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갑작스레 온천이 하고싶어 일요일날 무작정 떠난 온천여행.

도대체 주말이면 집에 있지를 못하는 이 역마살이란....


온천만 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으니 무엇을 볼까 검색하던 중,

런닝맨 촬영지인 평강랜드가 검색된다.

런닝맨 매니아인 아들들을 꼬시기엔 더할 나위 없는 듯...


역시나 아들들은 런닝맨과 온천의 낚시에 여지없이 걸려든다.

포천까지는 전혀 막히는 길이 아니라서 1시간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포천 산정호수를 지나 산길을 올라간다.



산길을 몇키로 올라오면 평강랜드의 모습이 보인다.

이곳은 입장료를 받는 곳이다.

소셜에서 검색을 하니, 입장권+식사권+음료권이 14,000원에 판매되어지고 있다.

아침에 구매해 놓은 패키지로 입장.



출발이 좀 늦어 이곳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좀 지났다.

배가 고픈지라 밥부터 먹고 구경하기로 한다.

위의 메뉴중에 아무것이나 고르면 된다.



입장권을 발권하고, 식사도 하고, 쉬기도 하는 스타트하우스.



입장권을 발매하면, 직원분이 친절히 관람하는 법을 알려주신다.

5군데의 스폿에서 스템프를 찍으면 사은품도 주신다고 한다.

미션도전~~~!



나와 아들들은 고구마치즈돈까스를....



정여사는 한우국밥을....


구내식당같은 느낌이지만, 음식에 정성이 있음이 느껴진다.

휴게소에서의 무성의함은 전혀 느낄 수 없다.

패키지라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훌륭한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평강랜드를 본격적으로 돌아본다.

맵을 보면 1시간, 1시간30분, 2시간 코스가 있다.

우리는 빨간동선인 1시간30분 코스로 답사를 해본다.



이제 봄이오니 새롭게 단장을 하나보다.

중간에 공사중인곳이 간간히 보인다.



이 조형물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

이 조형물은 외국인이 만들었는데, 폐자재로 만들었다고 한다.

리사이클을 강조하는 의미있는 조형물.

이 조형물들이 오늘의 스팟이다.

일단 스템프 꽝~



고산식물들을 조성해놓은 알파인하우스.



조경에 상당히 신경썼음이 느껴진다.




이날도 햇살이 좋고, 다행히 미세머니 또한 없어서

즐거운 봄나들이 산보를 한껏 만끽하는 중이다.




두번째 미션~



가는 도중 해먹이 보이니, 낼름 해먹에 걸터앉는다.

등치는 성인 저리가라지만, 아직도 아이같은 우리 막내.

지금도 나와 한 침대에서 잔다.

가끔씩 서로 껴안고서 말이다.



나무 밑둥에 한가득 자라있는 이끼들.



역시 미션.

스템프 꽝~!



상당히 커다란 규모이다.

5월이 넘어서면서 자연이 파릇파릇해지면, 상당히 장관이 될듯 한 곳이다.




한편엔 이렇게 미로공원도 있다.

정여사와 또리가 한편.

제제와 내가 한편.

승자는 우리팀~~하하하



평강랜드를 거의 한바퀴를 돌면 카페가 나온다.

이곳에선 음료권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모든 음료를 시킬 수 있다.



자몽에이드, 아이스티, 초코아이스, 카페라떼를 시킨다.

맛은 그냥 그런 맛.

패키지 가격을 생각하면 수긍되어지는 맛.



카페를 나오면 바로 정면에 온실이 있다.

온실속에 잘 꾸며져있는 꽃들.

나이가 들면서 꽃이 좋아진다.

왜그럴까?







평강랜드를 구경하고 나와 일동 용암천에 도착.

이곳은 유황성분의 온천수이다.

그래서 물에서 계란썩는 냄새가 난다.

하지만, 전혀 기분나쁜 냄새가 아닌 묘한 중독성이 있는 냄새.



온천욕을 마치고서 예약해놓은 포천 한탄강 능이백숙을 찾았다.

이곳은 처음인데,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저녁으로 한방닭백숙을 먹고 싶다는 큰아들의 명을 받들어 찾은 집.


우리는 토종닭백숙이 먹고 싶을땐 화천의 산천초목을 찾는다.

다른곳도 여러곳 가보았지만, 산천초목의 아성엔 도전장도 못 내민다.


하지만, 이곳 포천의 한탄강능이백숙은 도전장을 내밀만한 곳이다.

물론, 산천초목보다 뛰어나진 않지만 거의 근접할 만한 곳이라 생각되어진다.


화천보다 가까운 거리, 전혀 막히지 않는 동선을 고려하면 충분히 훌륭한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맛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엄청 많이 올라간 능이버섯이 나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송이와 능이를 좋아하는 나 이기에....





고기를 손수 해체해 주시고, 고기를 다 먹고나면 이렇게 찰밥이 나온다.

찰밥도 능이씼은 물로 지으신다니,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난다.



식수엔 과일과 직접 담그셨다는 식혜도 내어주신다.




상당히 친절하고 사장님 덕분에 좋은 저녁을 즐겼다.

이곳도 아마 자주 찾을듯 하다.


아무튼 좀 늦게 출발한 이번 여행이었지만, 다른 여행보다 훨씬 알차고 재미있게 즐긴 여행이었다.

이날 먹은 능이백숙을 생각하며 다음여행을 기약해 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