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02월 07일 ]

 

1일차 : 동해그랜드호텔 별장텔 - 부흥횟집 - 묵호항 - 삼척레일바이크 - 용궁횟집  

 

 

 [ 삼척레일바이크 도중 휴게소에서... ]

 

 

 

현장과 현장사이에 잠시 짬을 내어 대게여행을 떠났다.

대게는 우리 진민이가 엄청 좋아하는지라 매년 이맘때쯤에 묵호항으로 대게를 먹으러 떠난다.

올해도 진민이의 대게사랑때문에 떠난 대게여행.

가는도중 샤넬이의 엠돌이 탐색전.

 

 

엄마 무릎에 앉아 그루밍을 하고, 목을 긁어주면 저렇게 좋아한다.

고양이 답지않게 애교도 많은 녀석.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중.

 

 

몸을 긁어주니 기분이 좋은지 연신 그루밍을 하고 있다.

박여행을 떠나면 샤넬이가 걱정이 되니 이제 데리고 다닌다.

대신 숙소에 들어갈때 무지 걸리지않게 조심한다.

 

 

차들이 조금 있다.

가는 도중에 약간은 정체...그래도 여행을 가는지라 마음은 즐겁다.

 

 

열심히 달려 도착한 동해휴게소.

뒤편의 풍경이 좋아 동해로 가는여행길엔 항상 들리는 곳이다.

 

 

시원한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린다.

일하느라 지친 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준다.

이래서 난 여행이 좋다.

 

 

조금만 더 크면 나만해 질 또리.

요즘 사춘기라 좀 쌀쌀맞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내아들.

온전히 성인이 되기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힘들면 언제든지 아빠에게 말하거라.

모든지 해결해 주마.

 

 

든든한 두아들과 사랑하는 마눌님.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 우리 식구들.

 

 

동해휴게소를 지나서 망상IC를 빠져나오면 5분도 안되어 숙소에 도착한다.

예전엔 본관쪽에 묵었지만, 별장온천텔이 생기고 나서는 이곳에만 묵는다.

따로 떨어져있어 조용하고, 한가롭기 때문이다.

 

 

일단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미리보아둔 물회집으로 향했다.

원래 봉포머구리집이 땡겼지만, 거기는 속초라서 거리의 압박으로 가지는 못하고

그대신 동해쪽의 물회집을 검색하니 이집이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대기하지나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대기는 하지 않았다.

 

 

부흥횟집의 차림표.

우리는 물회 2인분과 회덮밥 2인분을 시켰다.

 

 

물회와 회덮밥은 나오는게 같다.

여기에 육수를 부어먹으면 물회가 되고, 밥을 넣고 초장을 넣어 비비면 회덮밥이 되는것이다.

 

 

이 육수를 부으면 바로 물회가 된다.

살얼음이 동동...시원한 육수다.

 

 

보라. 회덮밥과 물회가 같다. ^^

이곳에 갈 분들은 고민하지말고, 그냥 시키면된다.

 

 

삼척의 레일바이크를 4시30분에 예약을 하여,

그곳을 다녀오면 묵호항이 닫을수도 있어 대게를 미리 구입하기로 하였다.

 

 

우리가 구입한 대게.

이대야가 10만원인데, 옆에 작은 대야까지해서 15만원어치를 구입.

포장비 5000원을 주고 스티로폼에 포장을 하였다.

 

 

우리가 구입한 해주수산.

주인장이 터프하시다^^

 

 

대게를 구입한 후 시간에 늦을세라 서둘러 삼척레일바이크로 향했다.

우리는 궁촌정거장에서 출발하는것으로 예약하여, 궁촌정거장에 도착.

 

 

레일바이크는 제주도, 정선에서 타보았으니 이곳과 비교해 볼만하다.

 

 

일단 제주도, 정선보다 레일바이크 자체는 제일 좋았다.

코스역시 바다를 끼고 달리는 지라 풍광이 좋다.

제주도나 정선은 일단 출발을 하면 도착할때까지 쉼없이 달려야했는데

삼척레일바이크는 달리는 도중에 휴게소도 있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풍광도 구경하고, 음료도 마시고...물론 유상으로 말이다.

나름 아기자기하고 괜찮은 코스였다.

동굴을 지날때는 현란하게 해놓은 조명이 멋스럽기까지 했다.

 

 

 

 

 

 

 

 

 

 

 

 

 

 

 

반대쪽 정거장에 도착.

여기서 우리가 출발한 궁촌정거장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묻지마 관광삘의 셔틀버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나중에 기차든 고속버스든 대중교통을 타고 여행을 가보고 싶다.

웬지 운치가 있을듯 하다.

 

 

저녁에 묵호항의 뒷편 식당으로 가니 모두 만원이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들거가게된 '용궁횟집'

 

 

어차피 차림표는 모두 동일하다.

자리가 있음에 감사할따름이다.

 

 

일단 2마리는 탕으로 퐁당...

 

 

많이 산다고 샀는데도, 막상보니 좀 적은 느낌.

어째꺼나 이제 대게를 즐겨보자.

 

 

대게의 백미.

대게살비빔밥.

대게를 먹는덴 베테랑이 된지라, 다리는 발라먹고 몸통은 이렇게 게살과 내장을 따로 모아둔다.

이것으로 비빔밥을 해먹으면, 이세상에 무엇보다 맛있는 게살비빔밥이 되는것이다.

 

 

행복한 묵호항의 대게파티를 뒤로하고 숙소에 도착하였다.

녀석들은 오락삼매경에 빠지고, 정여사와 난 맥주파티로 여독을 풀었다.

샤넬이가 어디있는지 숨은그림찾기다.^^

 

 

숙소에서 바라본 망상해수욕장의 야경.

 

 

옷을 갈아입고, 일단 온천을 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동해보양온천.

우리는 투숙객이라 할인도 받았다.

온천을 마치고 나오니, 겨울의 바닷바람이 꽤나 매서웠다.

 

 

맥주 파티 후 정여사와 망상해수욕장으로 산보를 나왔다.

겨울바다만큼 시원한 운치가 있는곳이 있을까?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면 꽤나 무섭다.

시커먼 바다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파도를 만들어내니 말이다.

무섭지만,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니 기분은 상쾌하다.

아쉬운 마음에 바닷가 편의점에서 맥주를 한병 더 사와,

정여사와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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