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1일]

2월21일 : 집 - 대관령휴게소 - 오색그린야드호텔 - 오색약수 - 낙산해수욕장 -
낙산사 - 물치항회센타 - 오색그린야드호텔



 
낙산해수욕장의 등대

07/08시즌 처음으로 겨울여행을 해본 후 너무도 좋았던 추억에 계속 계획하는 겨울여행.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세번째......09/10시즌 겨울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동해를 지나 하이원을 아우르는 코스로 짜여졌으며, 가보지 못했던 다른곳의 여정도 계획하였다.
자 이제 또리네의 세번째 겨울여행을 따라가보자.


이번 여행은 오색온천이 첫 숙박지인지라 코스를 영동고속도로가 아닌 춘천고속도로로 잡았다.
새로 개통한 춘천고속도로...막히지만 않으면 서울-춘천간의 훌륭한 길이 될듯하다.


한계령휴게소.
20대때 와보고 몇년만에 와본곳이다.
20대때를 굉장히 큰것 같았는데, 자그마한 규모였다. 젊은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한계령휴게소.


항상 싸우면서 사진찍을땐 저런포즈가 절로 나온다.
귀여운 나의 보물들이다.


역시나 강원도의 겨울산세란....을씨년하면서도 정갈한 맛이 있다.


몇십년만에 내린 폭설로 온통 눈밭이다.


녀석들은 푹푹 빠지는 눈이 마냥 신나나보다.


나의 사랑스런 정여사.
아들 둘을 키우느라 난에서 잡초로 바뀐느낌이 쿨럭~


한계령을 넘어 몇키로를 가니 우리 대장정의 첫숙소인 오색그린야드호텔이 나왔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찾아간 오색약수.


지난번 여행땐 밤늦게 오색약수를 찾아와 구경도 못했던 오색약수.
이렇게 조그마하니 당연히 못찾지 ㅡㅡ;


역시나 이곳도 폭설로 눈천지다.


조그만 도넛같은곳에서 물이 송송 샘솟는다.
물맛을 보니 희안하게 탄산이 섞여있는듯 했다.
뭐랄까 꼭 설탕없는 사이다랄까.


아무튼 땅속에서 저런 톡쏘는 물이 나온다는게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물맛에서 웬지 녹맛이 느껴져 난 별로였다.


오색약수를 맛보고 바로 양양으로 나왔다.
이곳에서 무늬만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교육차원에서 스케쥴을 잡은 양양곤충생태관을 찾았다.


각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가 박물관이나 교육관등은 상당히 잘 되어있다.
어느곳이나 이런 박물관이 즐비하다. 그지역의 박물관을 찾아 구경하는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추억이 될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이런 박물관이나 교육관등을 항상 스케쥴에 포함시킨다.


역시나 흥미있게 바라보는 녀석들.


여러가지 곤충도 체험하고...
강원도에 왔으니 당연히 바다가 빠질수 없지.
자 바다로 고고씽~~~


저 앞이 그 유명한 낙산해수욕장이다.
숙소와 가장 가까운 곳이면서 유명한 곳이라 이곳을 찾았다.


역시나 매력있는 겨울바다다.


난 웬지 여름바다보다는 겨울바다가 좋다.
정서가 불안한가? ㅡㅡa


갑갑한 서울에서 탁트인 바닷가를 오니 녀석들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개구쟁이 또리가 제일 신난다^^


올겨울 정여사님께 하사한 모피사파리. 돈 무지 깨졌다 ㅡㅡ;


낙산해수욕장을 구경하고 그옆에 있는 낙산사를 또 빼놓을수가 없어 바로 낙산사로 향했다.


현재 의상대는 복원공사가 한창중이었다.
의상대의 본 모습을 볼수 없어 좀 아쉬웠다.


영특하고 명랑한 울 또리.


귀엽고 고집있는 울 제제.


저 멀리 홍련암이 보인다.
홍련암은 낙산사의 창건주인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처음으로 친견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라 한다.
저런 돌 절벽위에 사찰을 지은게 놀랍다.


불공을 드리는 녀석들.....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빌거라...^^


저멀리 의상대의 절경이 멋스럽다.
아래에도 보이듯이 낙산사 곳곳이 공사중이었다.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
낙산사 성보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해수관음상이다. 그래서 굳이 신자가 아니더라도 동해에 왔다가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들이면 빠짐없이 들러 참배하는 것이 바로 이곳이란다.


그렇다면 녀석들의 참배도 빠질수 없지.
참배하라면 꾸벅꾸벅 잘도 한다. ^^


해수관음상앞의 연못.
이곳도 역시 동전을 던져 행운을 기도하는 곳이다.


역시나 성공하지 못한 제제의 땡깡이 이어졌다. ㅎㅎㅎ


짙은 회색의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낙산사 내부의 약수.


솔직히 오색약수보다 물맛이 이곳이 더 좋았다.


낙산사에서 해수욕장쪽이 아닌 뒤쪽 등대쪽으로 계단이 놓여있었다.
이곳도 한창 공사중이라 내년정도엔 멋진 회타운이 될듯하다.


낙산의 방파제에서....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세사람~~~


아~ 너무도 귀여운 울 제제...


너무도 똑똑하고 대견스런 울 또리.


제제가 찍은 가족사진이다.
녀석도 제법 컷다고 사진도 잘 찍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이제 오늘의 여정을 슬슬 마감할때가 온지라....
검색하여 스케쥴에 포함한 물치항회센터.
작년엔 이곳이 문을 닫아 다른곳에서 회를 먹었으나, 올해는 일찍 도착하여 물치항에서 회를 먹을수 있었다.


이곳도 역시 3만원에 광어, 잡어, 우럭을 잡아주었다.
그런데 웬걸 스끼는 전혀없이 회만 달랑 3만원이고, 반찬추가, 매운탕등등 모두 추가요금을 받았다.


회도 이렇게 볼품없이 나온다. ㅡㅡ;
이번여정의 첫출발부터 실패작이 나오다니...슬슬 불안감이 엄습한다.


매운탕 맛도 진짜 별로였다.
동해안 회집검색으로 물치항이 순위안에 있던데....절대 비추이다.
동해안에서 몇군데서 회를 먹어보았지만, 이곳이 최악이었다.
맛도 맛이고....인심도 별로이고...가격은 가격대로 비싸다.
하여간 너무 실망한 저녁이었다.


실패한 저녁을 뒤로하고 다시 숙소로 와서 오늘의 메인코스인 온천욕을 하였다.
오색그린야드의 온천탕이 너무도 좋았기에 올해는 아예 이곳으로 숙소를 정한것이다.
역시나 일요일저녁이라 탕엔 우리 삼부자만이 온천욕을 만끽하였다.
실패한 저녁의 언짢은 기분을 한순간에 녹여주었다.
온천욕을 마치고 가족간의 만찬이 이어졌다.
정여사와의 와인한잔...그리고 밤참 컵라면 ^^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게 좀 큰평수로 방을 예약하여, 녀석들은 팽이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격대비 친절도나 시설면에서 오색그린야드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숙소에서 바라본 뒤편의 야경.
강원도 산바람의 시원함을 느끼고, 내일 여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언제 어디서나 꼭 등장하는 정여사의 셀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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