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2일차.

40중반이 넘어서면서 잠이 없어진지라, 2일차 아침도 역시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을 산책해 본다.

 

정여사왈, 할아버지가 되었나 잠이 없어져서 사람들 다 깨우시네....

역시나 나의 부스럭거림에 잠귀밝은 정여사도 일어나 둘이서 오손도손 산책을 나서본다.

 

 

호텔건물 옆쪽에는 일본가옥의 객실도 있다.

지금은 투숙객이 없지만, 이곳도 운영을 하는듯 하다.

이곳도 숙박해보면 상당히 운치가 있을듯....

 

 

 

 

도심에 있는 호텔이지만, 넓은 조경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역시 이것때문에 이호텔을 선택한건 잘한 일이었다.

 

 

호텔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저곳이 바로 조식을 먹는 곳이다.

기대되는 조식.

 

 

숙소에 돌아와보니 아직도 꿈나라에 빠져있는 아들들.

 

 

우리가 묵었던 307호

 

 

식구들과 조식먹는 곳으로 향한다.

 

 

이곳이 바로 조식을 먹는 곳이다.

일찍 일어난 탓에 배도 살짝 고프다.

 

 

몇몇 사람들이 조식을 먹고있긴 하지만, 다른 호텔들처럼 북적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

 

아쉬운건 창가자리는 모두 만석이라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조식은 일식으로 할것인지, 양식으로 할것인지만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일식2개 양식2개로 주문을 하였다.

 

 

식전차와 물수건.

물수건이 상당히 따뜻하여 닦는동안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까지가 양식이다.

절대 과하거나 부족하지않은 구성.

퀄리티도 나름 훌륭하다.

숙박비를 생각하면 가성비 또한 상당히 훌륭한 편.

 

 

 

도시락 스타일의 일식.

삼단찬합이 모두 반찬인것이 재미있다.

양은 좀 적은듯 하지만, 하나하나 모두 특색있는 맛이다.

 

어째든 조경과 조식 때문에 선택한 기타큐슈의 뉴타가와 호텔.

결과적으로 100% 만족한다.

기타큐슈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뉴타가와 호텔도 꼭 비교해보시기 바란다.

절대 후회할 일은 없다.

 

 

나의 훌륭한 숙소가 되어준 뉴타카와 호텔.

다음에도 이곳에 온다면 재방문 1순위.

 

 

오늘도 우리의 훌륭한 발이 되어줄 X1.

우리가 렌트한건 'X1 18i M패키지'

우리나라엔 디젤만 있는데 이곳 일본은 가솔린차량도 있다.

1800CC가솔린이지만 힘이 부족하거나 하는건 전혀 못느낀다.

 

오히려 디젤의 진동과 덜덜거림이 싫은지라, 나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자 이제 벳푸쪽으로 가기위해 출발이다.

이번여행엔 렌트카를 이용하는지라,

렌트카에 액션캠을 설치하였다.

 

잠시 유후인까지 가는동안의 풍경을 감상해보자.

 

 

 

 

 

 

 

 

 

 

정말 정갈하고 청명한 일본의 하늘과 도로를 만끽하며 도착한 '벳푸만 휴게소'

이곳 또한 관광명소라 하여 들러본다.

 

 

벳푸가 한눈에 보인다.

일본도 지형이 상당히 흥미롭게 아름답다.

다만, 불안정한 지각때문에 지진이 많아서 불안하긴 하지만...

자연 그대로만을 바라보았을땐 충분히 아름답다.

 

 

 

휴게소로 들어온길 말고 바닥의 파란선을 따라가면 벳푸의 온천지역인 간나와쪽으로 갈수 있다.

 

 

이곳 벳푸만휴게소의 명물이 이 요구르트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지 요구르트라고 한국말로 써있다.

 

 

요구르트 말고도 계란빵도 유명한듯 하다.

우리는 사는김에 요구르트와 계란빵도 구입해 보았다.

 

 

차에 와서 먹어보니 특색있는 맛이다.

 

 

계란빵도 나름 괜찮은 맛.

 

 

휴게소로 들어온길 말고, 옆쪽의 다른출구로 나와 간나와에 도착.

이곳은 지옥온천 순례로 7개의 온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유료로...

 

7개를 다보는것은 시간상으로도 무리라고 생각해서 가장 유명한 3곳만 보기로 한다.

그 첫번째가 가마솥지옥.

 

 

가마솥지옥 정문을 통과하여 이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야 한다.

 

 

가는도중 중간중간 이렇게 온천수가 나온다.

