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6월 9일 ]

 

3일차 : 해남 땅끝호텔 - 땅끝모노레일 - 땅끝전망대 - 땅끝마을 - 해남 우수영관광지 -

짬뽕드실분 - 진도 신비의 바닷길 - 운림산방 - 월출산온천 - 벽오동 - 광주공항

 

 

[대한민국 땅끝]

 

 

어제는 밤에 도착하여 땅끝호텔의 전경을 볼 수 없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절경이 펼쳐져있었다.

 

 

위치도 산위쪽에 위치해있어 해남땅끝의 분위기를 한층 고취시켜준다.

 

 

해남땅끝호텔에서의 파노라마.

 

 

호텔을 나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바로 마을이 하나 나온다.

이곳이 바로 해남땅끝마을이다.

이곳의 한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음코스인 땅끝전망대로 이동하기 위해 모노레일을 탔다.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동안 내사랑제제와 사랑의 속삭임을...^^

 

 

우리 큰아들도 열심히 장난질 중...

 

 

이것이 땅끝전망대로 안내하는 모노레일이다.

이곳의 모노레일은 흡사 환선굴로 가는 모노레일과 비슷하다.

모노레일이 아니라면 아마 산길을 1시간여 올라가야 할듯했다.

 

 

모노레일에서 하차한 입구 앞.

역시나 절경이 우리를 맞이한다.

 

 

뒤로 보이는 저곳이 바로 땅끝전망대다.

 

 

이제 대한민국 땅끝을 접수한 또리네가족.

 

 

이날 날씨가 그다지 맑지 않아 시계가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는다.

참 아쉬운 순간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남땅끝마을.

유명한 마을치고는 조그마한 규모이다.

 

 

전망대를 내려와 땅끝마을의 선착장쪽으로 가는 길.

가는 곳곳마다 땅끝이라는걸 홍보해준다.

 

 

땅끝마을은 땅끝에 위치한것 빼고는 그다지 특이한 것은 없었다.

전망대의 절경을 보는 정도인듯 하다.

 

 

해남을 떠나 진도쪽으로 들어섰다.

진도대교 건너기 바로전에 있는 해남우수영관광지를 찾았다.

 

 

짚으로만든 말에 앉아보는 또리제제형제.

 

 

이곳에서는 갑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물론 유료인데, 좋은 추억이 될듯하여 아들들에게 갑옷을 입혀보았다.

 

 

이순신장군의 느낌이 드느뇨?

 

 

가족사진도 찍고, 역시나 사내놈들이라 칼을 쥐어주니 아주 신나한다.

 

 

자기들끼리 칼싸움도하고..

역시나 잘 안되는 제제는 형에게 짜증을 내고....ㅎㅎ

 

 

나도 한번...ㅎㅎ

옆에서 재밌다고 사진찍는 정여사.

뭐가 그렇게 신나시나요?

 

 

저 뒤로 명량대첩비가 보인다.

 

 

바로 앞에는 진도로 들어가는 진도대교가 보인다.

저 진도대교밑이 명량해전의 장소인 울돌목이다.

저곳은 병목현상으로 조류가 상당히 세어지는 곳이라한다.

이곳의 조류를 이용해 쇠사슬과 학익진으로 일본에게 대승을 한다.

수적열세를 지형과 사물로 이용해 대승을 거두신 이순신장군의 지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순신장군의 충정이 잘 느껴지는 글이다.

 

 

고문체험.

아주 세게 해볼껄 그랬다.ㅎㅎ

 

 

또리가 자꾸 나에게 저기 누워보라고해 누웠더니

아주 혼신의 힘으로 곤장을 때린다.

흠...녀석 평소에 감정이 많았던듯...ㅡㅡ;

 

 

좌수영관광지를 나와 진도대교를 건너면 중국집이 하나 나온다.

이곳은 해물짬뽕으로 유명한 곳이라 이곳에서 해물짬뽕을 먹었다.

9,000원인 가격에 비해 좀 빈약한 해물이었다.

자세한 리뷰는 맛집코너 참조.

 

 

우수영관광지에서 진도대교를 건너면, 바로 건너편에 커다란 동상하나가 보인다.

