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7일 ~ 8일]


* 1일차 : 집 - 에버랜드 - 대전 유성 - 숙소

* 2일차 : 숙소 - 엑스포과학공원 - 무령왕릉 - 아산스파비스 - 집



울 이쁜 정여사

대전 유성에 현장이 있는 관계로 현장관리도 할겸, 식구들 나들이도 할겸해서 대전기행기를 하게되었다.
지난 어린이날에 그냥 외출만 하여, 대전을 내려갈겸해서 에버랜드를 들렸다.
평일이어서 사람이 별로 없겠지란 나의 생각은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물론 8일이 어버이날이라서 친가와 처갓댁은 미리 다녀왔다.


아마 오늘이 어린이날이 아닌가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에버랜드 입구부터 차가 막힐때 눈치를 채고, 대전으로 향했어야 했다. ㅡㅡ;

더 화나는건 카드사용료가 많은 나에게 에버랜드 할인되는 카드가 한장도 없는게 아닌가.
에누리없이 4명이서 16마원을 내고 들어갔다. ㅡㅡ;
하지만, 여기까지 온거 가족들 기분상하지 않게...기분좋게 들어갔다.

어째든, 이 사건으로 나의 카드는 모두 바뀌게 되었다 ^^


화이트타이거.
동물원에 오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동물들이 너무 불쌍히 느껴진다.
물론 관람객에겐 좋은 구경거리와 공부가 되지만, 정작 동물들 자신에겐 갇혀지내는 죄수나 다름없기에...


오픈수족관에서 열심히 노는 물개를 구경하는 나의 사랑스런 3인방.


녀석들은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무튼 넘치는 사람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우리집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별로 힘들지가 않다.


동그란 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가는 놀이기구.
하지만, 튀기는 물로인해 정여사의 뒷판은 모두 젖는다. ㅎㅎㅎ


놀이기구 타는데 최소40분은 기다려야한다. ㅡㅡ;
진짜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기엔 절호의 기회였다.


보라...저 뒤의 인파들을..ㅡㅡ;


다리아파하는 둘째 강아지 제제에게 목말을 선사해준다.
요즘 운동을 안했더니 팔이 좀 가늘어졌다 ㅡㅡ;


에버랜드는 벌써 몇번째 방문인지라....이 날도 어김없이 퍼레이드를 했다.
퍼레이드하는 외국인들이 왜이렇게 이뻐보이던지...


이사람들을 보면서 느낀건, 진짜 먹고사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하는게 가장 먼저 느껴진다.
내가 세상의 때가 너무 많이 끼인것일까? ㅡㅡ;


지난번에도 먹었던 곳에서 점심식사를 또 했다.
닭바베큐, 돈까스, 우동, 맥주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인파로 인해 지친 몸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


역시나 장난이 생활인 녀석들에게 장난이 빠질 수 없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이뻐지는 둘째녀석이다.
아....이녀석만 보면 왜이렇게 귀엽고 이쁜지 진짜 어찌할바를 모를정도다 ^^


이제는 귀여움을 넘어 든든해진 첫째아들 또리.
이제는 귀여워하고 애가같이 취급하면 그러지 말라고 한다. ㅡㅡ;
욘석아 넌 장가가도 아빠한텐 애기여...ㅋㅋㅋ


나의 사랑스런 아들들.
동호회등을 보면 딸자랑들을 게시글로 많이 올리던데...그건 다 아들이 부러워서 그런거다. ㅎㅎㅎ
난 딸래미 한트럭 갖다줘도 필요엄씀.
아들들과 같이 운동하고 목욕하고 하는게 느므느므 좋다. 정여사 미안혀~
 
^_______________^


인파에 지쳐 슬슬 에버랜드를 정리하고 나오는 중이다.
녀석들은 그래도 에너지가 넘쳐난다.


기프트코너에서의 제제토끼. ^^

하여튼 에버랜드에서의 사람구경을 뒤로하고 일찌감치 대전으로 출발하였다.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은 사람구경이었다.
대전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떨어진 후였다.


일단 예약해놓은 숙소로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유성번화가로 나왔다.
역시 관광지라 그런지 길도 조명으로 잘 꾸며놓았다.


길거리에 이런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공연이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음악이 흐르는 거리가 역시나 관광지라는걸 느끼게 해준다.


저녁은 검색을 통해 알아낸 청주 해장국집.
이곳 대전에서 상당히 알아준다는 집이다.
역시 TV에도 나온 집이란다.


