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02월 08일 ]

 

2일차 : 동해그랜드호텔 별장텔 - 망상해수욕장 - 강릉 금성닭강정 - 운두령송어횟집 - 집

 

 

 

 [ 샤넬이의 첫 바다구경 ]

 

  

 

시계를 일출20분전에 맞춰놓고,

알람이 울려 서둘러 호텔앞 구름다리로 나왔다.

이곳이야말로 훌륭한 일출포인트이다.

추운 겨울의 새벽바람에 맞서며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10여분이 지나자 바다에 걸린 구름사이로 빠알간 노른자가 고개를 내민다.

매번 일출을 구경하며 느끼지만, 한번 고개를 내민 태양은 순식간에 불쑥 올라온다.

밝은 파랑색의 새벽을 바알갛게 물들이는 태양.

 

 

겨울여행 1주년차때부터 들리는 동해그랜드호텔.

우리의 추억이 서려있는...나에겐 정겨운 곳이다.

 

 

일출을 보고 들어오니, 샤넬이도 일출을 보고 있다.

귀여운 녀석이다.

 

 

체크아웃을 하고나서, 식구들과 모두 망상해수욕장으로 나왔다.

겨울바다의 시원함을 감상하기위해...

 

 

주변분에게 부탁해 찍은 가족사진.

자세히 보라...5가족이다^^

 

 

이날 샤넬이는 난생처음으로 바다를 보았다.

녀석의 느낌이 어땠을까?

파도소리가 마냥 무섭기만 했을까?

아니면, 바다의 넓고 넓은 크기가 흥미로웠을까?

 

 

기름도 복귀할만큼 많이 남지않아 주유도 할겸 강릉IC로 빠져 주유소에서 고급유를 가득넣고,

강릉시장에 들어왔다.

쥐돌이에 이어 엠돌이도 모두 고급유를 주유해야해서

여행할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운전의 재미를 주는 녀석들이라

이정도는 당연히 해주어야한다고 생각된다.

 

 

강릉에도 닭강정집골목이 있다.

난 닭강정은 속초의 만석닭강정만 있는지 알았는데,

강릉의 닭강정 골목도 상당히 컸다.

이중에 제일 큰집인듯한 금성닭집.

집에 복귀하여 복귀파티를 할 요량으로 여기서 1마리 반을 구입.

하지만, 사진의 오른쪽에 분홍색간판집이 더 맛있는듯 했지만,

여기서 맛을 많이 보아 일단 여기서 구입하였다.

다음번엔 꼭 저집에서 구입해야겠다.

 

 

금성닭강정의 베니강정.

포장상자에도 끈이 달려있는것을 보아 상당히 신경쓴 듯 하다.

 

 

강릉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가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전부터 식구들을 데려오고 싶었던

운두령송어횟집으로 고고씽.

운두령송어횟집앞에는 산행을 하러온 고속버스들이 수십대가 늘어서 있었다.

모두 산악회에서 온듯하다.

참 우리나라사람들은 산 좋아한다 생각이든다.

아니면 다른게 좋은건지도...

 

 

평창송어횟집에 비해 약간으 비싼듯한 가격.

 

 

이집의 특징은 저렇게 가운데에 오이와 당근이 있다.

 

 

희안하게 해산물을 싫어하는 또리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송어회.

자기 입맛에 맞는지 송어회를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곤 한다.

 

 

송어회를 먹고나서 다시 고속도로를 타기위해 가는 도중 만난 설원.

아무도 밟지않은 드넓은 설원을 보니 내 마음까지 깨끗해 지는듯했다.

 

 

설원에 잘 어울리는 녀석이다.

 

 

항상 소녀같은 울 마눌님.

나와서 눈밭은 걸어보자고 했더니, 추운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정여사가 수락할리가...

저렇게 차 속에서 사진만 찍겠단다...ㅎㅎ

 

 

샤넬이를 데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녀석이 약간은 불안한가보다.

뭔가를 갈구하는듯한 울음소리도 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내 다리사이에서 안정을 취한다.

희안한 녀석이다.

 

 

그랬다가도 뒷자리로 가서 오빠들 틈에서 정신없이 자기도 하고...

 

 

집에 무사히 복귀하여 강릉시장에서 산 닭강정으로 저녁파티를 열었다.

시원한 겨울바다도 보고, 제제가 좋아하는 대게도 싫컷먹고, 더불어 닭강정으로 마무리를 하며...

대게여행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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