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8월 8일 ]

 

3일차 : 숙소 - 목포 '갓바위' -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 인동주마을 -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 유달산 '노적봉' - 집

 

 

[ 복귀 후 석양 ]

 

 

원래 2박3일 예상으로 내려온 이번 휴가였으나,

어제의 너무도 재미있었던 해수욕 덕분에 1박을 더 할까

고민도 하였지만, 그냥 상경하기로 하고

대신 가보지 않은 목포쪽을 들러서 올라가기로 한다.

 

그동안 수없이 오가던 고흥군 봉래면 사거리.

이제 언제 올지 모르겠구나.

 

I Love 고흥~!~!~!

 

 

고흥을 빠져나가다가 아직은 푸르른 논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가 더욱더 쨍쨍 비추어야 노오랗게 벼가 익을텐데...

 

 

길좋은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목포 갓바위에 도착했다.

이날 날씨가 너무도 더워 잠시 햇빛에 있는데도 숨이 턱턱 막힌다.

 

 

목포의 주요관광지.

20살때 친구들과 목포를 와보고는 나도 두번째 방문이다.

 

 

너무도 덥고 눈부신 햇살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뜨는 제제.

 

 

갓바위길을 따라 걸어가니 기암괴석이 나온다

아마 이것이 갓바위인가보다 하고 셀카를...

 

 

하지만, 더 걸어가니 갓바위전설이 보인다.

아까 사진찍은 그곳은 갓바위가 아닌갑다.

 

야들아~ 이산이 아닌갑다~!~!~!

 

 

이제서야 제목이 왜 갓바위인지 알수있을 바위가 나온다.

참 희안하게도 생겼다.

제주에서의 경험을 비추어 이곳도 화산활동으로 생겼을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큰아드님.

사춘기인지라 자기 사진을 절대 못 찍게 하신다.

이렇게 몰래 도촬을 해야 큰아들사진한장 건진다.

물론 이사진 찍고서 걸려서 녀석의 약한 찡얼거림이...^^

 

 

갓바위길을 몇백미터 걸어갔다오니, 온몸이 땀 투성이다.

야외는 안되겠다싶어 다음코스는 실내로 잡는다.

멀리 보이는 저곳이 해양유물전시관.

거리는 갓바위에서 그리 멀지 않다.

 

 

해양유물전시관 내부.

 

 

이것이 그 논란의 중심이었던 다이빙벨.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 다이빙벨이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어

어린생명들을 그대로 수장시킨 안타까운 일에 대해선 상당히 유감이다.

그것은 사고가 아닌 人災.

 

 

 다이빙벨의 활용예.

이 모형을 보니 다이빙벨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한눈에 알수 있었다.

 

 

 전시관 바깥에 배 모형이 있었는데, 그 원형인듯 했다.

 

 

 상당히 오래된 고재들이 보였지만, 그리 많은 양은 아닌듯...

어째꺼나 배의 구조가 한눈에 보여 이해하기가 쉬웠다.

 

 

 홍어삼합의 예.

 

장흥삼합은 지난번 기행에 맛보았다.

소고기와 표고버섯, 키조개관자....정말 훌륭한 맛이었다.

삼합은 목포삼합도 유명한지라

점심시간도 되어 목포에서 삼합맛집을 검색하여 한집을 선택...그집으로 고고~

 

 

 검색으로 나온 인동주마을.

목포삼합은 홍어가 들어가는 삼합이다.

홍어는 서울에서도 잔치집에서 먹어보았지만, 그리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방을 가면 그지방의 특산물을 꼭 먹어보는 편이라 홍어삼합을 시켰다.

 

 

 먼저 돼지고기 수육.

빛깔이 아주 먹음직스럽다.

 

 

 삭힌 홍어.

이집을 처음 들어설때부터 홍어냄새가 나의 코끝을 자극했다.

삭힌홍어는 익히 먹어보았으나 현지에서 먹는 삼합의 맛은 어떨까 기대가 된다.

 

 

 묵은 김치.

 

 

 홍어삼합의 차림예.

목포의 홍어삼합은 돼지고기수육, 삭힌 홍어, 김치....이렇게 세가지이다.

