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Harley Laramie Boots]

 

봉인되었던 바이커가 풀리었다.

여전히 반대하는 정여사를 달래며, 할리매장을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점심은 명동교자로 향하였다.

주문한 만두.

 

 

정여사가 좋아하는 칼국수

 

 

내가 좋아하는 콩국수.

이집의 콩국수는 다른곳의 그것과 달리 굉장히 고소하다.

아마 땅콩도 같이 갈아넣은듯 하다.

무한리필이기에 8000원의 가격이 절대 비싸지않은 맛집이다.

 

 

할리매장에서 프로모션도 알아보고, 여러가지 바이크에도 앉아보고

정여사 왈, 사지도 못할거 왜 그래? ㅡㅡ;

그러게나 말일세 정여사.

정여사에게 그냥 밖에 다닐때신을거라고 거짓말하고 구입한 할리부츠.

이 할리부츠를 구매하는 나의 시커먼 속을 정여사는 모르리라. ㅎㅎㅎ

 

지난 이야기지만 부츠구입한 며칠후.

마트를 가던 중 불연듯 정여사가 질문을 하나 던진다.

"그렇게나 좋아?"

"응? 머가? 정여사가? 당연하지..울 이쁜 마누라인데(애교작렬이돠)"

"아니 오토바이가 그렇게 좋냐구"

"좋기야 좋지...근데 왜 그런 질문을 해?"

"아니, 오토바이에 앉아보고 얘기할때보면 얼굴이 너무나 좋아보여서"

 

그렇다...나도 모르게 바이크를 접할때 좋아하는 모습이 정여사도 느꼈나보다.

난 이때를 놓칠세라 "좋아하긴 하지만, 사랑하는 마눌님이 싫어하니 나도 어쩔수 없지머"

괜히 더 우울한척 개수작을 부리는 나를 발견한다.

 

"그럼 사"

"?????????? 머라 그랬어 ?????????"

"사라고 그렇게 좋으면 사"

 

푸하하하, 드디어 정여사의 허락이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바이크를 사려고 모아둔 비상금을 주식에 넣어두었건만 지금은 반토막도 안된다. 흑.

어쨌든 돈이야 더 벌면되고, 정여사의 허락이 떨어진게 더 중요하다.

 

암튼 나의 절대사랑 정여사이다.^^

 

추가로, 공부만 하라고 하면 수면제나 먹은듯 잠에 빠져드는 제제.

너무도 귀엽다.

 

사랑하는 정여사를 위해 무선청소기를 선물로 사주었다.

독일의 아주 좋은 제품이다.

절대 바이크를 허락했다고 사주는 뇌물이 아니다.

그저 청소하기 힘들어하는 정여사를 위한 것이다.

 

아무튼 참 뜻깊은 맑은 하늘의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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