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08월 06일 ]

 

덕포진 - 동막해수욕장 - 용궁횟집 - 교동대교 - 대룡시장 - 교동읍성 - 교동향교  

 

 

 [ 교동도 대룡시장 ]

 

 

 지난 7월1일에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가 개통되어졌다 한다.

강화도를 자주 찾는 우리로서는 교동도가 어떤곳인지 궁금하여,

교동도 기행을 나섰다.

 

 

 김포를 지나, 초지대교를 건너기 전에 덕포진으로 향하는 푯말이 보여

즉흥적으로 덕포진으로 향했다.

 

 

 덕포진은 초지진 건너편에 있는 진지이다.

초지진과 더불어 외세의 침략에 맞서는 곳이다.

다만 주소지상에 이곳은 강화가 아니라 김포이다.

 

 

 이곳이 덕포진 포대진지.

저 속에서 배를 향해 포격을 하는 것이다.

 

 

 

 덕포진 포대는 3진지까지 있지만,

모기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2진지까지만 보고 하산.

아래에 있는 덕포진전시관으로 향했다.

 

 

 

 

 전시관을 보고 나오던 중 한 노인분 한분이 다가 오셔서, 이곳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이곳 덕포진의 관리자 분이시자, 이곳 대부분의 토지의 소유자 이신 분이다.

자신소유의 토지를 헌납하여 이곳 덕포진을 보존하고, 기리는 분이시다.

사심이 없는 참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한다.

어째 우리나라는 위정자들 빼고는 훌륭한 분이 왜이리 많은지...허허허

 

 

 덕포진을 나와 동막해수욕장에 들렀다.

하지만, 어디선가 썩은내가 진동을 한다.

동막해수욕장 한 구석에 어렸을때나 보았던 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흐르고 있다.

그곳에서 썩은내가 진동을 하는 것이다.

 

도대체 지자체에서는 뭘 하고 있는지...

저 썩은 물이 그대로 흘러가는 바다에서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논다니...

 

우리는 냄새가 역하여 사진만 한장 찍고서 서둘러 이동하였다.

 

그 개천은 예전부터 보아왔는데...오염이 점점 심해지는 듯 했다.

지자체의 처리가 필요하듯 하다.

 

 

 점심은 오랜만에 온 용궁횟집에서...

점심치고는 거한감이 없진 않으나, 오랜만에 회를 먹는 지라, 부담없이 즐겼다.

 

 

 

 

 

 

 

 중식을 마치고, 교동도를 향해 이동.

교동대교 입구에 들어서면 검문을 한다.

여기서 부터 민통선인 관계로

신분증을 보여주고, 출입증을 받아야 들어가수 있다.

나올 때는 다시 출입증을 반납해야한다.

 

 

 이것이 이번에 개통된 교동대교.

영흥대교와 비슷한 모습.

 

 

 교동도 내의 대룡시장.

이곳은 아직도 7~8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아마 교동대교가 개통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것이다.

단지 예전의 모습을 갖고있다고 사람들이 이리저리 카메라를 들이대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하지만, 이곳 현지인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을것이다.

누군가 자기의 일상생활에 개입해 카메라를 들이댄다면, 누구라도 기분이 나쁠것이기 때문이다.

난 사진을 찍을때 최대한 조심조심

다른분들의 사생활에 방해가 되지않게 조심하였다.

 

여러곳을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꼭 위의 사항을 명심하자.

 

 

 교동도의 교동초등학교.

아마도 유일한 초등학교가 아닐까 한다.

 

 

 내가 초등학교때 뛰어놀던 우리동네를 닮았다.

상당히 정겨운 풍경.

 

대룡시장은 큰 규모도 아니었고, 그다지 볼것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저 7~8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 뿐.

 

 

 대룡시장을 나와 교동읍성을 찾아가 보았다.

거의 소실되고 석구조물만 덩그러니 남은 교동읍성.

우리나라 위정자들의 안이함이 그대로 보이는 대목.

사진상엔 안나타나있지만, 저 석벽 바로 옆에는 가정집이 있었다.

이런 문화재옆에 가옥을 짓게 허가해준 해당관청의 안이함...

 

 

 소실되도록 관리조차 부실했던 해당관청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교동읍성을 나와 교동향교로 향하는 도중.

읍내리 비석군.

 

 

 이곳 교동향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라한다.

안향이 원나라에 다녀오다가 공자의 초상화를 이곳에 모시면서 유래가 된 교동향교.

 

이곳 또한 굉장히 뜻 깊은 곳인듯 하다.

이곳을 관리하는 관리인분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교동향교에 대한 지식을 얻을수 있었다.

그분 덕분에 안향이 가져왔다던 공자의 초상화를 볼 수 있었다.

초상화는 항상 개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보고 운이 좋다고 하신다.^^

 

 

 

 

 이것이 바로 안향이 가져오신 공자의 초상화.

 

 

 여러 위패도 모셔 놓았다.

 

 

 

교동향교를 보고 중간의 지름길로 교동도를 빠져나왔다.

 

강화도를 많이 가보았지만, 교동도는 처음이라 뜻깊었던 이번 기행.

이번기행을 하면서 느낀건, 우리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것도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하는것을 깨달았다.

나라의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갖고있는것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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