역제제가 터지는 시점이었다.

 

우리가 출발할 당시에 서서히 일본불매운동 시작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미 두달전에 예약을 해놓았고 해약을 하자니 위약금이 많이 들어

그냥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가장 기분 좋은 순간중 하나.

 

 

인천공항 공식주차대행의 접수장이 실외에서 실내로 바뀌었다.

안내를 따라 실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선다.

 

 

주차대행 접수를 하고 바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니 탑승동이 나온다.

예전의 자기부상열차 탑승장쪽으로 가는 설레임은 이제 없어졌다.

아쉽지만, 그래도 좀 편해지니 좋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동에서 마티나 라운지로 갔다.

항상 따로 떨어져먹는게 마음에 걸려, 이날은 아들들과 같이 들어가본다.

큰아들은 햄버거가 더 좋다하여 햄버거를 사주고, 둘째와 같이 입장.

동반할인 50%를 적용받았다.

 

하지만, 별로 입맛에 맞는게 없는지 별로 탐탁치않은 모습이다.

다음번엔 자기도 햄버거를 사달라 한다.

역시 아이들이라.....

 

 

우리를 오사카에 데려다 줄 진에어.

이제 오사카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1시간 40여분을 비행하고 도착한 간사이공항.

두번째 방문인지라 낯설지 않고 친근하다.

특히나 촌스러운듯한 저 살구색이 오늘은 포근하게 느껴진다.

 

 

지난번 여행때와 마찬가지로 시내까지의 교통편은 라피트 급행열차로 결정하여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이번엔 아들들이 창구에서 승차권을 발매해왔다.

 

 

승차권을 발매하고 건너편의 승강장으로 들어선다.

 

 

라피트 급행열차.

 

 

우리와 별다르지 않은 일본풍경.

하지만, 정치 외교 국민성은 우리나라와 너무도 다른나라.

예전엔 일본이 선진국으로 느껴졌지만, 요즘은 우리도 그에못지 않다는걸 느낀다.

특히나, 정치쪽은 우리가 훨씬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우리나라의 국민정서상 너그러이 용서가 될텐데...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가 아쉽다.

 

 

 

 

 

예전 여행땐 라피트의 종착역인 난바역에서 내렸지만,

이번엔 숙소를 다른곳으로 예약을 하여 중간역인 신이마미야역에서 내린다.

이곳은 슬럼가라고 하여 살짝 걱정을 했는데, 그것은 기우였다.

좀 허름한 느낌이 드는 거리이긴 했지만, 노숙자나 부랑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숙소까지는 우버택시를 이용하였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그랩을 잘 이용하였기에, 일본에서는 우버를 이용하였다.

하지만, 역시 일본은 대중교통의 가격이 상당히 사악하다.

조금 타고가다보면 1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일본택시를 탈때 주의할 사항은 1~2명이 탈때는 무조건 뒷자리를 이용해야한다.

앞자리는 거의 앉지 않는 자리라고한다.

우리처럼 가족여행객이나 4명이 되면 앞자리를 이용하지만, 그외의 경우엔 모두 뒷자리를 이용한다.
또 뒷문은 자동문이다.

자동으로 열리고 닫기니 손을 안대도 된다.

앞문은 자동이 아니다.

 

 

 

 

이번 여행동안 우리의 숙소인 Vermillion Htel.

오사카의 숙소는 대부분 도톤보리쪽에 밀집되어져 있다.

하지만, 번잡스러운걸 싫어하는 지라, 도톤보리와 거리가 있더라도 조용하고 깨끗한 숙소를 찾던 중

에어비앤비에 있는 이 숙소를 골랐다.

지은지 얼마되지않는 상당히 깔끔한 호텔.

 

 

숙소에 체크인을 한다.

한국말을 할줄 아는 직원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상당히 친절하시다.

 

숙소에 짐을 풀고서 잠시 휴식 후 1일차 일정을 시작해본다.

 

 

호텔옆에 주유소가 큰게 있고, 주유소에 편의점이 있다.

숙소앞에 편의점이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이것저것 사본다.

 

 

박카스의 원조.

가격은 더 비싸다. 약 2000원 돈.

 

 

지하철을 타기위해 숙소앞의 골목길로 들어선다.

로컬냄새 물씬 풍기는 광경.

 

 

공원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로컬의 풍경을 보며, 이마미야역에 도착.

이날부터 오사카주유패쓰를 사용.

