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다 Cafe' ]

 



제주에 올때면 항상 묵는 숙소.

장기간 체류할때는 메르헨하우스를 이용하고, 단기간 체류할때는 이곳 오케이모텔을 이용한다.

운동장쪽에 있어 한가지고, 운동장에 넓은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도 편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리노베이션을 했나보다.

간판도 바꾸고, 도배도 깨끗하다.



오늘은 제주서쪽으로 돌아보기로 하고 이호테우해변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날씨가 정말 청명하다.

일본에 갔을때는 날씨때문에 조금 애를 먹었는데,

이번 제주기행때는 날씨가 정말 쾌청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해안도로.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애월해안도로.

애월해안도로가 제주의 해안도로에서 가장 풍경이 뛰어난듯 하다.

이곳에 집을 짓고 싶어질 정도로...



언제와도 좋은 천혜의 섬, 제주.

이 훌륭한 자연의 보고가 외국인의 손에 자꾸 넘어간다는게 정말 가슴아프다.

해군기지, 제2공항 등으로 파헤쳐지는것도 안타깝다.

제발 현명한 도지사가 임명되어, 천혜의 섬 제주를 잘 보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번 기행때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장소다.

시간은 흘렀지만, 절경을 선사해주는 것은 여전하다.




아들들이 빅뱅을 좋아하여 GD가 운영한다는 몽상드애월이라는 카페에 찾아가보기로 한다.

입구부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해준다.

몽상드애월은 바로 길가에 있는게 아니라, 좀 걸어들어가야한다.

초입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들어가려하니 입구에 '맨도롱또똣'간판이 보인다.

TV에서 잠깐 본 기억이 있는데, 이곳이 그곳이었다.



맨도롱또똣의 앞 바다.



역시 매스컴의 영향인지 맨도롱또똣은 만원이다.

이 카페에 들어가려면 입구에서 주문을 하고 입장을 해야한다.

너무 상업적인 느낌.



맨도롱또똣을 지나, 조금 더 걸어들어가면 몽상드애월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몽상드애월.

GD가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어디에도 GD의 사진등을 볼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이곳이 GD가 운영하는 곳인지 어떻게 알았을까?



그다지 특색있는 건물이나 인테리어는 아니었다.

한적한 곳에 있는 여유로운 카페정도?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 부지런히 모슬포항으로 향한다.

제주에서 흔히 만나는 감귤농장.

옆의 나무들이 감귤나무이다.

감귤이 주렁주렁열려있는...이것이 진정한 노지감귤.



제주에 올때면 항상 찾는 곳중 한곳...바로 홍성방.



색다른 탕수육.

저 슬라이스양파와 탕수육을 같이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나온다.



이곳을 찾는 이유인 해물짬뽕.

통째로 들어가있는 저 게가 압권이다.

다른곳에서 먹는 속빈 꽃게가 아니라, 살이 꽉차있다.

단, 오늘은 좀 살이 덜찼다.



맑은 국물의 해물짬뽕.

지난번에도 먹었지만, 맑은국물보다는 빨간국물이 훨씬 맛있다.



홍성방에서의 중식을 마치고 송악산을 찾았다.

이곳 송악산은 지난번 업무차 방문했을때 거래처직원과 잠시 찾았던 곳이다.

가족들과는 와보지 못했기에 다시 방문.

저멀리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이 평화롭게 보인다.



저멀리 산방산의 모습도 보인다.

절경을 보여주는 송악산초입.



송악산에 오르는 길.

그다지 험하지않아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기엔 적당하다.



송악산을 오르다보면 중간중간 동굴같은게 있는데

이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진지였다.

일본군의 군사시설로 적으로부터 엄폐하기위해 만들어놓은 진지였다.



이것이 바로 동굴진지.

이런 동굴진지가 송악산에 60여개나 된다니...참 안타까운 과거이다.



한가로이 절경을 감상하며 거닐기엔 더할나위 없었다.

날씨도 청명하고, 기온도 따뜻하여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다.

