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밖의 제주행 ]

 

 

8년전에 제주의 첫현장이었던 곳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는데 몇가지 공정을 맡아달라는 연락.

정말 뜻밖에 제주로 향하게 되었다.

15일에 현장에 투입하게 되었고, 난 15일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16일에 식구들과 다시 내려가게 되었다.


정말 뜻밖에 제주기행~



가는날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주는 하늘.

제주로 오가는 비행기를 수십번 타보았지만,

항상 이런풍경을 볼 수 있는건 아니다.

저위로 뛰어내려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제주에 간다니 녀석들도 설레일까?

하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녀석들이라 별로 그렇지는 않을듯...



언제나 그렇듯, 또리와 정여사는 우리 앞자리에...

진민이와 난 뒷자리에...



제주공항에 오면 항상 사진찍는 포인트.

이곳의 풍경은 너무 봐와서 정겁기까지 하다.

꼭 고향집에 온 느낌...


일단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난 현장에 들러본다.

현장에 일진행이 잘되는지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식구들과 제주기행을 시작한다.



일단 여기있는 동안 먹을 천혜향을 사기위해 동문시장을 찾았다.

예전에 구매했던 집은 주인이 바뀌어, 새로운 곳을 물색.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정다운농수산.


 

다른곳은 선물세트 위주였지만, 이곳은 컨테이너로도 진열되어 있다.

제주에서 말하는 컨테이너는 저 노란바구니를 말한다.

현지인들이 쓰는 말이므로, 컨테이너를 운운하면 상인들도 '아..이사람이 잘 아는 사람이구나'하고 

흥정하기가 쉬워진다.


지금은 천혜향의 시기가 아니고 황금향이 가장 맛있을 때라한다.

그래도 천혜향의 시큼달콤한 맛을 잊을 수 없지만, 아쉽게도 천혜향은 없다.

그래도 한라봉, 레드향, 황금향을 모두 구매해 본다. 



동문시장에서 장보기를 마치고, 여독을 풀기위해 녹차해수사우나'해미안'을 찾았다.

예전 겨울에 제주를 왔을때 이곳에서의 노천탕이 너무도 기억에 남아 다시 찾은 곳이다.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이곳.

파도소리를 들으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자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진.



온천욕을 마치고, 지인이 추천해준 삼성혈해물탕을 찾았다.

연동에 있는 본점에 갔으나, 아쉽게도 영업시간이 종료되었다 한다.

이곳말고 이호테우해변쪽에 1호점도 있어 전화를 해보니 아직 영업을 한단다.



1호점으로 워프~



다행히 주문이 된다.

4인분인 대를 시킨다.



삼성혈해물탕의 차림.



이곳은 제주로 이사온 정여사의 지인이 추천해준 곳이다.

물론 좀 알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라...이 비쥬얼을...



난 바로 이집의 매니아로 등극.

지금까지 먹은 해물탕 중 이곳이 으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오동문시장에 구매해온 레드향 1Kg, 한라봉 1Kg, 황금향 2Kg이다.

주인아주머니의 인심이 풍부해 감귤과 쵸콜렛을 엄청 주셨다.



스타렌트카에서 빌린 K5.

내 구매목록에서 현기는 삭제된 지 오래되었지만, 렌트카는 거의가 현기라 어쩔수 없이 렌트.

2015년식으로 5만여키로를 주행한 차량이다.


정말 뜻하지않게 갑자기 진행된 제주현장으로 인한 제주기행.

뜻하지 않았던만큼 더 흥미로운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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