1일권과 2일권 두가지를 미리 사두었다.

첫날은 1일권을 사용하고, 둘째날은 렌트카....세째날과 네째날은 2일권을 사용하려고 준비하였다.

오사카에 온다면 무조건 주유패쓰를 사야한다.

조금만 돌아다니고 무료관람하는곳을 즐긴다면 본전은 충분히 뽑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마미야역은 오사카루프라인으로 주유패쓰로 이용할 수 없다.

승차권을 구매하여 탑승.

 

시골냄새 물씬 풍기는 이마미야역의 모습.

 

 

 

 

벤덴쵸역에서 환승하여 오사카코역에서 하차.

우리의 첫 여정은 덴포잔지역이다.

지난번 여행때 덴포잔까지 일정에 넣었으나, 시간관계상 들러보지 못한 곳.

그래서 이번여행의 첫번째 여정으로 선택.

 

 

오사카코역에서 내려 덴포잔마켓플레이스 쪽으로 도보이동.

여름인지라 더웠다.

 

 

덴포잔 대관람차의 모습.

일본은 이런 대관람차가 많다.

잠시후 탑승할테니 기다려라.

 

 

일단 점심을 먹기위해 덴포잔 마켓플레이스로 들어간다.

 

 

이곳의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일본의 옛거리를 재현해놓은 푸드코트의 모습.

 

미리 검색해둔 몇 집 중 덮밥집으로 선택.

 

 

참치덮밥 및 장어덮밥이 맛있다는 집.

 

 

빛깔이 상당히 고운 참치덮밥.

 

 

어찌나 부드럽던지 살살 녹던 장어덮밥.

식감이 바다장어 같다.

 

 

연어, 참치 덮밥.

 

 

연어덮밥.

이또한 맛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바로옆의 산타마리아의 선착장으로 이동.

아쿠아리움 바로 옆건물이다.

 

 

1층에서 주유패쓰를 보여주면 승선권을 준다.

승선권을 가지고 바로옆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산타마리아의 모습.

 

 

탑승 후 출항을 기다리는 중 옆으로 크루즈가 지나간다.

상당히 큰 크루즈였는데, 꼭 한번은 크루즈 여행을 해보고 싶다.

배안에 모든것이 있다는 크루즈.

우리식구가 한 15일여정으로 한번 떠나보는것도 재미있을듯 하다.

 

 

 

 

더운날씨에 배를타고 바다를 가르니 상당히 시원하다.

바다바람이 볼을 스치니 더위는 온데간데 없어진다.

 

 

이제 사춘기를 지나 철이 든 큰아들.

다 커서도 엄마아빠의 여행계획엔 군소리 없이 같이 잘 다녀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지금도 볼에 뽀뽀해달라면 흔쾌이 해주는 정겨운 녀석.

 

 

 

 

꽤나 멀리까지 나왔다.

 

 

유람선 지하에는 간단하게 박물관처럼 전시를 해놓았다.

바닷바람이 너무도 거세 잠시 지하를 구경한다.

 

 

유람선에서 나오니 이런 인어의 모습이 보인다.

 

 

아쿠아리움인 '카이유칸'

주유패쓰에 해당이 안되니 패쓰.

 

 

이제 아까 지나쳤던 대관람차로 향한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고 한다.

 

 

약간의 대기줄이 있다.

하지만, 이 대기줄은 투명한 곤돌라에 타기위해 대기하는 줄이다.

난 약간 고소공포증이 있어, 일반 곤돌라에 탑승하려 줄서지 않고서 입장.

 

 

이것이 바로 투명한 곤돌라.

아....겁들도 없는 사람들.

 

 

곤돌라에는 에어컨도 나오고, 상당히 시원하다.

이제 서서히 올라가는 중.

 

 

약간 오금이 저리긴 하지만, 상당히 흥미롭다.

 

 

최고점에 올라온 모습.

아....오금이....

 

 

이제 덴포잔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쳐, 오사카코역에서 전철을 기다린다.

 

 

역시 주유패쓰의 적용이 안되는지라 승차권을 구매해야한다.

몇정거장 가지도 않는데 320엔.

대중교통은 우리나라가 정말 싸고 잘되어져 있다.

특히 환승시스템은 세계최고인듯 하다.

 

 

지하철이 기본 160엔에 조금말 멀리가면 500엔이 넘는다.

