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04월 11일 ]

 

2일차 : 숙소 - 제주유채꽃큰잔치 - 동부레져 - 제주레일바이크 - 용눈이오름 -

성산일출봉 - 고미 -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 숙소

 

 

[ 용눈이오름의 비상 ]

 

 

다이나믹한 잠을 자는 아들들~

난 아들들 자는 모습을 보면 웬지모를 뿌듯함이 밀려온다.

왜일까? ^^

 

 

어제밤 훌륭한 잠자리를 제공한 숙소.

아침은 녀석들의 늦잠으로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와 숙소에서 해결하고 나섰다.

이제 2일차 관광을 하기위해 숙소를 나섰다.

 

제주대학교 앞길

벚꽃이 절정을 지나 꽃잎이 지기 시작하였다.

벚꽃이 만개한다면 정말 절경이 될듯한 길이다.

 

 

때는 바야흐로 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이다.

예전에 왔을때, 유채꽃이 만개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이번엔 아예 유채꽃큰잔치하는 곳을 찾았다.

하지만, 행사가 별로 크지 않은지 표지판도 잘 없고, 간판이 있는 이곳의 도로가에만 유채꽃이 만개하였다.

일단 사진만 찍고, 다음장소로 이동.

 

 

만개한 유채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소셜커머스에서 검색하여 미리 예매해놓은 동부레져.

승마체험이 할인하여, 아들들 말을 태워주고자 티켓을 예매해 두었다.

 

 

아주 신나하는 녀석들.

암튼 노는것엔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녀석들을 더욱더 놀리는 것이다.

남자녀석들은 자고로 말썽도 피고, 극성이게 놀아야 잘큰다^^

 

 

나도 난생 처음타보는 말.

내 로망이 카우보이인지라, 그닥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신나게 달려보고 싶었지만, 너털너털 걷는 정도 ㅡㅡ;

 

 

온가족이 말을 타고, 비록 너털너털 걷고 약간은 뛰고...

또하나의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불쌍한 내 말.

안타깝게도 제일 무거운 나를 태웠다.

앞에 보이는 노란 막대기는 가려울때 긁어주는게 아니라 녀석들에게 쓰는 매이다.

계속 쳇바퀴돌듯 도니 얼마나 힘이들까.

뒤따라가다가 목이 마른지 물통에 머리를 대자마자 관리인의 호통이 쏟아진다.

나에게 노란막대기를 꺼내 때리란다ㅡㅡ;

너무 불쌍해 차마 때리진 못하고 살짝 박차만 가했다.

불쌍한 녀석들

 

 

승마체험을 하고 난 후 역시나 미리 예매해둔 레일바이크에 도착.

레일바이크는 정선에서 타보고 두번째이다.

정선에서의 풍경에 감탄하며 좋은 기억이 있는지라, 제주에서도 예약을 해보았다.

 

 

제주의 레일바이크의 특징은 겨울에도 탈수있게 비닐로 덮여있었다.

덕분에 따뜻한 날씨에 덥게 탈 수 있었다ㅡㅡ;

 

 

제주의 레일바이크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드넓은 제주의 초원과 여러 오름들을 구경하며 여유로이 패달을 밟는다.

정선레일바이크에 이어 제주제일바이크도 강추한다.

 

 

레일바이크를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용눈이 오름으로 가보았다.

지금까지 제주도여행을 하면서 구석구석 가보았지만, 오름들은 한번도 오르질 않았다.

아이들이 어려서도 그랬고, 동산에 올라봐야 뭐 있겠나 싶어서였다.

정여사의 친구가 이곳 제주도에 한달간을 머물렀는데, 그분이 추천하신 명소중 하나가 용눈이오름이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오르기 시작한 용눈이오름.

저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다듬어진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된다.

 

 

용눈이 오름의 중턱.

평소 등산을 전혀하지 않는 나도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는 경사도이다.

 

 

아들들과 정여사는 조금 힘든가보다.

앞에서 끌어주고 밀어주고하며 정산을 향한다.

 

 

용눈이 오름은 봉우리가 2개이다.

이쪽이 우측의 봉우리다.

좌측의 봉우리가 조금은 높아보인다.

 

 

큰아들녀석과 우측봉우리에 먼저 올라 셀카도 찍고,

멋진 큰아들녀석의 사진도 찍어본다.

언덕만 나오면 힘들다는 제제.

나한테 부리는 어리광이 반.

진짜 힘든게 반.

아무튼 제제가 힘들다니 손을 잡고 끌어주어 봉우리에 오른다.

 

 

이곳이 좌측의 봉우리.

정상에 이렇게 벤치도 놓여있다.

벤치에 앉아 제주도를 내려다보면 절경이 펼쳐진다.

정상에 오르니 왜 용눈이 오름을 추천했는지 알듯했다.

 

 

단란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가족.

평생 이렇게 오손도손 사는게 나의 삶의 목표이다.

 

 

보라. 용눈이오름에서의 풍경.

절경이지 않은가.

 

 

내사랑 제제와의 셀카를 빠뜨릴리가 없지.^^

 

 

어느새 엄마에게도 딱 붙어 어리광을 부리는 우리 막내.

