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04월 12일 ]

 

3일차 : 숙소 - 애월해안도로 - 차귀도 '해적잠수함' - 홍성방 - 산방산 -

중문 색달해수욕장 - 건축학개론 촬영지 - 도두해녀의집 - 제주공항

 

 

 [ 애월해안도로 ]

 

 

제주여행 그 마지막날이 밝았다.

난 제주해안도로 중 애월해안도로를 제일 좋아한다.

다른 해안도로들은 그냥 바닷가와 인접해 있는 정도지만,

애월해안도로는 절벽을 끼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용암의 다이나믹한 생성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애월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던 도중

유채꽃이 만발한 곳을 보았다.

주택가옆의 공터였는데, 공터 한가득 유채꽃이 만개하여 있었다.

사유지인듯 하였으나,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라 허락을 받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준다.

 

 

역시 제주는 유채꽃필 때가 제일 아름다운듯하다.

물론 겨울의 눈꽃이 필때도 절경이지만...

 

 

유채꽃밭을 한껏 즐기다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이동하였다.

역시나 애월해안도로는 상당히 기괴한 현무암을 보여준다.

 

 

그 어디서 이렇게 다이나믹하고 스페셜한 현무암을 볼것인다.

생김새가 땅에서 폭발하듯 분출하던 용암이 바닷물에 그대로 냉각되어 응고된듯하다.

모양이 용암이 솟구치는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곳의 컨셉은 모델컨셉^^

 

 

정말 아름다운 현무암의 모습이다.

 

 

애월해안도로를 지나 차귀도에 도착하여 미리 예매해둔 해적잠수함에 티켓팅을 하였다.

일단 차귀도에서 저 수송선을 타고 잠수함있는 곳으로 이동해야한다.

이동시간은 5분 남짓.

 

 

5분여를 이동하면 잠수함을 탈수있는 바지선이 나온다.

바지선에 올라 그 전 사람들이 하선하기를 기다린다.

 

 

잠수함에 승선하는 중.

저렇게 계단사다리를 이용해서 잠수함으로 내려가야한다.

좀 불편하긴 했지만, 잠수함이니 어쩔수 없으리라.

 

 

잠수함내부.

그리 크진않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잠수함의 잠수깊이는 30m내외라 한다.

해치를 닫고 바로 잠수를 하니, 잠수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먹이로 물고기를 유인한다.

생긴것이 자리돔인듯 하다.

아~ 세꼬시가 생각난다^^

 

 

물속을 이동하며 안내하시는분의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산호초나 바위의 불가사리 등...

처음타보는 잠수함이 마냥신기한 아들들.

 

 

산호초로 뒤덮여있는 바위.

나도 잠수함을 처음타보긴 마찬가지라 꽤나 흥미로웠다.

 

 

2~30여분의 잠수를 마치고 수면위로 올라왔다.

차귀도 주위에는 저렇게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역시나 제주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이다.

 

 

잠수함에 승선하는 바지선.

포토존이 있지만, 아들들에겐 그저 장난치는 곳일 뿐이다^^

 

 

아들들이 애기일때 바로 이곳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었다.

세월의 무상함....^^

 

 

정여사와 차귀도풍경을 구경하는 동안 카메라를 가지고 사라지더니 이런사진을 찍어왔다.

아~ 내사랑 진민~ 너무도 귀엽다^^

 

 

이 사진역시 예전에 제주에 왔을때 찍었던 포즈 그대로의 사진이다.

언제 저렇게 컸나싶다.

 

 

차귀도 잠수함체험을 마치니 어느덧 점심먹을시간이 왔다.

제주의 최고메뉴 홍성방으로 향했다.

역시나 점심시간이라 40여분의 대기시간.

하지만, 홍성방의 특별한 음식을 먹기위해선 이정도는 감수해야한다.

단품을 먹기엔 아쉬워 3~4인세트로 홍성방의 맛을 만끽하였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한 후 동쪽으로 이동하였다.

