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0월 27일 ]

 

가을 햇살을 받으며 떠난 연천 마실.

거리가 좀 되긴했으나, 매번 강화도나 영종도를 다녔기에 이날은 좀 색다른곳을

가자는 취지로 먼거리로 떠났다.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박물관은 너무도 많이 가본탓에 패쓰.

 

 

옆의 오솔길을 따가 걸어가면 경순왕릉이 나온다고 한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여유로움.

너무도 좋은 오후이다.

 

 

한 5분여를 걸어가니 경순왕릉 입구가 나온다.

이곳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다.

 

 

경순왕은 신라의 마지막 왕이라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조선의 왕이 아닌 삼국시대의 왕이시다.

 

 

이곳이 바로 경순왕릉이다.

앞에서 간단히 묵념을 드리고 조용히 왕릉 주변을 거닐었다.

찾는사람 하나없는 조용한 곳이다.

 

 

다음 코스는 호로고루성지이다.

이름이 조금 이상하지만, 호로고루성지는 고구려시대의 성벽이 아직까지 잔존해있는 유적지이다.

 

 

주차장에서 호로고루 성지까지 가는동안의 길이 일품이다.

저 파란색 식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푸르른 모습을 보여준다.

 

 

호로고루의 동벽.

 

 

호로고루의 성벽에 오르니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이 보인다.

 

 

슬슬 점심을 먹으러 근처의 원조두지리매운탕을 찾았다.

검색에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 한다.

 

 

민물게인 참게.

아마도 양식인듯...

 

 

가격은 나름 괜찮은 수준.

양도 상당히 많다.

메기매운탕과 참게매운탕을 1인분씩 주문.

 

 

민물새우를 넣고 우린 국물에 먹는 매운탕.

국물맛이 상당히 훌륭하다.

참게도 많이 들어있다.

 

 

매운탕을 먹고나면 수제비를 띄워준다.

이또한 별미.

 

 

행복했던 점심식사를 뒤로하고,

두지리매운탕 바로앞의 평화누리길을 돌아본다.

 

 

귀가길엔 더티트렁크에 들러 커피와 빵으로 디저트를 먹는다.

근래에 찾은 카페인데, 상당히 규모가 크고 빵도 맛있다.

 

 

매번 다니던 곳이 아닌,

거리는 조금 멀지만 연천으로 다녀온 마실기행.

사랑하는 정여사와 같이 하기에 더욱 뜻깊고 행복한 마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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