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2일 ]

 

2일차 : 동방기사식당 -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 비봉 공룡알화석지 - 장흥 정남진 물과학관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 장흥축협 - 끄니걱정 - 정남진 천문과학관 - 숙소

 

 

[ 사이좋은 앙숙 ]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아침에 눈을떠 현장에 잠깐 들어가 작업지시를 해놓고,

숙소로 돌아와 식구들을 데리고서 2일차 기행을 시작했다.

점심즈음에 출발을 하여 고흥의 유명한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하기로하고 찾아간 동방기사식당.

예전에 고흥에 왔을때 섬진강기사님식당은 먹어보았고,

이곳 동방기사식당은 나혼자 먹어보았다.

나름 맛이 좋아 식구들을 데리고서 다시 찾았다.

 

 

 맛있는 점심상.

정여사도 아이들도 모두 만족하였다.

이 푸짐한 백반이 인당 7,000원.

정말 훌륭한 남도의 식단이다.

 

 

 원래 2일차 계획은 장흥부터 들리는 거였지만,

웬지 시간이 오래걸릴듯해 장흥은 내일가기로 하고 보성부터 들렀다.

역시나 토요일인지라 차량이 무척이나 많았다.

주차하는데만 2~30분은 소요된듯하다.

 

 

 올라가는길에 있는 곧게뻗은 침엽수림이 상당히 멋들어졌다.

내사랑 진민과 침엽수림을 올라가며 러브샷을...

 

 

 대한다원에 초입에 있는 삼나무.

참 요상하게도 생겼다.

모양이 특이하여 그냥지나칠수없어 한컷~

 

 

 녹차밭은 예전에 제주에서 가본적이 있는지라 특별한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초록의 드넓은 녹차밭을 보니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이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아들들이 우리 부부의 사진도 찍어주고...

 

5월이지만, 약간은 더운날씨에 땀도 조금 흘리었다.

아직은 녹차잎이 많이 열리지않아 그리 풍성하진 않았다.

 

 

 

 

 

 

 

 

 녀석들은 뭐가그리좋은지 항상 싱글벙글이다.

명랑한 아들들이 너무도 좋다.

 

 

 

 

 빠질수 없는 셀카~

 

 진민이가 찍어준 부부샷~

녀석들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덩달아 늘어나는 사진구도.

 

 

 아들들은 별 감흥이 없는지 장난만치느라 바빠서..

난 사랑하는 마눌님의 사진에 열중한다.

항상 또리와 앙숙관계를 유지하느라 힘든 우리 정여사.

 

 

 녹차밭의 모양이 참으로 멋스럽다.

아직 날씨가 덥지않아 녹차잎이 무성하진 않다.

 

 

 대한다원 안내도.

그래도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다만, 녹차밭의 경사도가 심해서 아이들과 오기에는 조금 무리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다원을 나와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녹차아이스크림과 슬러쉬를 사먹었다.

약간은 더운날씨에 이녀석들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격대비 맛은....그저그렇다^^

 

 

 열심히 흡입중인 정여사와 제제.

 

 

 대한다원을 나와 다음여정으로 가는도중 만난 국도길.

난 국도의 시골스러움이 참 좋다.

국도길의 꼬불꼬불한 길이 참 정겹다고 해야하나?

어째든 기행을 다니다가 멋진풍경의 국도길을 보면 나도모르게 사진기로 손이 간다.

 

 

 보성 공룡알화석지.

네비로 찾아간 곳은 지금 공사중인 전시관이 있었다.

공정상으로 보아 올해중에는 오픈할듯 하다.

공사중인 전시관을 나와 몇키로를 다시 나오다보면 이곳 화석지를 볼수 있다.

하지만, 사진상의 공룡알동상외에는 볼것이 없다.

 

 

 보성에서 장흥으로 워프~

예상외로 보성의 기행이 일찍끝나서 내일 예정이었던 장흥을 가보았다.

장흥시내에 위치한 물과학관.

 

 

 역시나 운이 좋게 우리가 도착하자 4D체험 시간이 맞아 입장.

물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였다.

 

 

 과학관 내부에는 아쿠아리움에서나 볼수있는 수족관터널이 있다.

