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톤보리의 글리코상 ]

 

 

작년 보라카이를 가며 처음시작한 해외가족여행.

보라카이를 다녀온 후 너무도 좋았던 기억에 정여사와 약속을 한게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매년 나가는 방향으로 하기로...

 

그리하여 올해는 오사카를 가기로결정.

2달전부터 항공권, 숙박, 유니버셜 티켓등을 미리 예매해 놓았다.

보라카이는 2주전에 준비를 시작해 여행을 떠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두달전에 미리 준비를 해놓으니 왜이리 시간이 더디가던지...

 

앞으로는 2주~3주전에 준비를 해야겠다.

 

아무튼 이렇게 기획된 오사카여행.....이제 시작이다.

 

 

집을 나와 올림픽대로를 타는 초입.

작년 보라카이땐 눈이 내렸던 기억이 난다.

시기는 비슷하지만, 다행히 그리 춥지는 않다.

 

 

3층 출발층에 식구들과 캐리어를 내리고, 난 발렛파킹을 맡기고서 3층으로 향한다.

정말 설레이는 이순간.

여행을 떠나보면 여행지에서의 시간도 즐겁지만, 출발전 공항에서의 이시간이 제일 좋은듯 하다.

 

티켓팅을 하고, 아들들은 햄버거를 사주고 정여사와 난 마티나라운지를 간다.

현대카드 덕분에 공짜로 이용하는 마티나라운지.

이곳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보딩하러 간다.

 

 

출발은 셔틀트레인을 안타는 곳.

난 셔틀트레인이나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타는게 왜이리 싫은지 모르겠다.

아무튼, 편안하게 보딩.

 

2달전에 예약할때 저렴한 비행기표를 예매하느라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다.

제주도를 수없이 다니면서 저가항공도 괜찮다고 판단하여 이번여행도 저가항공사를 이용.

그런데 출발편은 티웨이와 공동운항이라 좌석지정이 안된단다..이런.

 

그래서 오늘 부지런히 공항에 도착하여 좌석을 받으니 다행히 식구들이 떨어지진 않았다.

C,D,E,F로 나란히 배정.

출발시간이 임박하여도 정여사의 뒷자리 3자리가 비어있어...진민이와 바로 이동.

내가 원하는 자리배치로 출발할 수 있었다.

 

뜻밖의 횡재로 아주 좋은 느낌의 출발~

 

 

그리멀지 않은 오사카.

1시간40여분을 비행하니 이제곧 오사카에 도착한다는 방송.

 

 

이곳이 바로 간사이공항.

 

 

미리 예매해둔 라피트왕복권을 지정된 장소에서 수령.

오른쪽의 절취선2장이 교환권이다.

 

 

이곳에서 라피트승차권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승차권을 교환하고서 반대쪽의 이곳으로 열차를 타러 가면 된다.

 

 

이것이 라피트열차.

간사이공항에서 남바역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난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가장 편한 방법을 택했다.

다른 교통수단을 원하시는 분은 검색해보기 바란다.

 

 

사랑하는 나의 둘째아들과 즐거운 오사카 여행이 시작되었다.

 

 

난 공항에서 내려서 첫 이동수단을 타고 갈때 창밖으로 보이는 그 지역의 풍경이 너무 좋다.

보라카이갈때도 깔리보공항에 내려 까띠끌란항까지 이동할때 보이던 현지인들의 생활상과 열대우림의 풍경이

나를 경이롭기까지 만들어 주었다.

일본은 우리모습과 비슷해서 필리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에겐 타국의 느낌은 충분히 느낄수 있게 해준다.

 

 

난바역에 도착.

이제 숙소쪽으로 나가야하는데...이런 좀 헷갈린다.

아무데나 나가보니 난바파크스다.

 

서둘러 구글맵을 돌려보니 반대쪽이다.

정말 구글맵은 해외여행에 있어서는 필수다.

앞으로도 구글맵은 수시로 보게 된다.

 

 

숙소로 가는 길.

 

 

중식을 먹기위해 미리 코스로 지정해둔 '이치미젠'

규동전문점이다.

 

 

 

물론 한국어메뉴판도 있다.

 

 

문화충격...첫번째

난 맛집이라고 해서 어느정도 규모가 있을줄 알았다.

좌석은 이런 다찌가 전부이고, 총 12명정도 앉을 수 있는게 전부다.

점심시간이 지난지라 10분여를 대기하고 착석.

