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2월 25일 ]

 

도덕봉가든 - 충청남도 산림박물관 - 금강수목원 - 세종시 밀마루전망대 - 구구통닭 - 세심천온천 - 삼거리식당 

 

 

 

 [ 산림박물관의 나비탑 ]

 

 

 

보라카이에 다녀와서 해외에서의 그 좋았던 시간에 하루하루 정신을 못차리는 요즘이다.

날씨도 춥고, 보라카이의 여운도 삭힐겸 온천여행을 기획하였다.

이번겨울동안 몇편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다녀왔던 혹은 안가보았던 온천을 돌아볼 요량이다.

 

그 첫번째로 세심천온천을 정하였다.

 

세심천온천 주위도 모두 기행을 해본터라 점심으로 도덕봉가든의 오리훈제도 먹을 겸

대전을 거쳐 세종을 들러 세심천으로 가는 여정을 기획하였다.

점심시간에 맞게 도착한 도덕봉가든.

 

 

언제먹어도 맛나는 이곳 도덕봉가든의 오리훈제이다.

예전보다 약간은 양이 줄은듯하다.

 

 

도덕봉가든에서 훌륭한 중식을 마치고 세종시로 넘아가는 길에 있는 삼림박물관.

이곳 충청남도 산림박물관도 수목원과 같이 굉장히 넓은 대지에 조성이 되어있었다.

아마 봄,가을같이 날씨가 좋은 날 온다면 훌륭한 마실길이 되리라 생각한다.

산림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식물원.

 

 

고온다습한 실내환경에 맞게 열대우림의 식물들이 그 안을 가득메우고 있다.

 

 

 

보라카이에서 무수히 보았던 야자수.

이곳의 환경이 더 좋은지 키가 훨씬 더 크다.

 

 

식물원 옆의 공간에는 선인장만을 따로 전시해 두었다.

세계의 희귀한 선인장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식물원과 선인장전시장.

 

 

식물원을 보고 길을따라 올라가다보면 산림박물관이 나온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산림박물관 답게 여러가지 나무의 단면도 전시되어있다.

 

 

 

산림박물관 밖에는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오락을 할 수 있는 기계도 있다.

녀석들은 관람보다는 이 오락기기가 더 재미있나보다.

붙어서 떠나질 않는다.

 

 

산림박물관을 나와 세종시로 가는 도중에 이름모를 다리.

공주에도 이것과 아주 흡사한 다리가 있던데...충청도만의 특색인가보다.

 

 

세종시에 도착을 하니 우리를 처음 반기는건 네모난 아파트촌.

정부청사의 이전등으로 도시가 조성이 되니 당연히 주거공간이 필요할듯...

하지만, 처음가보는 세종시의 첫 인상이 아파트촌이라니 별로 보기가 좋지는 않다.

 

아파트촌은 서울에서도 지겹도록 보니, 난 정부청사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정부청사 앞의 밀마루전망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길.

 

 

밀마루전망대에서 바라본 정부청사.

굉장히 큰 건물이 하나의 메스로 이루어져있다.

아래로는 도로와 조경이 조성되어져있고, 멀기는 하겠지만 청사와 청사사이를 도보로 이동가능한듯 했다.

흡사 SF영화에서나 봄직한 느낌이다.

 

세종시에서 볼것은 이것밖에 없는듯 했다.

밀마루전망대에서 10여분을 감상하고, 온천을 향해 출발.

 

 

역시나 우리의 빠질 수 없는 레파토리.

세심천에 오노라면 항상 들르는 예산의 구구통닭.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도 보기좋다.

 

 

구구통닭을 트렁크에 실고서 도착한 세심천온천.

시설이 깨끗하고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나름 수질이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노천탕에서 나무들을 바라보며 깊이 심호흡을 하면, 가슴속 깊숙히 숲향이 나를 힐링시킨다.

100점만점에 90점.

 

 

온천을 마치고나와 이날은 다른 식당을 가보았다.

우리는 원래 세심천을 가면 저녁은 항상 수덕사의 산촌에서 먹었는데

전에 가보려고 했던 삼거리식당을 이날 가보기로 하였다.

 

 

적당한 가격의 김치찌게.

하지만, 양은 무지 많다는것.

 

 

 

돼지고기를 숭덩숭덩 썰어 넣은 양푼이 김치찌게.

맛도 시골의 맛 그대로이다.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은 없지만, 시골의 정겨운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보라카이의 여운을 잠재우고자 기획한 올겨울의 온천기행 1차.

올겨울에 몇차까지 될지는 모르나 정여사가 좋아하는 온천인지라 최대한 많이 가보려고 한다.

 

온천의 개운한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서 편안히 복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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