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것이다 ]



3일차의 여정이 밝았다.

다행히 비는 어제밤에 모두 그쳤다.



숙소를 나와 목포신항으로 향한다.



목포신항에 도착을 하여 주차를 하고 세월호가 인양되어진 곳까지 걸어가야한다.

저멀리 보이는 세월호.



아이들이 공포에 떨며 바다에 수장된 세월호.

기성세대로서 그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 하늘도 잔뜩 찌푸린 모습이다.





난 사람들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진행본부에서 리본들 받아 추도문을 쓴다.



아들을 안고서 아이들이 잘 볼 수 있게 제일높은곳에 걸어둔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할리바이크에도 노란리본이 달려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사건.

관련자들 모두 색출하여 엄벌에 처해야 할 사건.

정권이 바뀌었으니, 기대해도 좋을까?



아직도 시신을 찾지못한 12명의 아이들과 사람.

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문득,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것이다'라고 말한 *같은 국회의원이 생각난다.





이번기행의 주 코스인 봉하마을과 목포신항을 모두 거쳤다.

이제 슬슬 집으로 복귀해야 할 시간.


두 곳 모두 엄숙함과 아쉬움, 미안함이 깃든 곳이라 하늘도 뿌옇다.



복귀하는 도중 함평에서 나비축제가 열린다 하여

잠시 들러본다.




나비축제장 주위에 가득한 유채꽃.

제주의 그것과 비할바는 아니지만, 이곳도 나름 운치있다.



함평에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하여 그곳으로 향한다.



원래 다른 곳이었으니, 대기줄이 너무 많아 두번째 유명한 곳으로 이동.

이곳역시 대기줄이 많았지만, 첫째집보다는 적어 30여분 대기 후 입장.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육회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특색있는 육수.



돼지비계를 잘라 살짝 데친듯하다.

비계지만 생각만큼 느끼하진 않다.




점심을 먹고, 군산의 이성당에 들러보고 온천도 하며 천천히 올라갈까 하다가

바로 복귀하기로 학고, 집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장대비도 내린다.


베스트 드라이버답게 무사히 집에 도착.



2박3일의 대장정동안 

운행한 거리가 1,312Km

운전시간은 22시간 11분.


봉하마을과 목포신항을 들러며 마음이 무거웠지만,

밀린 숙제를 했다는 뿌듯함에 끝까지 무겁지만은 않은 이번 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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