 

 

맛은 정말 훌륭했다.

갓튀긴 튀김에 소스를 얹은 밥.

자세한 사항은 맛집리뷰 참조.

 

 

넷이서 배부르게 먹고 3510엔.

결코 적지 않은 양이라 비싼느낌이 전혀 없다.

오히려 맛대비 저렴하게 느껴진다.

 

 

'이치미젠'에서 숙소까지는 무척 가깝다.

숙소로 이동 중...

 

 

저기 높은 건물이 숙소다.

 

 

숙소가 덴덴타운에 있어, 피규어를 구경하기위해 히로완구연구소에 들어가본다.

숙소 바로 건너편이다.

원피스를 좋아하는 아들들에게 피규어를 하나씩 사주려했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이곳이 숙소이다.

오사카 숙소를 검색하니 호텔은 방도 없거니와 가격도 너무 비쌌다.

후기를 읽어보니 오사카에선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하는듯 해서 나두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였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위해 후기가 많은 곳을 예약.

호스트와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고, 숙소또한 깨끗하였다.

 

 

역시나 깔끔한 로비.

 

 

더블침대 2개와 소파셋으로 구성되어진 실내.

 

 

간이주방.

웰컴용품으로 컵라면과 차등을 준비해주신 센스있는 호스트.

 

 

진입복도.

 

 

세탁기가 있는 화장실.

저 세탁기는 여행내내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

 

 

일본은 이렇게 화장실과 샤워장이 구분되어진곳이 많았다.

이게 편리한점도 있다.

 

 

우리 네식구가 쓰기에도 충분한 공간.

 

 

바깥쪽엔 이렇게 발코니도 있다.

건너편엔 사무실도 보인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바깥풍경.

 

 

덴덴타운에 있긴하지만, 상당히 조용한 편이다.

 

 

짐을 정리하고, 이제 본격적인 오사카 공략에 나서본다.

니폰바시역으로 가는 도중 구로몬시장이 보인다.

이곳도 여정에 있는 코스다.

나중에 보자...구로몬아...

 

 

닛폰바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신사이바시역으로 이동.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을 구입해놓아 이날부터 사용시작.

 

 

사카이스지선의 모습.

 

 

신사이바시역에서 내려 외부로 나오니 어느덧 어스름 저녁이 되려한다.

아무래도 오사카가 서울보다 동쪽에 있어 해가 더 빨리진다.

 

 

신사이바시의 명물 중 하나인 오가닉빌딩.

오가닉빌딩은 이탈리아 건축가가 지은 건물로,

저렇게 외부에 돌출되어진곳에 세계각지의 식물이 심어져있다.

참, 특이한 발상.

 

 

일본에 왔으니, 일본편의점도 이용해보고 싶어 구입한 라떼.

예전 대마도가서도 구입했던것 같다.

맛은 부드럽고 좋았다.

 

 

미나미센바와 미도스지를 지나는 중.

오사카 패션의 중심지라 불리우는 이곳이다.

 

 

정여사가 좋아하는 똥.

들어가보자하니, 보면 사고싶다고 그냥 가잔다.

정말 알뜰한 정여사~

 

 

신사이바이스지 입구.

 

 

신사이바시스지는 아케이드식의 거리이다.

 

 

약국에 들러 몇가지 용품도 구입.

 

 

신사이바시를 빠져나오면 바로 도톤보리이다.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도톤보리.

 

 

검색하는 동안 정말 지겹게 보았던 글리코상.

네가 글리코구나~ 무쟈게 반갑다 녀석아~

 

 

 

도톤보리의 강.

크기는 우리나라 청계천보다 약간 큰 크기.

하지만, 깊이는 깊은지 유람선이 다닌다.

 

 

석식으로 정해놓은 '이치란라멘' 본점.

역시나 유명한 맛집답게 대기줄이 엄청나다.

 

 

일단 걷느라 힘든다리를 쉬기위해 테이블에 앉아 타코야키와 나미비루를 먹어본다.

일단 타코야키는 한국에서의 맛과는 천지차이.

바로 구운 뜨거운 타코야키속의 문어살이 정말 일품이다.

 

 

'쿠쿠루 타코야키' 내가 검색했을땐 이곳이 아니었는데,

아마 여기가 분점인듯...

 

 

비루를 마시며 쉬고있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모자가 나타난다.

대마도에서도 고양이를 보았는데,

한국고양이와 느낌이 조금 다르다.