저어기 자기기분만 즐기는 큰아들.

암튼 달라도 너무 다른 두녀석이다.

 

 

하늘을 날아보자며 사진을 찍어대니...

저렇게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준다.

역시 우리 아들들....ㅎㅎㅎㅎㅎㅎㅎ

 

 

용눈이오름에서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파노라마사진을 찍어본다.

 

 

작은아들이 찍어준 부부샷~

 

 

용눈이오름의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다가 하산하는 도중...

 

 

하산하다가 문득...

숨쉬기운동 국가대표인 정여사가 힘들것이란 생각이 문득...

힘들다 소리도 안했지만, 어부바....

한 100미터나 왔을까?

힘들다....요즘들어 살이 포동포동해진 정여사~

오히려 좀 포동포동해진 정여사가 더 좋다.^^

 

 

용눈이오름을 내려와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던 중....

 

 

멋진 풍경의 정자가 나와, 사진도 찍을겸 잠시 휴식.

 

 

참 멋진 풍경이지 않은가.

내가 제주를 좋아하는 이유가 가는 곳곳...구석구석...모두 절경이기 때문이다.

이 아름다운 제주가 정부의 안일한 정책덕분에

야금야금 중국인들의 손에 들어간다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휴대폰말고, 저 아름다운 바다를 보란 말이다~ 내사랑아^^

 

 

이번 제주여행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녀석.

렌트카이지만 풀옵션인 관계로 파노라마 선루프도 있었다.

정여사 차에 선루프가 있지만, 일반 선루프여서

파노라마 선루프차는 처음 운전해 보았는데, 나름 매력이 있다.

천정 한가득 보이는 하늘의 풍경이 제주의 매력을 더욱 멋지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수도없이 와본 성산일출봉.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입구쪽은 가지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어본다.

정여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20살때 친구들과 놀러와서 야영한 그 장소이다.

20년도 넘어서 아내와 함께 찾은 그장소.

기분이 약간은 묘하다^^

 

 

저멀리 우도를 배경으로 셀카~

정말 소가 누워있다. ㅎㅎ

 

 

언제봐도 젊어보이는 우리 정여사.

나이는 동갑인데, 사람들은 항상 나보다 동생으로 본다. 우이쒸~

 

 

성산 일출봉을 빠져나오다가 정여사가 개업한 게스트하우스.

물론 다른 정여사다...^^

 

 

성산일출봉을 빠져나와 섭지코지로 향하였다.

일단 2박3일의 짧은 여정이라 예전에보 보았던 곳이지만, 유명한 명소를 위주로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언제와보아도 좋은 풍경인 섭지코지.

 

 

섭지코지를 나와 중문으로 이동하던 중,

어렸을때 녀석들이 뛰어놀던 그 장소를 발견.

그때당시 유행하던 유캔도놀이를 재현하는 중.

 

 

야자수들이 꽤나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저녁은 예전에 너무 좋았던 기억의 고미 중문점을 찾아가려 하였으나, 무슨이유에서인지

중문점은 문을 닫고 본점만이 영업을 하고있었다.

어째든 같은 집이라 생각하고,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중이다.

 

 

난 항상 여행을 다니다보면 코스와 맛집등을 미리 검색해 시간의 낭비없이

움직일수 있게 계획을 짠다.

시간의 낭비없이 움직인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여유없이 움직여야한다는 단점도 있다.

 

 

이번은 세세한 여정없이 유명한 명소 몇군데만 보는코스를 계획해 시간이 이렇게 남는다.

차안에 앉아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니 이전과는 다른 여행의 느낌이 난다.

아들과 잠시 나와 사진도 찍고, 아무튼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었다.

 

 

얼추 저녁시간이 되어 예약해놓은 고미 본점으로 들어갔다.

중문점보다 작고 시설이 별로였다.

음식도 중문점과 비교해 좀 별로인듯했다.

중문에서 일하시던 여성분에게 아는척을 하니 날 알아본다.

중문점에서 팁을 드려 나를 기억하는 것이었다.

그분이 여기서도 근무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집은 아닌듯하다.

그래도 중문점에서의 감동은 없어 상당히 아쉬웠다.

정여사에게 상당히 자랑해 놓았는데....

 

 

저녁식사를 마친 후 또다시 찾은 천문대...서귀포천문과학관.

제주밤하늘의 모습에 매료된 나는 항상 천문대를 찾는다.

하지만 이곳은 처음 방문하여본다.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분들께 이곳을 추천한다.

규모는 별빛누리보다 작지만,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무엇보다 안내하는 여자분의 멘트가 너무 흥미롭다.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설명이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온다면 다시 들르리라.

 

 

이곳의 장점...

바로 망원경으로 본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할수 있다.

내 휴대폰으로 찍은 달의 모습.

너무 감격이다.

아무튼 서귀포천문과학관에서의 좋은 인상으로 이번 여행은 성공한듯 하다.

 

 

2일차의 모든 여정을 마치고, 역시나 한라산 일병과 파티~

제주의 마지막밤은 그렇게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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