이집의 특징이 4인상을 시키면 저렇게 꽃게장까지 같이 나온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식단차림이다.

자세한 맛은 맛집리뷰 참조~

 

 

 점심을 맛있게 먹고,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들렀다.

이분때부터 문민정부의 시작이었다.

 

대한민국의 부흥과 정당성의 시발점.

 

 

 

 이 기념관의 건물이 오대양육대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저 옆에 보이는 물이 오대양중 하나인가?

 

 

 이 에쿠스가 평소 김대중대통령이 퇴임 후 타고다니시던 차라고 한다.

번호판이 198700...1987년이 어떤 상징이 있었다고 하던데, 까먹었다.

 

 

 기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정말 대단한 위인들이 받는 상이다.

 

여기서 참 아이러니하고 창피할수 밖에 없는 일들.

김대중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을때 수상반대를 하는 의견들이 그렇게 많았단다.

그것도 모두 한국사람들이...

수상관계자들은 모두 의아해했다는 후문이 있다.

도대체 자국사람이 후보에 올랐는데, 왜 반대를 할까? 라고...

우리나라가 올바로 서고, 선진국반열에 오르는 길이 왜이리 멀게만 느껴질까?

내 생각엔 친일청산이 안되고, 부동산만 생각하는 국민의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100년안에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김대중대통령이 수상한 노벨평화상 상장.

옆에 그림에 사람두명이 서있는데, 김대중대통령을 상징한다고 했던것 같다.

특이한게 노벨상을 저렇게 상장에 모두 다른그림이 들어간다고 한다.

 

 

 다른 노벨상에도 모두 다른그림이 들어가있다.

모두 상징하는 바가 다른듯하다.

 

 

 옥중 편지.

옥중에 이희호여사님께 쓴 편지.

 

 

 저 종이의 사이즈가 대략 A4지 정도 된다.

가까이서 보는데도 돋보기가 없으면 보기힘들정도로 빽빽이 씌여있는 편지.

뭐랄까...글쓴이의 꼼꼼함과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듯 하다.

나도 군대에 있을때 정여사에게 편지를 수백통 썼지만,

김대중대통령께는 새발의 피인듯 하다.

 

 

 대통령이 된 제제.

제법 자세가 나오는데?

 

 

 참 훌륭하다는 표현만으론 뭔가 부족한 분.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나와 유달산을 올라보기로 한다.

20살때 올라가본 기억이 있어 아들들과 같이 올라보는것도 의의가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차가 유달산 거의 정상까지 올라간다.

아마도 걸어서 올라간다면 날씨때문에 포기해야할듯 싶었다.

 

 

 노적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중.

차에서 내려서 100m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그래도 날씨때문에 너무 힘들다.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좌측끝 건물이 여객터미널이다.

저기서 제주로 왕복하는 카페리호가 출항을 한다.

오른쪽에 보이는 운동장은 학교이다.

20살때 저학교에서 라면을 끓여먹고는 제주로 출발했다.

어렸을때 추억이 서려있는 풍경이다.

 

 

 노적봉 정상에 있는 정자.

가만히 앉아 있으니 바닷바람이 우리의 땀을 시원하게 시켜준다.

5분여를 휴식한 후 하산을 하고 집을 향해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랐다.

 

 

 복귀하는 도중 행담도휴게소를 들러 휴식을 취하고, 또 부지런히 집을 향한다.

 

 

 이번 여름휴가동안의 트립.

평균연비 9.1키로

평균속도 88.1키로

 

 

 총 운전시간 13시간 54분

총 이동거리 1009.8키로

 

1000키로를 넘게 운전하고 다녔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운전대를 잡고있을때가 재미있다.

펀드라이빙...M56S

 

 

서두른 탓에 어두워지기전에 서울에 도착하였다.

롯데몰에 들를일이 있어 잠시 주차하고 있던 중...석양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아마 우리의 여름휴가 복귀를 축하해주나보다.

 

2박3일간의 고흥으로의 여름휴가.

하지만, 아직 끝나진 않았다.

내일 강화로얄워터파크에서 마지막 휴가가 남았기 때문이다.

 

무사복귀를 위하며 정여사와 맥주파티를 벌이고 여름휴가를 마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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