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2일 ~ 13일]


* 1일차 : 집 - 대전유성 - 도덕봉가든 - 숙소

* 2일차 : 숙소 - 대전 CGV - 수덕사 - 윤봉길의사 기념관 - 덕산온천관광호텔 - 집

 수덕사

대전기행기를 한지 벌써 4번째.
비록 현장때문에 대전에 오고가고 했지만, 대전주변으로 볼거리들이 많아 이번이 4번째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날은 서울에서 좀 늦게 출발한 관계로 대전에 도착하자 해떨어진 저녁이 되었다.

대전유성의 맛집. '도덕봉가든'
이곳은 대전현장의 사장님이 맛있는 집이라며 나와 저녁을 한 집이다.
유황훈제오리와 서비스로 나오는 수제비가 일품인 집이다.
나중에 검색으로 알았지만, 대전에서 꽤나 유명한 집이다.
역시나 나중에 우리 식구들 먹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이날 실행에 옮기는 건실한 가장~!


도덕봉 훈제오리 상차림.
메인인 훈제오리가 참 먹음직스럽다.
역시 맛또한 출륭했다.


이것이 서비스로 나오는 수제비.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수제비가 입안의 오리훈제맛을 잘 씻어준다.


도덕봉가든의 차림표.
40,000원의 유황오리훈제면 성인 4명정도의 저녁으로 가능할듯하다.
우리 네식구가 다 못먹고 남은 오리고기를 숙소로 싸가지고 갔다.


이날 월드컵예선전이 한창이라 먹으며 TV를 시청했다.
정여사의 햅틱2로 DMB시청중.
참으로 좋은세상이 아닐수 없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에 딱히 갈곳이 없어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일찍 쉬기로 하여 숙소로 향했다.
정여사와의 맥주한잔을 뒤로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난 역시나 현장으로 향하고 우리 세식구는 대전CGV로 영화관람을 갔다.
서울에서도 자주 영화를 보여준다.
이날의 영화제목은 '드래곤길들이기'
이녀석들이 안경을 쓴거보니 3D로 보았나보다.


잼있었냐? 녀석들아...


녀석들은 어린나이에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닌다.
나중에 크면 기억이나 할까 모르겠다.^^


오전일을 마치고 나와 다시 합류하여 그 유명하다는 수덕사를 찾았다.
대전으로 오는길이 서해안을 통해 아산에서 대전으로 빠지는 새로생긴 고속도로를 타고다니는데,
항상 수덕사 푯말이 가장 눈에 띄었다.
궁금하여 검색하여보니, 역시나 굉장히 유명한 절이었다.


수덕사 관문.


기둥이 우리 정여사몸의 몇배나 된다.
과연 기둥을 통나무로 썼을까? 통나무라면 아마도 몇백년은 족히 되었을법하다.


수덕사입구에 이렇게 미술관도 해놓았다.
미술관 내부엔 근처학교 아이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개관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자재냄새에 눈이 따가와 바로 나오게되었다.


수덕사의 수덕여관.
이게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여관이라는것 같다.
예전에 '1박2일'에서 가장 오래된여관이라며 나온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직도 숙박이 가능한듯 하다.
저것이 객실들.


아마 옛정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묵을만 한듯하다.
하지만, 도시적인 편리함에 물들어있는 우리에겐 숙박이 좀 불편할듯하다.


정갈한 초여름의 하늘.


수덕사 대웅전 오르는길.


단청의 색감이 참으로 곱다.


비록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정성스레 합장하는 정여사.


대웅전 오르는길의 사천왕문.


이분들이 사천왕이신가보다.
좀 겁나게 생기셨다.


이곳이 바로 수덕사 대웅전.
대웅전 앞마당에 이렇게 탑도 있다.
탑이름이 가물가물....


대웅전에서 불공드리는 녀석들.
녀석들아 아빠 돈 많이 벌게해달라고 빌거라. ^^


이녀석들 웬만한 유명한 절에서 불공은 다 드렸는걸?
강화도 전등사, 보문사, 강원도 낙산사, 고성 건봉사 등등에서 불공을 드린 녀석들이다. ^^


웬 코끼리가....웬지 인도 냄새가 난다.
하긴 불교의 천축도 인도 아니던가.


단청의 정갈한 색감이 마음에 들어 앵글에 담아보았다.


이름모를 금복주 아저씨 ㅡㅡ;


동전던지기라면 빼놓지 않는 삼총사.
정여사, 또리, 제제 모두 성공했는데, 나만 실패다 ㅜㅜ


이것도 이름모를 비석.


나오는길의 수덕사 관문.
진짜 통나무 기둥인듯 하다.

수덕사를 다 관람하고 역시나 마지막 코스인 온천으로 향했다.
이번엔 가본적이 없는 덕산온천을 택했다.

가는길에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어 그곳도 들리기로 하고, 기념관으로 출발~


윤봉길의사기념관.


이곳을 보는 내내 마음이 참 편치가 않았다.

우리네 조상들은 나라를 뺏겨, 독립을 위해 자기 목숨도 마다하지 않았거늘....
우리들 후손은 첫단추가 잘못 끼워져,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어찌 독립투사들이 지하에게 통곡하지 않을것인가....
정말 우리국민들은 독립을 위해 모든것을 바친 투사들과 그 가족, 후손에게 감사하고, 보상해야 한다.


매헌 윤봉길 선생.
부디 지하에게 애통해하지 마시고 편히 쉬시길...


윤봉길 선생과 김구 선생.
우리의 첫단추는 김구선생에 의해 끼워졌어야 했다.


또리 봉길.


제제 봉길도 빠질 수 없지.

이렇게 윤봉길기념관을 관람을 했다.
기념관을 나서는 발길도 영 편치가 않다.

독립투사님들.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으니, 언젠가는 친일청산을 할것입니다.
지금은 피를 토하실정도로 애통하시겠지만, 추후 당신들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 올것입니다.
물론 가족, 후손들 모두에게 우리나라는 보상을 해야겠지요.

기념관을 나와 온천으로 향했다.

원래는 깨끗한 시설인 덕산스파캐슬로 가려 했으나 덕산온천관광호텔이 원탕이라고 하여, 이곳에서 온천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비록 오래되어 시설은 좀 낡었지만, 그래도 호텔온천인지라 넓기도 넓고, 노천탕도 잘 되어있었다.
이곳을 들러보지 못한분들은 한번정도 들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온천을 마치고 나니 뉘엇뉘엇 해는 떨어지고, 우리는 주린배를 근처 횟집에서 제주음식으로 채우고, 집으로 향했다.

대전에 현장이 있는 관계로 이렇게 뜻하지 않게 대전기행기를 4차례나 다녀왔다.
예전부터 지방을 자주다니는 직업이라 불편했는데, 아이들도 크고하니 지방에 현장이 생기면 이렇게 같이다니는것도
재미가 있다.
그중 백미는 단연 제주현장이고...^^

아무튼 색다른 체험이었던 2010년 초여름의 네차례 대전기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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