코스가 꽤나 길긴했지만, 부남코지가 있다하여 거기까지만 갔다와보기로 한다.

섭지코지와 어떻게 다를까 기대도 해본다.







이곳이 바로 부남코지다.

섭지코지만큼의 스케일은 아니지만, 이곳도 충분히 아름답다.

아...정말 아름다운 섬 제주~





더 들어가기엔 녀석들이 힘들어 할것 같아 부남코지까지만 보고 다시 돌아선다.



송악산을 내려와 삼방산으로 향한다.

송악산에서 바라보던 삼방산이 바로 코앞에 와 있다.

삼방산에 가까이와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뭐랄까 기분이 묘하다.

아무것도 없는 평원에 이 삼방산만 우뚝솟아있는데

그 스케일이 사뭇 거대하다.

아무튼 직접 보아야만 알 수 있는 느낌.

별달리 볼것은 없지만, 이 느낌을 느껴보려고 삼방산도 항상 찾는 곳이다.



저멀리 용머리 해안도 보인다.

정말 용이 바다를 바라보며 엎드려 있는 모습이다.



삼방산을 지나 중문에 들어간다.

중문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풍경이 느껴진다.



야자수가 늘어서있는 중문의 이길도 난 참 좋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하려 바다다카페에 도착.

익히 알아본대로 풍경이 절경이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

날씨가 따뜻해 외부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다.

사실, 내부는 테이블이 별로 없고 외부에 테이블이 많다.

한겨울엔 좀 자리가 부족할 듯 하다.



자리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

이곳도 참 절경을 보여준다.



우리가 앉은 자리.

이곳의 풍경이 훌륭한지라 이 자리도 간신히 앉을 수 있었다.



잠시 후 옮긴 자리.

바다다카페엔 이런 소파베드가 몇개 있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

저기에 누워 담요를 덮고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커플들이 많아 자리 구하기가 어렵지만

운좋게 우린 한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녀석들은 편안히 누워 게임에 열중하고,

나와 정여사는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1시간이 넘게 이곳 바다다카페에서 절경을 감상하며

정여사와 이야기꽃을 피우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런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한다.



저녁을 먹기위해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하던 중

멀리 노을이 멋진 하늘을 수놓는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차를 세워두고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본다.




금데기횟집에 도착.

평일임에도 예약손님이 2층엔 꽉차있다.

간신히 자리를 하나 잡고 참돔을 시킨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도 좀 늦게나오고

순서도 좀 바뀌고...암튼 좀 조급하게 저녁을 먹었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바빠서 그랬으니 좀 이해해야지.

아무튼 한가할때 오면 인자한 사장님의 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다.

















저녁을 먹고, 516도로를 건너 제주별빛누리공원에 도착.

혹시나 마지막타임에 늦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달려온덕분에 늦지는 않았다.

마지막타임을 티켓팅 할 수 있었다.



오히려 시간이 좀 남아 관람도 좀 하고...



3D상영관 앞에서 대기를 한다.



3D상영관에 입장.

컨텐츠는 지난번 기행때 보았던 것과 동일했다.

하지만, 다시 보아도 재미난다.



다음은 천체투영실.

의자에 누워 돔에 투영되는 영상을 보며 계절의 별자리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참 유익한 시간.



이제 직접 망원경으로 별을 볼 시간.

별자리에 설명을 해주시는 분도 예전부터 있던 분이다.

참 재치있게 설명을 하여 이해가 더욱 잘된다.

제주에선 서울과 다르게 정말 많은 별을 볼수있다.

카메라 노출을 길게해서 찍어 보았다.

삼각대가 없어 초점이 흐릿하지만, 저 하얀점들이 별들인데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많이 보인다.



언제와도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별빛누리공원.

제주에 찾는 분이라면 꼭 추천한다.


별자리관람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맥주파티를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뜻밖에 제주로 왔지만, 그 시간을 정말 알차게 누리고 있다^^

오히려 이런 뜻밖에 여행이 더 기억에 남는 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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