사람들도 많지않아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었다.

 

 

 

 

 2층에는 물을 이용한 여러가지 현상들을 체험할수 있었다.

물을 이용한 발전, 물을 이용한 운동에너지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있었다.

 

 

 장흥이 바로 정남진.

하지만, 정서진 정남진 정동진도 어디를 기점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광화문을 기점으로 하면 정동진은 동해의 정동진이고,

정서진은 아라뱃길의 정서진인고,

정남진은 이곳 장흥이 되나보다.

 

 

 장흥에 왔으니 유명한 토요시장을 들렀다.

큰규모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시장보다는 장흥삼합골목쪽에 몰려있었다.

토요시장의 활성화보다는 단순한 삼합을 즐기러온 관광객들인듯 했다.

 

 

 이곳이 바로 삼합골목이다.

 

 

 관광객을 위한 삼합골목은 그냥 지나치고,

미리 검색해둔 축협에서 고기를 사서 바로옆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곳역시 미리 검색해둔 집이다.

다행히 약간은 이른시간이라 기다림없이 바로 먹을수 있었다.

 

 

 기본 상차림.

그다지 특이할건 없지만, 우리가 즐길것은 삼합이므로 상차림은 패쓰~

 

 

 축협에서 구입한 차돌박이.

 

 

 투뿔 꽃등심 한팩구입.

 

 

 원뿔 갈비살도...

한우를 좋아하는 또리를 위해 넉넉히 구입을 하였다.

 

 

 이곳 장흥에서 많이 나는 특산물이 바로 키조개와 표고버섯, 한우이다.

장흥에서의 삼합은 바로 이 세종류를 함께 맛보는 것이다.

 

 

 장흥의 특산물 표고버섯.

 

 

 이렇게 돌판에 세가지를 한꺼번에 굽는다.

한우와 키조개의 관자와 표고버섯이 함께 익으며 나는 냄새가 나의 회를 동하게 만든다.

 

 

 이렇게 세가지를 한꺼번에 먹는 것이다.

맛? 직접가서 먹어보길 바란다.....꼭~!!!

 

 

 장흥삼합을 맛있게 먹고 다음기행을 위해 길을 나선다.

장흥시내의 모습.

 

 

 이곳 장흥에 천문과학관이 있어 시간에 맞춰 천문대로 이동.

산꼭대기에 있는지라 길이 엄청 꼬불대며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상당히 좁은 길이라 중간에 차라도 만난다면 좀 난감할듯하다.

다행히 올라가는 동안 마주오는 차량을 만나진 않았다.

 

 

 천문대인것을 알려주는 안내판.

제주에서부터 시작된 천문대 관람이 이곳 장흥에서도 이어진다.

별자리를 관찰하며 설명을 듣노라면

커다란 우주에 보잘것 없는 지구인지라 인생무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덕분에 천체망원경도 샀건만 잘 사용하지 않게된다.

 

 

 녀석들도 천문대를 좋아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천문대만한 곳은 없는듯하다.

 

 

 천문대를 올라가며 민들레홀씨가 보이자 손에 들고 바람을 불어보는 제제.

참 자연친화적인 녀석이다.

 

 

 장흥 천문과학관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곳인가보다.

일반적으로 천문대는 야간에 사람들이 많은 법인데, 이날 관람하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영상관도 우리식구 넷이서 독차지를 하였다.

 

 

 우리식구들만 있는 영상관.

덕분에 단란하게 이야기를 하며 잘 관람하였다.

 

 

 천체투영실.

이곳역시 우리 네식구가 독차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별자리들을 투영.

언제나 들어도 신비로운 별자리이야기다.

 

 

 어느천문대에나 다 있는 포토존.

 

 

 아쉽게도 오늘 날씨가 흐린관계로 별자리 관측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천문대관람의 백미가 바로 별자리관측인데...상당히 아쉬웠다.

그래도 이곳 정남진에서의 천문대관측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하다.

 

다시 숙소로 부지런히 달려 무사히 귀가를 하였다.

정여사와 맥주파티를 하고 3일차를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2일차의 이동경로.

총 273키로의 이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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