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0일]

강원도 겨울여행 3일차.

오늘도 역시 일찍 기상해 짐정리를 하고 하이원으로 고고씽~
이번겨울부터 아들과 같이 시작한 보드가 너무도 재미있다.
아마 아들과 같이 슬로프를 내려와보지 못한사라은 절대 느끼지 못하는 재미일것이다.

하이원의 슬로프는 총 10여개.
크게 마운틴과 밸리코스로 나누어지는데, 제일놓은 곳은 마운틴탑이다.
또리와 제제 모두 공짜로 탈수있는 나이라서 나와 정여사만 리프트권을 끊었다.
하이원은 리프트권이 전자카드형식이라 슬로프탈때 지하철처럼 인식기가 인식을 하는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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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울 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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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하이원에서 가장높은 코스인 마운틴탑이다.
하이원의 좋은것중 하나가 가장높은 코스에서도 초보코스가 있다는 것이다.
이곳 마운틴탑에서 지상까지 초보코스가 5Km에 걸쳐서 펼쳐져 있다.
말이 5Km이지 한번 타보면 정말 엄청 길다.

중간에 최소한 2번은 쉬었다가 내려와야한다.
더군다나 평일에 찾은 관계로 사람들도 굉장히 적었다.
슬로프를 한참 내려오다 잠시 서서 앞뒤를 보면 아무도 없을정도로 나만의 보딩을 즐길수 있었다.
지금까지 다녀본 스키장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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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보이는 저곳이 한시간에 한바퀴를 돈다는 그 레스토랑이다.
가격의 압박이 있어 먹진않고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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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사는 스키탄지도 오래되었고 또, 제제를 돌보느라고 스키를 타진 않았다.
대신 곤돌라만 주구장창.....그래도 재미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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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신경이 좋은 또리라 지난 몇번의 스키장행으로 A자는 거의 마스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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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이 마운틴탑에서 내려가는데 중간중간 중급정도의 가파른경사도 있었지만, 울 또리는 딱 한번 넘어지고는 절대 넘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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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과 스포츠를 즐기자....나의 꿈이었는데 그 꿈들이 이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비록 아직 제제는 같이 즐기지 못하지만, 제제도 같이 즐길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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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또리만이라도 같이 스포츠를 즐기는게 나로서는 무척이나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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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커서 울 제제도 아빠와 같이 운동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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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탑의 그린코스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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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상에 위치한 마운틴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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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힘빠지는 울 제제.
닭다리를 열심히 뜯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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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뭐가 뿔난게 있나? 표정이 왜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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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곤돌라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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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이 곤돌라 시설이 잘되어있어 참 좋았다.
스키를 타지않는 사람도 마운틴과 밸리를 오가는 곤돌라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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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슬로프를 내려간다.
울 또리의 완벽한 A자 하강. 누굴닮아서 저리도 운동신경이 좋은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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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바운딩을 조이고...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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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보드를 모두 타본바로는 뭐랄까 보드쪽이 훨씬 재미있는것 같다.
일단 양손에 폴이 없는 관계로 편하다는 느낌과 속도감이 스키보다 보드가 더 나은것 같았다.
올해부터 시작한 보드이지만, 이번 하이원의 출정으로 상당한 실력향상이 있었다.
업다운의 마스터와 상체의 회전없이 턴하는 방법등...이제 중급자초기정도 실력이 되었다.
아무튼 보드의 매력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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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엄마는 제제와 돌아다니고, 난 또리와 스킹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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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같이 리프트를 타고, 처음 리프트를 탈때 또리가 무서워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어 했다.
내가 볼때 녀석은 레포츠에 상당한 소질과 관심이 있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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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탑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있는 밸리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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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도 하이원의 긴 코스가 힘든지 중간중간 쉬자고 했다.
역시나 긴 코스의 압박이지만, 짦은 서울근교의 스키장을 생각하면 그저 고마울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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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속의 눈웃음이 장난스러운 또리.
또리와 셀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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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는 오후2시정도가 되자 힘들다고 하여 보드는 나혼자 즐기고 엄마,제제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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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곳곳에 있는 동물모양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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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도 즐길수 있는 곤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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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가 신기한듯 무지하게 탔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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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5시까지만타고 서울로 출발하려고했는데...
그놈의 보드가 뭔지...사람도 거의없는 엄청나게 긴 슬로프를 보니 서울로 떠나고 싶지가 않았다.
더군다나 올해의 마지막 보딩이라 조금이라도 더 타고싶었나 보다.

아무튼 리프트권마감인 오후8시까지 만땅으로 타고도....아쉬움이 남았다.
최종 짐정리를 마치고, 고한읍에 들려 저녁도 맛나게 먹고...


2월20일 오후 9시반....기나긴 강원도 겨울여행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다.

비록 2박3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예정의 계획을 잘 세워 마치 4박이상을 한듯한 느낌이었다.
마지막 하이원에서의 하루가 짧게 느껴졌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며 아쉬운 여정을 마감했다.

이번 여행이 제주도여행과 버금갈정도로 재미있었던만큼.....
아마도 겨울마다 이런 여행을 기획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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