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1일]

1일차 : 집 - 경북대 - 대구막창골목 - 해인사 - 무주 숙소


[해인사]


일문제로 대구경북대에 갈일이 생겼다.
역시나 이것이 기회. 평소 영남권이나 호남권은 거리 때문에 잘 가보질 못하는 관계로
이번일을 계기로 여행스케쥴을 짜보았다.

아침일찍 출발하여 대구경북대에서 일을 마치고, 원조대구막창을 먹자하여 들른 막창골목.
예전기억으로 이곳보다 훨씬 컸던것 같았는데..아마 대구에서도 막창골목이 여러곳인가보다.
이곳은 경북대 바로옆에 위치한 막창골목이었다.
아직 점심때인 관계로 거의 열지않아 그중 열린곳을 찾아 들어갔다.

이것이 진정한 대구막창.
참 먹음직스럽다.

물론 서울에서도 대구막창을 즐길수 있지만,
그래도 원조지역에서 먹는 기분은 또 색다르지 않은가.
대구막창 특유의 소스.

고기를 좋아하는 녀석들은 막창도 무지 좋아한다.

돼지막창 7,000원. 참 착한 가격이다.
서울에선 8~9000원정도는 줘야 대구막창을 먹을수 있다.

이제 제제도 다커서 우리들 사진을 찍어준단다...허허

대구막창을 먹고 이제 본격적인 기행으로 들어간다.
숙소인 무주로 출발....이곳이 88고속도로이다.
경부를 타고 가다보면 대구즈음에서 이정표가 나온다.
자주 봐온곳이지만, 88고속도로를 운전하긴 처음이다.

88고속도로로 가다보니 이정표에 해인사가 보인다.
아직 시간도 괜찮은듯하여, 유명한 해인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나 유명한 사찰답게 굉장히 큰 스케일이 인상적이었다.
올라가는 중간의 돌다리에서...

해인사가 있는 곳이 가야산인가보다.

사찰로 올라가려면 주차장에서 약 15분정도 걸어올라가야한다.
항상 도시에서 자라는 녀석들이기에 이런 산길도 가끔 걸어줘야 건강에 좋다.

해인사로 들어가려면 3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그중 두번째문.

이곳이 3번째 문이다.

대웅전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소원지를 적는 곳이 있었다.
당연 녀석들에게 소원을 적어보라하니...

작은아들 왈,

큰아들 왈, 넓은집...ㅡㅡ;
그래 아빠가 돈 많이 버마...

소원지를 들고 이렇게 미로길을 걸어걸어...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지를 넣는다.

이곳이 해인사이다.

마당 한가운데 있는 탑이 '정중삼층석탑'이란다.

정중삼층석탑에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불공을 드려본다.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아미타불~

해인사를 구경하니 어느덧 6시가 넘었다.
이곳이 팔만대장경이 있는곳이다.
아쉽게도 관람시간이 지나 팔만대장경은 보지못하였다.

이름모를 종.

역시나 석탑쌓기에 빠질수 없는 녀석들.

아마도 또리는 넓은집...하면서 석탑을 쌓았을것이다.

해인사의 가을풍경이 너무 싱그럽다.

내려오다보니 성철스님의 사리탑이 있었다.
이제 배도고프고, 해도 뉘엇뉘엇질듯하여 숙소로 향했다.

예약한 펜션.
무주리조트를 예약할까하다가 좀 오래되었는지라,
바베큐도 할겸 펜션으로 예약하였다.

우리 또리가 좋아하는 복층펜션이다.

복층구조.

펜션의 야경

주인장도 친절하고 내부도 따뜻하고, 모든것이 좋은인상이던 펜션이다.

오늘의 주인공.
목심과 소시지.

먼저 준비해온 고구마를 숯불에 넣어두고...

숯불이 타오를 동안 귀염둥이 제제는 밖으로 나와 재롱을 떤다.

역시나 제제의 재롱은 나에게로 이어지고...
이시간 또리는 춥다고 방안에서 카드놀이를 하고있고...ㅡㅡ;
아이고 우리 귀남이 또리...

익어가는 목심에 넘어가는 군침.

사랑하는 식구들을 먹이느라 열심히 고기를 구우는 필자.

내 애인...제제.

이것이 오늘의 상차림.
정말 밖에서 구워먹는 목심바베큐는 안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이것이 전라도 소주이다.
화이트....날개가 없어 다행이다. ㅎㅎㅎ

맛있는 저녁을 뒤로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우리식구들.

밥먹자마자 빼빼로 먹기에 여념이 없다.

고추떨어진다 녀석들아...빼빼로게임에 열중하는 내 사랑이들...

이렇게 무주기행기의 1일차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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