역시나 절경인 삼방산에 도착.

아직도 의문인것은 삼방산 정산에는 등산을 할 수 있느냐다.

산의 초입까지는 절이 있어 올라갈수 있지만,

주위가 모두 바위로 되어있어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락클라이밍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해 보여서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올라가보고 싶은 산...1호이다.

 

 

우리의 필수코스...산방연대.

역시나 모델포즈^^

 

 

산방산에서 제주의 바닷바람을 만끽한 후 중문으로 향하였다.

제주에 도착하여서 가장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중문.

 

 

중문의 필수 포토존.

저 야자수 옆에 여인상이 있었지만, 여인상에선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옆의 야자주에서 한컷~

 

 

중문 해수욕장.

이곳에선 서핑을 많이 하고있었다.

바람도 잘 불고하니 파도가 높아서 그런가보다.

어째든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서핑을 많이 즐기는 모습이 이국적으로 보였다.

 

 

바다에 왔으니, 모래정도는 만져줘야 우리 아들들이지^^

 

 

어느덧 청소년의 모습을 갖춘 또리.

이젠 또리라 부르지 말란다....허허허...

 

 

아직도 항상 아기같은 우리 막내.

지구의 40억인구 중 내가 가장사랑하는 사람...1순위^^

정여사와 또리도 1순위이니...너무 섭섭치 않게 생각하시길...

 

 

중문해수욕장을 나와 정여사의 추천으로 건축학개론 촬영지를 찾았다.

건축학개론 촬영지는 카페로 사용하고 있었다.

역시나 유명한 곳인 관계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래도 우리는 운좋게 가장좋은 풍경인 발코니의 야외테이블에 앉았다.

 

 

조그마한 이지체어에 몸을 기대어 제주의 돌담너머로 제주의 바다를 감상한다.

이 사진한장으로 얼마나 한가로운 절경인지 느껴지지 않는가?

 

 

 

녀석들은 건축학개론이건 말건...오락 삼매경에 빠져든다.

 

 

건축학개론 포스터.

 

 

2층의 테라스.

영화에선 이곳테라스에서 주인공들이 누워있었다고 한다.

나도 누워볼까하다가 사람들이 많아서 패쓰~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려있었다.

야외테이블에서 제주의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힐링을 하는 도중...기어이 빗방울이 떨어진다.

내부로 피신하여 2층의 바테이블에서 제주풍경을 감상.

 

 

아...살빼야 되는데...

40이 넘어가니 살이 잘 안빠진다.

20대때는 냉면그릇에 밥을 비벼먹어도 살이 안찌더니....

 

 

건축학개론과 정여사.

이곳의 현대적인 건축양식과 정여사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역시나 이쁜 나의 마눌님^^

 

 

이제 제주의 모든여정을 끝이 나고,

시간이 늦기전에 서둘러 제주공항으로 향한다.

갈때는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516횡단도로.

 

 

공항으로 가는 도중.

지난번 우리의 훌륭한 안식처가 되어준 메르헨하우스.

언젠가 다시 꼭 오리라.

한달코스로.....^^

 

 

3일차까지 충분히 즐기려 비행기시간을 밤9시30분으로 예약을 했었다.

저녁을 먹어야겠기에 근처 도두해녀의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 용두해안도로를 드라이브~

밤에도 절경을 이루는 이곳...

 

 

아들들도 제주를 떠나기 싫은지 얼굴 한가득 하쉬움이 묻어난다.

 

 

2박3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쳤다.

총이동거리 452.4Km

이번 여행은 기존에 보았던곳을 다시 보는 정도였지만, 제주는 언제 보아도 새롭고 감동스럽다.

다음번 올때는 꼭 할리와 같이 오리라.

나의 버킷리스트중 1순위...제주에서 할리로 야영하며 일주하기^^

 

그 날도 곧오리라 믿으며, 제주여행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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