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4일 ]

 

4일차 :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 - 해금강 - 신선대전망대 - 바람의 언덕 - 생생이 해물뚝배기

 

 

[ 바람의 언덕에서... ]

 

 

남도기행 4일차의 날이 밝았다.

오늘은 전날들과 달리 날씨가 쨍하다.

그동안 흐렸던날이 미안하기라도 하듯 정말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오늘은 지난번 남도기행때 시간관계상 가보지 못했던 거제를 기행하기로 하였다.

고흥을 빠져나와 고급유를 넣기위해 순천에 들러 주유를 하고,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을 간단히 때우고서 바로 거제로 달려갔다.

 

 

거제도 남해처럼 해안을 따라 굽이치는 국도길이 일품이었다.

거제길도 바이크로 와인딩하기에 최적의 도로같다.

 

 

해안을 따라 조금더 들어오니 학동몽돌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은 해변이 모래가 아닌 자갈밭이다.

거무튀튀한 자갈밭이 바다를 저수지같이 보여준다.

 

 

동네 주민분들인지 사람들이 그늘막도 치고 꽤나 많이 나와있었다.

자갈밭의 바다는 예전에도 많이 본지라 별 감흥이 없었고,

멀리보이는 퇴적층의 단층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자갈이 전부인 해변.

 

 

정여사와 또리가 화장실에 간사이 커플티를 입고서 사랑을 과시하는 둘.

 

 

해변가에 솟은 바위에서...

예전엔 이런 바위에 올가가려면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녀석들이 나보다 더 빨리 올라간다.

 

 

역시 풍경은 이곳이 훨씬 좋다.

이곳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풍경을 충분히 감상해본다.

남도의 빼어난 경관이 이곳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제 다음코스로 가기위해 차있는곳으로 돌아가던 중,

제제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저 꼭대기에 올라가있다.

걱정보다는 녀석의 장난기가 더 귀여웠다.

사진을 찍고 조심히 내려오라고 얘기해주고선 행여 다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오는 내내 장난중인 두 아들들.

대한민국 최고의 장난기를 가진 두 녀석들...

 

 

몽돌해수욕장에서 실컷 사진을 찍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바로 해금강이다.

책에서 많이 들어본 이름...해금강.

난 해금강이 강인지 알았는데, 눈앞에 보이는 섬이었다.

저곳에 기암괴석등의 절경들이 있어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이 바로 해금강을 한바퀴도는 유람선을 타는곳이었다.

우리는 관광용 배는 많이 타본 관계로 유람선은 타지 않았다.

 

 

해금강을 배경으로 사진찍어준다니 극구 사양하는 또리.

사춘기인 녀석인지라 참으로 까칠하다.

 

 

결국 온가족이 찍는걸로 합의를 보고나서야 촬영.

이러는 또리가 엄마의 심기를 건드린다.

정여사의 표정이 심상찮다~^^

 

 

해금강을 육지에서만 구경하려면 선착장 보다는 선착장왼쪽에 있는 곳이 더 낫다.

이곳이 바로 선착장 왼쪽에있는 바위인데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훨씬 더 좋다.

 

 

바로 저 바위위에서 관람하면 포인트가 제대로 나온다.

역시 다년간 기행해본 경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해금강을 벗어나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도중 있는 신선대 전망대.

 

 

이곳에서 바라보니 거제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보인다.

흡사 제주의 주상절리와도 같은 느낌.

 

 

참 절경이다.

전망대에서 부는 바람이 우리의 땀을 씻겨준다.

오늘 우리 삼부자의 컨셉은 커플티다.

 

 

멋지지않은가? 커플티.

정여사와 연애할때도 한번도 안 입어본 커플티.

아들들하고 하는건 전혀 쑥스럽지 않다.

오히려 자랑스럽다~^^

 

 

 

신선대전망대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바람의 언덕이 있다.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바람의 언덕으로 내려가는 중.

만약 주말에 이곳에 온다면 바람의 언덕쪽으로 내려가지 말고, 직진해서 위쪽에 차세울것을 추천한다.

바람의 언덕 아래부분에 선착장에 차를 대려면 족히 3~40분은 걸릴것이다.

우리는 위쪽에 차를 대고 저멀리 풍차가보이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중에 있는 거리.

우리나라 건축가들이 특색있게 집을 지었다.

 

 

저 앞이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중간에 우뚝솟아있는 풍차는 그저 모형일뿐 실제로 돌아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포토존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이날이 월요일이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내려가는 도중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찍을수 없어...

명당자리를 찾아 가족사진 한컷~

 

 

역시나 남해안의 절경을 고이 간직한 이곳이다.

 

 

여기가 바로 바람의 언덕.

이름과는 다르게 별로 바람이 불지는 않는다.

 

 

삼부자의 컨셉사진.

 

 

 

 

녀석들의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정여사의 뒷모습.

또리와 성격이 상이하여 자주 화도내고 하지만, 마음은 정말 이쁜 정여사다.

 

 

이제 더 크면 이런포즈는 취하지도 못할듯...

녀석들 어릴때 마음껏 찍어보자.

 

 

바람의 언덕에서 잠시 바람도 쐬어보고, 저녁을 먹기위해 검색해둔 곳으로 향하는길.

근데, 거제도 퇴근시간엔 차들이 무지 막힌다.

도로가 한길이라 정체가 장난이 아니다.

가까운 거리에 꽤나 시간을 지체했다.

막히는 길이 지루했는지 잠이 든 제제.

 

 

미리검색해둔 생생이 해물뚝배기집.

거제의 대표적인 해물뚝배기집이다.

과연 맛은 어떨지.

 

 

블로그에서 보았던 비쥬얼보다는 많이 못 미친다.

가격도 약간 비싼듯하고...

상세한 설명은 맛집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해물뚝배기집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귀가.

4일차의 총 이동거리는 492키로.

숙소에서 거제까지 거리가 있는지라 총 이동거리가 제법 나왔다.

이제 남해안은 모든곳을 기행해 보았다.

비록 자세히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굵직한 곳들은 모두 보았다.

 

다음번엔 좀더 디테일하게 부분부분 공략을 해봐야지.

 

이로써 4일차 기행기를 마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