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5일]

모도의 조각공원에서...


다음날 8시정도에 기상을 하여 오늘의 일정을 위해 아침밥을 지어먹었다.


아침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숲속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는 기분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이다.
이런것이 바로 꿀맛이란것을...


일용한 아침식사.
아침메뉴는 콩나물북어국과 카레밥, 짜장밥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전날 하지못했던 갯벌체험을 위해 다시 수기해수욕장을 찾았다.


호미를 하나씩 들고 화이팅하는 녀석들.
갯벌에서 뭐가 나오나 찾아봐라..녀석들아..^^


벌써 한건한 또리. 다슬기를 나에게 넘겨주는 녀석.
암튼 적응도 무척이나 빠른 녀석이다.


제제녀석은 잡지는 못하면서 옷더럽히고, 손더럽히는건 일등이었다.^^
어설프면서 귀엽긴 엄청 귀여운 울 제제.


벌써 옷에 난리브루스가 난 제제.


아주 갯벌체험에 열심인 녀석들이다.
이런것이 바로 공부라 생각하고 마음껏 풀어주었다.
그래서 옷도 입고 버릴만한 옷으로 준비했다.


또리녀석은 웬지 자세가 제법나온다.


갯벌에 다른것은 없었고, 게나 다슬기가 전부였다.
조개나 낙지는 없었다. 내가 못찾은건지는 몰라도....


옷은 엉망이된채로 갯벌체험에 열심인 녀석들.


옷더럽히기 지존인 제제.
나한테 온다고 오다가 철퍼덕~하며 자빠진 제제...ㅋㅋ


갯벌체험을 마치며 기념촬영~
아주 상거지가 따로 없구먼...ㅋㅋ


이날잡은 수확량.
다슬기 수십마리와 게 두마리.
그래도 한시간여동안 제법 잡았다.


이제 갯벌체험을 마치고 망둥어낚시에 도전을 했다.
동네수퍼아주머니의 말씀대로 이곳에 망둥어가 잘 나온다고 하여, 망둥어 낚시를 사서 아들들과 망둥어 낚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포인트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중...
모도에 조각공원을 먼저 들르자는 정여사의 말에 조각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조각공원이었다.
자신의 작품을 해변가 모래사장에 전시를 하고, 건물내부에서 차등을 파는 형식이었다.
물론 입장료도 받았다.


갖가지 다양한 종류의 조각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노숙하는 여인네' 내가 붙인 제목이다^^


응가하는 의자에서 열심히 응가중인 녀석들.
하여간 장난하나는 지존이다.


이것이 전체적인 고각공원 풍경이다.
바닷가에 접해있어 더욱 운치있어 보인다.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


뭔가 암시하는 듯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좀 외설스러운 작품도 많이 눈에 띄었다.




조각가 이름이 이일호씨 인가보다.


손가락 계단.


바다를 향한 게이트.


사랑스러 나의 제제.


장난꾸러기 또리.


역시나 활동적인 녀석들의 장난은 여전하고....


뭔가 소원을 비는 정여사. 난 그게 뭔지 안다^^


공원에 그네고 설치가 되어있다.
어설픈 제제지만 그네도 제법탄다.


빠릿빠릿 또리는 역시나 그네도 잘 탄다.


이렇게 좀 외설스러운 작품들이 간혹 눈에 띈다.




어려운 주제의 작품들도 많다.
조각공원 관람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시 망둥어 낚시를 위해 공원을 나섰다.


시도와 모도를 잇는 다리.
저 다리밑이 포인트라 생각되어 그곳으로 향했다.


다리밑으로 내려운 육체파 제제.^^


슬슬 망둥어 낚시 채비를 하고 열심히 쳐다보는 울 아들들.


낚시대를 드리우고 숨죽이는 녀석들.
망둥어보다 게들이 굉장히 많아 녀석들이 미끼를 대부분 채갔다.


지루할 법도한데 처음하는 낚시인지라 재미있는지, 지루하다는 소리를 안한다.


제제가 낚시하는 모습. 고기가 널 낚것다 녀석아~


우리 정여사도 한번 낚시에 도전~


또리의 프로페셔널한 낚시폼~


낚시 시작한지 20여분.
미끼는 게들이 다 채가고, 갑자기 정여사가 소리쳤다.
정여사의 낚시에 걸려든 망둥어.
대략 22~3센티나 되는 대물이었다.
울 정여사에게 잡히다니 아마도 녀석은 장님인가보다^^
이날 잡은 어획량은 정여사표 대물망둥어 한마리와 또리가 낚은 게한마리.
집으로 출발하기전 또리와 망둥어와 게를 다시 방생 하였다.
어차피 낚시하는게 목적이지 먹는게 목적은 아니었고, 또리에게 자비란 단어를 알려주려고 방생하였다.


이렇게 1박2일의 여정을 마치고 영정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웃고떠드느라 피곤한 제제가 나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서해바다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며 잠시 감상에 젖어들었다.


두달여간의 힘들었던 일과를 풀어주려 잠시 떠난 휴가.
힘들었던 현장을 출퇴근하는 내내 이번휴가는 3박4일정도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허락치않아 1박2일로 만족해야했던 이번휴가다.
비록 1박2일이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또한 만족한 휴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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