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아침이 밝았다.

어제 언제 비가 그렇게 내리고, 바람이 그렇게 불었냐는듯 하늘이 청명하게 맑아져 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해운대의 바다.

 

 

엘시티도 맑은 하늘을 반기는듯 투명하게 비추어준다.

 

 

거리에 차량도 별로 없이 한산하다.

 

 

조식을 예약한 관계로 식당을 찾았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았고, 원탁에서 우리 식구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음식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할만한 수준.

 

 

출발하기 전 한번더 사우나를 들러 여독을 풀어준다.

투숙객은 사우나가 무료인게 상당한 매리트로 다가온다.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앞의 해운대해수욕장을 잠시 들렀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조용하다.

저멀리 엘시티의 위용이 위풍당당하다.

 

 

해운대를 벗어나 오륙도로 향하는 길.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도착.

우리나라 곳곳의 스카이워크는 다 다닌다.

이곳 스카이워크는 무료이다.

 

 

이곳의 풍경은 가히 절경이다.

 

 

스카이워크의 유리가 다치지 않게 덧신을 신어야한다.

 

 

저멀리 해운대의 모습도 보인다.

 

 

 

 

오륙도를 떠나 168계단이 있다는 곳을 찾았다.

이곳엔 모노레일도 설치되어 있는 명소라 한다.

 

 

부산의 모든지역은 거의 비탈인듯 하다.

흡사 성남시를 보는듯한...

 

이곳 역시도 비탈길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놓아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재미를 보여주는 곳.

 

 

계단 중간에 옛날 장난감 파는 가게가 있다.

입구에 구입하지 않으면 관람비가 500원이란다.

간단한 것이라도 살 요량으로 들어갔는데, 가격이 완전 안드로메다다.

우리는 4명이라 나오면서 2,000원을 내었지만,  관람료만 받아도 먹고 살듯...

 

계단중간에 장난감 파는 가게....그냥 지나가시길....

별로 살만한 것도 없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이곳이 아래의 모노레일 정거장.

 

 

사람이 많이 없어 모노레일을 타보기로 한다.

천천히 올라가는지라 그닥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새로운 경험을 위해 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상당히 시원하다.

주변에 볼것이 많지는 않지만, 정상에서의 시원한 풍경, 모노레일을 타는 즐거움.

계단의 시간이 멈춘듯한 마을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점심은 아들들이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로 정하였다.

모노레일 근처에 있는 EU피자집을 찾았다.

 

요리사가 이탈리아 사람이라 한다.

평일이라 대기없이 입장.

손님이 우리뿐이다.

 

친절한 주인과 특색있는 맛, 가성비 좋은 가격에 만족한 점심식사가 되었다.

 

 

점심식사 후 찾은 곳은 감천문화마을.

건너편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길을 건넌다.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설명답게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학이라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곳에 어린왕자 인형이 있는데, 그곳이 포토스팟인지 사람들의 대기줄이 엄청났다.

 

 

 

 

올해 운수도 볼겸 재미로 토정비결을 뽑아본다.

 

 

구슬로 나와 망치로 깨뜨려연다.

늘 그렇듯 비슷한 문구들....

 

 

 

 

나의 사랑스런 아들들.

조오기 노란머리는 우리 큰아들이다.

방학동안 금발을 하고 하고싶다하여 어렵게 허락을 했다.

2번인가 탈색을 했는데도 금발이 잘 나오지 않는다.

미용실 디자이너분께서 더이상의 탈색은 머리가 상하니 이정도만 하라고하여 타협한 색상.

 

 

이제 부산을 떠난다.

원래는 부산에서 남해를 거쳐 전주로 가려했지만,

부산을 더 꼼꼼히 보기위해 남해는 포기하였다.

 

요즘의 여행방식은 예전과 달리 슬로우가 컨셉이다.

천천히 다니며 천천히 보는것도 재미있는 방식인듯 하다.

 

 

가는동안 어둠이 드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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