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태안워크샵

[ 2013년 11월 1일 ]

 

[ 석양과 HarleyMan ]

 

나에게 일을 주시는 형님회사인 두경의 워크샵에 초대되어

태안 학암포로 워크샵을 떠났다.

난생처음해보는 배낚시에 행여나 배멀미나 하지않을까 걱정하며

가는 도중 멀미약을 사먹으며 배에 올랐다.

 

 

학암포 포세이돈호.

선장님이 구수한 충청도사투리를 써가며 넉살좋은 유머를 잘 풀어내신다.

종일 심심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형님.

정말 솔직하신 분이다.

 

 

아침에 서울을 떠났지만, 학암포에 도착하여 배에 오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형님께서 준비해오신 도시락으로 점심해결.

배위에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자 식사도 마치고, 본격적으로 출발~

 

 

8인승배라고하는데, 꽤 빨랐다.

금방 육지와 멀어진다.

 

 

바다낚시는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님이 낚시대를 내리라고 신호를 준다.

1~2분여동안 입질이 없으면 바로 걷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일단 첫포인트에 입수.

정말 넣자마자 입질이 온다.

난 민물낚시때도 고기한마리 못잡아봐서 입질의 느낌을 잘 몰랐다.

대충 건드리는것 같아서 확잡아당기니

고기가 저항하는게 느껴진다.

 

 

서둘러 올려보니 놀래미다.

내가 처음잡은 바다물고기.

25센티정도는 되는듯 하다.

아무튼 넣자마자 고기가 올라오니 재미는 배가 된다.

 

 

두번째 포인트에서 잡은 우럭.

40센티가 넘는 대형우럭이다.

바다낚시 처음해보는거 맞냐며, 다들 놀라신다.

 

 

역시나 계속되는 입질.

이녀석도 40센티는 족히 된다.

 

 

직원이 찍어준 우럭샷~^^

 

 

이날 내가 잡은 고기가 40센티급으로 우럭3마리, 놀래미1마리..

30센티 이하급으로 우럭+놀래미 10여마리..

아무튼 초보의 조과치고는 아주 훌륭했다.

 

 

어느정도 잡고나서는 선장님의 회타임이 있다.

열심히 회를 뜨시는 선장님.

무덤덤하게 고기의 숨통을 끊으며

"난 천당은 뭇갈겨~, 괴기를 하두많이 죽였은께"하신다...ㅎㅎㅎ

 

 

우럭, 광어, 놀래미의 자연산 회.

정말 안먹어보면 모른다.

자연산만의 쫄깃한 맛...거기에 바다배 위에서 먹으니 맛은 몇곱절이 된다.

 

 

형님과 본부장님.

형님은 한번에 두마리를 낚으셨다.

이날은 모두 조과가 너무 좋았다.

 

 

내가 잡은 놀래미 월척.

이녀석도 족히 40센티는 되는듯하다.

 

 

막내 이대리.

이대리도 바다낚시 초보라는데, 나만큼이나 많이 잡았다.

 

 

이날 우리의 조과.

정말 많이 잡았다.

회를 떠 먹고도 저만큼이나 남았으니, 얼마나 많은 잡았는가.

 

 

낚시를 끝내고 복귀길.

두경의 이부장님과 함께.

절실한 크리스챤인 이부장님도 무척이나 착하시다.

 

 

이 등대주변에서 주로 낚시대를 드리웠다.

 

 

항구로 들어가는 길에 낙조.

 

 

해를 낚다. ^^

 

 

형님이 준비해오신 한우.

한우도 정말 맛있었다.

이제 치킨만 먹으면 육해공군 다 먹는건데 말이다.

 

 

이날 잡은 고기로 끓인 매운탕.

형님이 끓여주셨는데, 정말 맜있었다.

 

 

내가 사온 꽃게.

한우먹고, 매운탕먹고, 꽃게먹고, 입가심으로 라면도 먹고...

정말 먹다가 지친 하루였다.

 

원래 이날 난 바이크를 타고오려 했으나, 형님의 만류로 차로 왔다.

다음날 예보에도 없던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역시나 한살이라도 많은 사람말은 듣는게 이익이다.^^

아무튼 식구들과 오지못해 아쉽길 했지만,

다음번에 식구들과 같이 올만한 훌륭한 아이템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