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09월 26일 ]

 

1일차 : 고흥 나로우주센터 - 섬진강 기사식당 - 남해대교 -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

다랭이마을 - 남해 씨원리조트

 

 

 [ 나로우주센터 ]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현장이 생겼다.

작년에 와본곳인데, 현재 나로우주센터 2단계 공사가 진행중인데,

그곳에서 인테리어파트를 내가 진행하게 되었다.

아무튼 첫번째 미팅을 위해 금요일에 미팅날짜를 잡고,

식구들과 휴가 겸 하여 고흥으로 떠났다.

 

이제 또리네가족의 고흥 남해 통영 논산 기행기를 따라가 보자.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출발을 하였다.

고흥의 거리가 먼 관계로 좀 일찍 출발하려 하였으나, 아들들의 늦장으로 좀 늦게 출발.

아침은 가는 도중, 정안휴게소에서 간단히 해결하였다.

 

 

정말 청명한 날씨.

하늘이 다행히 우리의 기행을 축복해준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의 하늘을 보여준다.

말이 살찐다는 가을의 높고높은 하늘.

 

 

고흥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50분.

정말 멀긴 멀다.

예전에 여수에 갈때도 3시간 30분에 주파를 했는데,

고흥은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일단 난 먼저 미팅을 하고, 식구들은 우주과학관을 관람하였다.

작년에 이곳에 왔을때 관람시간이 지나 아쉽게도 관람을 하지 못하였었다.

미팅은 1시간만에 끝이나고, 거래처 부장님과 잠깐 얘기를 나누고

오후 2시에 나로우주센터를 나왔다.

이제 본격적인 기행의 시작이다.

 

 

2시가 넘었기에 점심을 먹어야했다.

미리 기행계획을 짜며 봐두었던 섬진강기사식당.

정말 리뷰처럼 영업을 하기는 하는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정도의 외관.

우리가 찾아간 시간은 점심이 지난시간이라 손님이 한명도 없었다.

 

 

이것이 진정한 전라도의 백반.

맛또한 집에서 해주는 어머니의 맛이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상차림을 맛볼수 있었다.

 

 

고흥을 벗어나 남해로 이동하는 중...남해대교를 건너고 있다.

 

 

남해대교는 내가 철없던 20살때 친구들과 썩어빠진 봉고차를 타고 전국일주를 할때 건넜던 다리이다.

옛생각도 나고해서 또리를 세워 사진을 찍어본다.

저 남해대교의 글씨는 바뀌어진듯하다.

아무튼 세월의 무상을 느끼게하는 순간이었다.

 

 

남해대교를 건너 도착한 이충무공 전몰유허.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이다.

바로 이곳에서 이순신장군께서 최후를 맞으신 곳이다.

 

 

이충무공 전몰유허 입구.

입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어가야한다.

 

 

저곳이 바로 입구이다.

입구를 지나 첨망대까지 5~600미터 정도 걸어가야한다.

산의 오솔길을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첨망대에 도착한다.

 

 

이충무공이 순국하진 옛자리를 보기위해 세워진 첨망대.

 

 

이것이 바로 첨망대이다.

 

 

첨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저곳에서 이순신장군이 순국을 하셨다니...

옛 전쟁터의 함성이 내게 들리는듯 했다.

 

 

이렇게 어렵게 몸을 바치시어 지켜낸 조국이

오늘날엔 매국노들이 들끓는 나라가 되었으니...

충무공 이순신께서도 지하에서 통탄을 하실것이다.

 

 

옛 격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정여사.

 

 

첨망대구경을 마치고 차로 들아가는 길.

내사랑 제제와 셀카~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한다.

미리 예약해놓은 숙소로 향하는 길.

남해는 다른 남해안과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

굽이굽이 해안가에는 모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인구밀집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생각했다.

 

 

남해 다랭이마을의 전경.

다랭이란 경사진 곳을 계단식으로 평평하게 다듬은것을 뜻한다.

아무래도 평야가 없다보니

논 밭이 모두 다랭이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도 다랭이식으로 형성되어있어 다랭이마을이라 칭하는 듯 했다.

 

 

숙소인 남해 씨원리조트에 도착.

원래 숙소근처의 식당에서 멸치쌈밥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우리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영업이 끝났다.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은 터라 난감했지만,

바로 근처의 읍내로 가서 장을 봐왔다.

 

그리하여 저녁메뉴는 삼결살파티^^

 

 

읍내에서 공수해온 삼겹살.

그리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나와서 먹는 음식은 시장이 반찬인지라

꿀맛이었다.

 

 

남해지방의 술...좋은 데이.

지방에 왔으면 꼭 그지방 술을 먹는 지라 선택한 소주.

 

 

발코니에서 바다가 어렴풋이 보인다.

술을 한잔하니 기분이 좋아져 바람도 쐴겸 내사랑제제와 발코니에서 휴식중.

 

 

설겆이도 모두 마치고, 아들들과 리조트 주위를 산책하였다.

로비에 놓여있는 거북선.

선조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후손들이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만 일어난다.

 

 

오늘 우리의 훌륭한 잠자리가 되어줄 씨원리조트.

흡사 남해땅끝마을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하지만, 주위의 경관도 좋은듯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이렇게 아들들과의 야간산책으로 남해기행 1일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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