정말 신기한 일본이다.

이곳 간나와에 도착해서도 지역 곳곳 아무곳에서나 온천수증기가 피어오른다.

정말 온천지대라는게 실감이 난다.

 

 

저멀리 도깨비의 형상이 흥미롭다.

 

 

 

이곳 가마솥지옥이 지옥온천순례에서 가장 유명한듯 하다.

 

몰색깔도 푸른빛이 상당히 아름답다.

이때 단체들에게 설명해주는 직원이 있었는데,

한국말도 곧잘하며 위트있게 잘 설명해주신다.

 

덕분에 우리도 설명을 잘 들었다.

 

 

 

 

 

 

 

 

가마솥지옥의 또다른 명물인 삶은달걀과 사이다.

온천수에 직접 삶은 달걀이라고 한다.

 

 

두번째 지옥온천순례인 산지옥 온천.

 

이곳은 온천과 동물원도 있는 곳이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길.

 

 

산지옥을 보기위해선 길을따라 좀 올라가야한다.

가는 도중에 간단한 동물원도 나온다.

 

먹이를 구입하여 동물들에게 먹이를 줘본다.

 

 

망아지들도 엄청 잘 먹는다.

 

 

아쉽게도 원숭이들에겐 줄 먹이가 없다.

 

 

이곳이 바로 산지옥.

산지옥은 그다지 볼건 별로 없다.

이정도 지옥은 방금전의 가마솥지옥에선 명함도 못내미는 정도.

입구에서부터 사람이 없었는데, 다 그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곳까지 왔으니 관람을 해보는것도 나쁘진않아서 발권을 하고 들어왔다.

 

 

그래도 땅속에서 쉼없이 뜨거운물이 나오는건 신기하기 그지없다.

 

 

세번째 지옥순례인 바다지옥.

규모면에선 이곳 바다지옥이 가장크다.

 

 

온천까지 가능동안의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다.

 

 

 

이것이 바로 바다지옥.

가마솥지옥과 온천색이 비슷하다.

 

 

 

 

 

바다지옥 뒤쪽의 높은 지대에서 바라본 모습.

 

 

 

 

바다지옥을 보고 옆길로 가면, 온실이 나온다.

지옥의 분기를 이용한 온실이라 한다.

 

 

 

 

이곳 바다지옥도 황토색깔온천이 있다.

 

이렇게하여 간나와의 지옥온천순례를 마쳤다.

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7개 모두를 볼 필요는 없는듯 하다.

 

 

차로 5분여를 이동하여 '가메쇼쿠루쿠루 스시'에 도착하였다.

 

 

입구엔 벌써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관광객도 있지만, 현지인도 반수 이상이다.

 

한 40여분을 기다린끝에 입장.

 

 

메뉴판을 보고 주문서에 수량을 표기해서 주문하는 방식.

가격도 저렴하다.

 

 

우리는 회전테이블에 앉았다.

주문한 스시를 먹어도 되고, 회전테이블에 돌아다니는 스시를 먹어도 된다.

 

 

일본에 왔으니, 나미비루는 필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강추*100배.

 

지금까지의 일본스시집 중 가치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이부분은 우리식구 네명 모두 공통이다.

 

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줄을 서는지 알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스시의 퀄리티 또한 훌륭하다.

벳푸쪽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추천한다.

 

네식구 모두 배터지게 먹고 (옆에서 소식하는 일본사람에게 좀 민망하게 보일정도로...)

산더미같이 쌓인 접시가 만족스럽다.

원없이 먹었는데 8만원이 조금 안나온듯하다.

가격도 훌륭하다.

 

 

 

 

 

 

 

 

 

 

 

 

 

정말 맛있었던 점심을 뒤로하고 이제 유후인으로 넘어간다.

비싼 료칸을 예약했으니, 오늘 오후는 료칸에서 원없이 즐길 예정이다.

 

 

벳푸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길.

일부러 고속도로로 가지않고 국도길을 택했다.

난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국도길을 더 선호하기에...

 

 

같은 아시아지만 풍경을 정말 다르다.

일본의 산세가 좀더 스케일이 큰듯...

 

 

잘 알려지지않은 사기리다이 전망대.

벳푸에서 유후인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으며

한번 들러볼만 한 곳이다.

 

 

유후인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사기리다이 전망대.

 

 

 

일단 료칸에 체크인하기전 유후인 거리를 지나가본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유후인 역.

외관을 공사중인듯 하다.

 

 

유후인의 큰 마트.

