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 13일 ]

 

1일차 : 집 - 설악포유리조트 - 장사항 '10호 영성호' - 척산온천장

 

 

 [ 추위를 극도로 싫어하는 정여사 ]

 

 

 

지난 9월에 박여행을 다녀온 후 현장도 바쁘고, 이렇다할 시간이 나질않아

박여행을 통 못다녔다.

잠시 짬이나서 서둘러 소셜에서 숙소를 정해 우리의 메인코스인 속초장사항 코스를 밟았다.

소셜에서 예약한 설악포유리조트.

준공한지는 꽤 되었지만, 체크인을 해보니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일단 체크인만하고 바로 장사항으로 고고~

언제와도 좋은 곳....장사항 활어회직판장.

 

 

영성호 사장님께서 열심히 횟감을 골라주신다.

언제나 넉넉한 인심덕에 푸짐히 먹는다.

이자리를 빌어서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횟감.

자연산 광어를 비롯해 여러가지.

오랜만에 먹는 회라 평소보단 좀 더 넣어보았다.

 

 

먹는김에 문어숙회도 작은 녀석으로 한마리.

 

 

푸짐한 인심의 영성호 사장님.

항상 너무도 고마워...드릴건 없고, 가지고 온 애플쥬스를 드렸다.

그랬더니, 주차장까지 오셔서 손수 도루묵을 챙겨주시는게 아닌가.

이곳에 와 돈을 주고 회를 사먹지만,

꼭 상인과 손님의 관계가 아닌 인간과의 관계로 되어버린 사장님.

인간미가 느껴지는 이곳은 언제와도 마음이 포근해진다.

 

 

횟감을 손질하는 동안 자리에 앉아 창밖의 동해바다를 감상해 본다.

매일 밤에만 먹다가 낮에 먹으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다.

 

 

회를 먹으며 바라보는 창밖의 모습.

이곳 장사항 회센터의 최대장점이다.

 

 

한낮의 한가로움이 느껴진다.

 

 

한가롭게 여유로이 회를 즐기려고하던 찰라

동창들로 보이는 40대 남녀들이 한무더기가 오더니 우리 뒷자리에 앉는다.

입에 걸레를 물었는지, 욕은 왜이리 잘하는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회의 양.

 

 

세꼬시도 훨씬 많다.

작은 문어숙회도 입맛을 돋운다.

 

 

정말 배불리 먹고, 마지막 꽃인 매운탕을 먹는다.

회를 정말 많이 구입한 덕에 매운탕은 몇수저만 떠먹고, 그대로 포장.

다음날 훌륭한 반찬이 되어주길 바란다.

 

 

회를 먹고 나와 옆의 방파제를 따라가 본다.

수도없이 걸었던 이길이지만, 언제와도 새롭고 언제와도 즐거운 곳이다.

 

 

이번에 구입한 버버리 브릿 구스다운을 입고서...

안춥냐고 물었더니, 하나도 안 춥단다.

이날 날씨가 꽤나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추워도 춥지 않았을 것이야~!

 

 

겨울바다의 시원한 바람이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기분이다.

녀석들도 시원해 보인다.

 

 

이날 구름한점없니 청명한 날씨였다.

아마 우리가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니 하늘도 반가워하는가보다.

 

 

사춘기가 와서 조금은 퉁명스런 또리.

하지만, 내 아들이기에 언제나 사랑스럽다.

아들 사춘기를 잘 넘기자꾸나.

 

 

사랑하는 아들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이 정여사에게는 좋아보였나보다.

언제찍는지도 몰랐던 사진.

 

 

정여사와 아들들의 점프샷~

역시 또리는 대충대충~

 

 

뭐야...제제는 뛰는거야 마는거야...^^

 

 

매일 투닥거리면서 싸우지만, 이렇게 놀러다닐땐 둘이 잘 붙어다닌다.

이것이 형제 아닐까.

지금은 싸워도 나중에 성인이 되면 서로 의지하며 잘 살기를 바란다.

 

 

회를 먹고 숙소로 들어왔다.

설악포유리조느의 로비.

주변에 크고 좋은 시설의 콘도들이 있지만, 이곳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로비를 지나 숙소동은 이렇게 구름다리를 건너야한다.

조금은 특색있는 건물구성이다.

 

 

이번에도 복층을 좋아하는 녀석들때문에 복층으로 예약.

1층의 전경.

1층엔 거실겸 주방과 화장실, 발코니등이 있다.

 

 

이것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에 있는 방.

녀석들이 이곳에서 뛰어놀고, 잠은 1층에서 잤다.

다른건 모르겠으나, 난방하나는 정말 끝내주었다.

발이 뜨거워서 못딛을 정도이니말이다.

아쉽게도 개별적으로 조절은 못하고 프론트에 전화하여 온도를 낮추어달라고 해야한다.

각 객실에 보일러가 개별로 있던데, 아마 콘트롤만 프론트에서 하는가 보다.

 

 

숙소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멀리 보이지만,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조용하게 해준다.

 

 

여독을 풀기위해 근처의 척산온천장을 갔다.

추운날씨에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니 묵었던 피로가 한방에 가시는 느낌이다.

온천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맥주파티를 하니

정여사는 닭으로 변신~~^^

차마 사진은 못올리겠다....정여사한테 혼날까봐.

암튼 재미난 정여사덕분에 즐겁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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