 

 

슬슬 퇴근시간인지라 사람들이 많다.

 

 

일단 저녁시간이 되려면 시간이 좀 남은지라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이마미야역.

 

 

몇번 보았다고 벌써 정겨운 호텔까지의 풍경.

 

 

우리 숙소에 도착.

 

 

지은지 얼마되지않은 듯하여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다.

 

 

룸1. 더블베드 2개.

 

 

룸2. 더블베드 2개.

우리 네식구가 각자 침대를 하나씩 차지하고 잤다.
아주 넓직하게....

 

2식구가 와도 충분히 머무를수 있는 공간.

 

 

크진않지만 거실 겸 주방이 있다.

 

 

세면대.

2개가 있어 밀리지않고 세면을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샤워공간.

온냉수 수압도 좋고, 배수도 상당히 잘된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저멀리 일본최고높이인 하루카스빌딩이 보인다.

 

 

정갈하고 고즈넉한 풍경.

난 이런풍경을 좋아한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저녁을 먹기위해 길을 나선다.

역시 오사카에 왔으니 도톤보리를 가주어야지.

 

 

다시 정겨운 골목길을 걷는다.

 

 

이번엔 주유패쓰를 사용할 수 있는 다이코쿠쵸역으로 향한다.

이마미야역을 지나 4~5분을 더 걸어야한다.

 

 

다이코쿠쵸역 5번 출구.

 

 

오사카난바역에서 내려 도톤보리 방향으로 걷는다.

 

 

오랜만이다 도톤보리.

오랜만이다 글리코상.

 

 

 

아직은 이른 저녁인지라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다.

이제 슬슬 쏟아져 나올 시간.

 

 

도톤보리 메인거리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일본불매여파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보다 한국사람들이 조금은 줄은 느낌이다.

 

 

 

 

지난번에 맛보았던 킨류라멘집도 건재하고...

 

 

정말 좋은 맛을 경험한 이소마루수산도 여전하다.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선 이소마루수산의 맛을 보지 못했다.

 

 

라멘을 좋아하는 아들들을 위해 이치란라멘집을 향했다.

도톤보리1호점은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지난번과 같이 2호점으로...

 

 

5분여를 대기한 후에 입장.

정겨운 주문종이.

몇번 해보았다고, 아들들도 알아서 척척 주문을 잘 한다.

 

 

지난여행때보다 불쑥 커버린 나의 사랑 제제.

등치는 나만하지만, 내눈엔 아직도 애기다.

 

 

좁고 작지만, 정겨운 실내.

 

 

언제먹어도 정말 맛있는 이치란라멘.

지난번 후쿠오카 여행때 이치란라멘을 사가봤는데, 맛이 90% 똑같았다.

오랜만에 먹는 맛이라 상당히 맛있게 즐겼다.

 

 

라멘을 먹고, 온천을 하기위해 이동.

주유패쓰로 이용할수 있는 온천이 2개다.

하나는 나니와노유온천이고, 다른 하나는 스미노에온천이다.

2군데는 남과 북쪽 정 반대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나니와노유온천은 지난번 오사카여행때 가본지라 오늘은 스미노에 온천을 가보려한다.

 

 

지하철을 타고, 스미노에 온천으로 향한다.

 

 

스미노에코엔 역에서 내려 5분여를 걸어가면 스미노에 온천이 나온다.

골프장 뒤쪽에 있으니 잘 찾아야한다.

 

 

온천욕을 마치고 유명한 우유를 먹는다.

온천후에 먹는 우유야말로 갈증을 한방에 풀어준다.

이곳 스미노에 온천은 나니와노유보다 크기는 약간 작은듯 하지만,

조경등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이제 숙소로 가기위해 스미노에코엔역으로 향한다.

 

 

스미노에코엔역.

이곳은 사람들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

 

 

지하철에도 사람이 없다.

 

 

다이코쿠쵸역에서 내려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

주택가를 지나느라 상당히 조용한 길이다.

 

 

호텔앞의 편의점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입.

 

 

밤에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호텔.

 

 

아사이 수퍼드라이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해본다.

 

 

1일 1사발면을 해야지.

 

 

이곳 호텔의 룸키.

꼭 자동차키같이 생겼다.

 

 

맥주파티와 사발면으로 야식을 먹고, 발코니에 나와 야경을 한껏 구경한다.

여행이란 항상 좋은것이다.

특히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제 시작된 오사카여행 1일차.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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