 

 

이곳의 동상이 꽤나 역동적이었는데, 아마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아닌가 싶다.

 

 

이순신장군의 호령소리가 들리는듯하다.

그런데, 녀석들은 누워있다. ㅎㅎ

 

 

저 호령소리에 일본인들은 벌벌떨었을 것이다.

멀리 진도대교가 보인다.

 

 

남해도 조수간만이 있고 수심이 낮은지라,

바다가 그리 깨끗이 보이지는 않았다.

여수, 고흥, 해남, 진도의 바다를 보았을때 그리 깨끗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남해와 통영쪽의 풍경도 빼어나다하니, 추후의 그곳의 바다도 보아야겠다.

 

 

현장에 볼일도 있어, 잠시 현장에 들른 후 근처의 신비의 바닷길에 들렀다.

그곳에 있는 뽕할머니 동상.

 

 

이 신비의 바닷길에는 뽕할머니의 전설이 있다.

애잔한 사연만큼이나 애절한 모습이다.

 

 

이곳이 바닷길이 열린다는 곳이다.

난 서해쪽의 여러 바닷길이 열리는 곳처럼, 이곳도 하루에 두번씩 열리는 곳인지 알았는데

이곳은 매일 열리는 곳이 아니었다.

아마도 수심이 깊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지는 날 열리는듯 했다.

일년에 몇번정도 길이 열린다고 한다.

 

 

신비의 바닷길을 본 후, 이곳의 건축주가 추천한 운림산방으로 가는길.

내가 제일좋아하는 고갯길의 코너들이 우릴 맞이한다.

너무 멋진 길이라 사진 한컷~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게 아쉬울뿐.

추후에 현장진행할때도 이길을 일부러 넘어다닐정도로 좋은 경치가 나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곳이 운림산방이다.

운림산방의 우리나라의 5대째 화가를 지내는 가계를 기리는 사당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5대에 걸친 화가분들의 작품과 연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우리나라 5대째 화가들. 한옥들. 멋진 풍경...

녀석들에겐 이런건 안중에도 없다....이녀석들에게 존재하는건 오로지 장난뿐...ㅡㅡ;

 

 

그래도 너무도 이쁜 내사랑제제이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아들.^^

 

 

한옥의 자태가 꽤나 멋스럽다.

한옥과 아들들.

 

 

한켠에 꾸며진 연못.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이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듯 점점 더워지는 햇볕.

아...싫어하는 여름이 다가온다.

 

 

이제 남도여행의 모든 여정을 끝내고, 복귀하기위해 여독을 풀러 온천을 찾았다.

식구들은 비행기로 올려보내고 난 진도에 남아 현장진행을 해야했기에

광주공항쪽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월출산온천.

내부도 넓고 노천탕도 있었지만, 노천탕은 공사중이라 이용할수 없었다.

시설도 좀 낡아 냄새도 나고, 별로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좀더 관리를 한다면 좋은곳이 될듯한데...

이런곳을 보면 항상 아쉽다.

조금만 관리를 하고 홍보를 한다면 번창할듯한데 말이다.

 

 

온천을 마치고 허기를 채우기위해 광주의 보리밥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광주공항으로 출발.

 

 

이제 이산가족이 될 시간.

하늘도 슬픈지 날이 찌뿌렸다.

 

 

비행기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스크림을 사줬건만, 아빠와 헤어진다는 생각에 내내 눈물만 흘린다.

아...현장에 혼자 있다가, 가족이 내려오는 경우는 아주 반갑지만...

같이 지내다가 혼자 현장에 남으려하니...너무 힘들었다.

 

 

보딩하러 들어갈때까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리는 제제.

제제의 눈물을 보니 내눈가도 촉촉히 젖어든다.

내사랑제제와 헤어지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가족들을 떠나 보내고, 난 목포로 내려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진도로 떠났다.

 

생각지 못하게 현장때문에 떠난 남도여행.

생각보다 많은 곳을 보진 못했지만, 뜻깊은 최초의 남해쪽 여행이었다.

다음번엔 남해와 통영쪽으로 기행을 가볼 생각이다.

 

이로써 2박3일간의 뜻깊은 남도여행을 마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