 

 

일단 톤보리유람선을 예약하고, 도톤보리를 구경해본다.

역시나 오사카의 가장명소답게 사람이 정말 많다.

한국인도 많아서 여기저기 한국말도 들려온다.

 

 

 

 

이곳도 맛집으로 검색해놓은 '미소마루수산'

너도 나중에 보자꾸나~

 

 

도톤보리엔 '호젠지요초코'란 사당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기도를 하고 있었다.

 

 

가운데 있는 우물인데, 역시나 호기심대장인 진민이는 아무말도 않고 바로 우물을 길러본다.

 

 

이국적인 풍경이 신기한지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아들들.

 

 

일본신이던 어쩌던 일단 헌금을 하고...

 

 

기도하는 정여사.

과연 딴나라사람말도 들어줄까나?

 

 

7시15분으로 예약해놓은 유람선을 타기위해 다시 유람선쪽으로 이동.

 

 

가운데 서계신분이 해설하시는 분인데, 상당히 명랑하시다.

아쉽게도 일본말로만 설명하셔서 무슨소린지는 잘 모르겠다.

 

 

우린 그냥 사진만....ㅎㅎㅎ

 

 

조오기 이치란라멘도 보인다.

 

 

도톤보리를 왕복하며, 대략 20여분간을 운행한다.

주유패스덕에 공짜로 이용하긴 했지만, 이용해볼만 한듯 하다.

 

 

이곳이 바로 혐한와사비테러로 떠들썩했던 시장스시.

이곳도 들르려 했으나, 와사비테러로 코스에서 제외시켰다.

예전에 아마 기다리면서 먹었을듯 한데, 대기줄이 전혀 없다.

아마 한국인들은 전부 방문하지 않을듯...

아무튼 좀....쌤통이다...음화화홧~!~!

 

 

저녁을 먹기위해 '이치란라멘'집으로 이동.

본점은 너무 사람이 많아 건너편에 있는 2호점으로 이동.

아까 유람선 표를 끊으며 물어봤는데, 이곳이 자리도 더 넓고 좋단다.

 

 

줄을 서고 있으면 이런 종이를 나누어준다.

웬만하면 기본으로 하고 소스는 2배가 좋을듯 하다.

아들은 소스도 기본으로 했는데, 아주 담백한 국물맛이었다.

이 종이는 나중에 자리에 앉아서 직원을 주면 된다.

 

 

자리에 배석되기전에 식권을 구입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개인생활이 발달한 일본이기에 이런 다찌스타일의 테이블이다.

옆에 진민이와도 칸막이가 있는데,

진민이가 만지작거리더니 활짝 열어버린다.

암튼 호기심 많은녀석...

 

 

이곳도 역시 좁다.

 

 

이것이 2배소스 라멘.

 

 

나이것이 기본소스 라멘

 

정말 신기했던데, 면발을 난 '기본' 진민이는 '부드러운'으로 시켰는데,

정말 진민이의 면은 부드러웠다.

면발도 기호에 맞게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일본인의 전문성에 부럽기도 놀라기도 한 순간이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길거리에 마네킨이 서 있다.

어라? 자세히 보니 사람이네.

넥타이까지 바람에 휘날리는게 행위예술을 하시는 분인다보다.

 

 

나도 100엔을 넣어주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

 

 

도톤보리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도톤보리에서 그리 멀지않아 도보로 이동하였다.

구로몬시장을 통과해보았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모두 문을 닫았다.

 

 

구로몬시장 내에있는 마트에서 물등 여러가지 생필품을 구매한다.

여러가지 품목을 보았는데, 우리나라보다 비싸지가 않다.

이젠 우리나라 물가가 일본을 넘어선 느낌도 든다.

 

 

한적한 구로몬 시장.

 

 

이곳역시 검색해놓은 참치집.

정말 맛있다는 집이다. 너도 다음에 보자꾸나~

 

 

숙소를 향하는 길에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진다.

내일도 하루종일 외부를 돌아다녀야하는데....

 

 

마트와 편의점에서 사온 식품으로 간단한 파티를 연다.

 

 

나는 일본에 왔으니 사케를...

 

 

진민이가 먹음직스럽다며 구입한 꼬치.

한입먹더니 안먹는단다....녀석.

 

 

이렇게 오사카에 도착한 첫날이 저문다.

이제 하늘에선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린다.

 

내일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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