해장국.
맛은.....그냥 그랬다 ^^


해장국을 먹고 나오니 바로 앞 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족욕탕.
진짜 온천물인지는 발을 담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솔직히 별로 담그로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저기에 발 담그면 무좀에 걸릴것 같은 느낌이...^^


이번 여정의 숙소인 시나브로모텔.
대전 유성은 오래된 곳이라 오히려 호텔들이 더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가장 좋다는 시나브로모텔 특실로 예약을 하였다.
가격은 일반 모텔에 비해 좀 비싼 가격이었지만, 주인장의 친절함과 여러가지 시설들이 비싼가격을 상쇄시켜주었다.


이곳 유성의 모텔들은 Divx를 메인 컴에 모아두고, 객실에서 볼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덕분에 맥주한잔하며, 영화감상을 할 수 있었다.
욕실은 월풀욕조와 개인사우나가 설치 되어 있었다.
사우나로 여독을 푸니 피로가 한결 가시었다.


호텔 좋다며 너스레를 떠는 녀석들.
매번 놀러갈때 호텔에서만 자니 모텔도 호텔인줄 아는 녀석들이다.


역시나 등장하는 우리의 정여사 셀프샷.
우리 정여사 셀프샷을 모두 모아야 하는데...ㅋㅋㅋ

이렇게 피곤했던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 2일차 ] 

난 아침일찍 현장으로 출발하고, 정여사와 아들들은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으로 향했다.
지방출장때 가족들을 자주 데리고 다니니, 정여사가 알아서 척척 잘 돌아다닌다.


공룡의 뼉다구.


호랑이.


이게 무슨성일까?
흡사 수원성을 닮았는데...대전에서 수원성을 보여주진 않을테고...


성덕대왕신종이라 써있다.
아...이것이 그 유명한 에밀레종인가보다.
종소리가 '에밀레 에밀레'운다는 전설의 종.


역시나 과학공원인지라 여러가지 과학체험도 해보는구나.
처음가보는 지방이 있으면 난 꼭 그주변의 박물관을 검색하여 관람시킨다.
먹고 노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런기회 아니면 그곳의 박물관을 어찌 가보겠나.
박물관은 관람하며, 아이들에게 산교육도 시켜주는 그야말로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기에...


아주 진지한 울 제제.
집중력하나는 끝내준다.


녀석들의 장난기가 발동하는 시간이다.


오우~ 우주인도 보고...


우주인 제제의 탄생이닷~


우주인 또리도 탄생이닷~


엑스포 과학공원 관람을 모두 마치고, 나역시도 현장에서 볼일을 마치고, 식구들과 합류하였다.


예정보다 시간이 좀 남아, 근처의 명소를 아이폰으로 검색해보았다.
역시나 아이폰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근처 공주에 그유명한 무령왕릉이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할것도 없이 무령왕릉으로 고고씽~


무열왕릉 입구에 준비되어있는 전통놀이, 굴렁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굴렁쇠놀이에 빠진 녀석들.
암튼 노는것이라면 어디에도 뒤지지않는 울 아들들이다.


무령왕릉 입구.


송산리 고분군.


이곳이 재현해 놓은 무령왕릉 내부이다.
왕의 무덤이라 그런지 웬지 성스러워 보인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본 경주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뒤에 보이는것이 백제고분군이다.


고분군을 따라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식구들과 산책을 하였다.
우리 정여사의 S라인 몸매가 돋보인다^^

내일도 다른곳에서 자고싶다는 정여사의 말에 내일도 즉흥연장을 할까 생각했지만, 진혁이의 학교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늦게까지 구경하다 가자고 합의를 했다.

덕분에 정여사가 좋아하는 온천으로 다음코스를 정했다.
가는 길에 있는 아산스파비스로 온천을 하기로 하고 아산으로 출발~
온천을 하고 느지막히 출발하여 올라오는 길에 평택항에 들려 회도 한접시 먹고는 집에 도착했다.

이렇게 하여 1차 대전기행기를 마쳤다.
대전유성의 현장이 한달이 넘게 진행되는 관계로 2차, 3차의 대전기행기도 있을것이다.
아마 이번기회로 대전 유성쪽의 관광지는 모두 섭렵하게 될듯 하다.

기대하시라.
 

'Designer's Travel - 국내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반도 기행기  (0) 2012.02.01
대전기행기 - 2일차  (0) 2011.06.14
대전기행기 - 1일차  (0) 2011.06.14
제4차 대전기행기  (0) 2010.06.21
제3차 대전기행기  (0) 2010.06.21
제2차 대전기행기  (0) 2010.06.21
도고온천여행 2일차  (0) 2009.06.28
도고온천여행 1일차  (0) 2009.06.28
2007년 여름휴가 - 안면도 2일차  (1) 2008.06.20
2007년 여름휴가 - 안면도 1일차  (0) 2008.06.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