이곳에서 이날의 장을 본다.

 

 

드디어 사이가쿠간 료칸에 도착.

 

유후인의 많은 료칸 중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때문도 있지만,

너무 북적대거나 번화가에서 떨어져있는 이유가 가장크다.

 

예전 보라카이에서 링가나이 호텔에서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탓에

그런 이유를 선호한다.

 

접근성 보다는 프라이빗한 로컬의 분위기를 더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일반 호텔처럼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는것이 아니라

식당으로 이동하여 체크인을 한다.

 

 

웰컴 음식.

시설이 아주 세련되진 않았지만, 상당히 정감이 느껴진다.

일본 유후인의 로컬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바로 이곳에서 체크인을 했다.

이곳에서 가이세키석식도 먹으며, 조식도 먹는다.

 

 

안내를 받아 객실로 간다.

 

 

우리가 묵는 2101호.

 

 

패밀리룸이며 더블침대 1개와 거실이 있다.

추후 이곳 거실은 이부자리를 세팅해 주신다.

 

 

잠시 휴식을 갖는다.

 

 

앙증맞은 욕실과 화장실.

사실 이곳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온천을 들락거리느라....

 

 

료칸에 왔으니 이제 온천을 즐겨야지.

객실에서 온천으로 가는 계단.

 

 

온천앞의 휴게공산.

잘 정돈된 정원을 바라보며 온천 후의 나른함을 푸는 기분은 어떨까?

 

 

여탕과 남탕이 구분되어져 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정기적으로 남탕과 여탕을 바꾼다고 한다.

 

 

남탕 내부.

 

 

온천에 몸을 담그니 여독이 모두 풀리는 느낌.

온천을 마치고 료칸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휴게실에서 정여사와 조인.

온천을 좋아하는 정여사로서는 천국인 셈이다.

 

 

객실에 유카타가 구비되어 있어

이곳에 있는동안 유카타를 입고 다닌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프라이빗탕이 2개나 있다는 것.

방의 모니터에 프라이빗탕의 사용여부가 모니터링된다.

하나가 공실이라 정여사와 바로 입탕.

 

 

규모가 크진 않지만, 가족들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밤풍경을 바라보며 하는 노천탕의 온천.

아~ 이것을 위해 난 료칸에 왔노라~

 

 

다시 온천을 마치고 료칸 주위를 둘러본다.

온천하고 쉬고, 온천하고 쉬고.....

이것이 진정한 휴식은듯 하다.

 

 

 

예약해 놓은 저녁시간에 맞춰 낮에 체크인하던 식당으로 간다.

일본 료칸의 가이세키는 객실에서 먹는 방식도 있고, 이렇게 따로 식당에세 먹는 방식도 있다.

 

이곳의 가이세키도 상당히 훌륭하다는 평이 있어 선택.

화로에 구워먹는 큐브 소고기야말로 별미였다.

정말 입안에 넣으면 녹는다는 말이 실감난다.

어찌 이리 맛있을까.

 

정말 일본은 먹거리는 축복받은 나라이다.

정말 부러운 대목.

 

 

 

 

 

 

 

 

 

 

 

 

 

가이세키 코스 목록.

디저트까지 먹고 숙소로 복귀한다.

 

 

숙소로 오니, 어느새 이부라지가 세팅되어져 있다.

정말 두툼한 이부자리.

누우면 바로 잠이 들듯 하다.

 

 

저녁을 먹었으니, 다시 온천으로...

내생애 하루동안 이렇게 온천을 많이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그 모든게 즐겁고 좋다.

 

 

이곳의 명물 중 하나인 우유.

꼭 먹어봐야 한다기에 자판기에서 구입.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온천후에 먹는 우유라 그런지 더욱 맛있는 느낌이다.

 

 

저녁의 유후인 풍경은 어떤가, 사발면도 구입할겸 유후인거리로 나가본다.

역시 시간이 시간인지라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다.

편의점에 들러 사발면과 사케를 사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사진에선 정말 표현이 안되는데 이장면이 너무 멋있어 차를 세우고서 사진을 찍었다.

 

구름에 드리워진 저 달빛이 마치 환타지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일본여행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풍경 중 하나이다.

 

 

 

숙소에서 사발면과 사케, 맥주로 간단한 파티를 연다.

물론 건강엔 안좋겠지만, 놀러와서 먹는 야식이야 말로 정말 맛있으니

어찌 안먹을 수 있으랴.

 

유후인의 밤거리 풍경에 가슴 두근거리며 2일차 밤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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