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05일]

1일차 : 집 - 충주호 - 월악선착장 - 문경사과과수원 - 여우목주막 - 하이원 - 실비식당


친구인 고구마가 태백에 방을 구했다는 전갈을 보내며 급하게 진행된 태백모임.
비록 세식구들밖에 가진 못했지만, 제법 먼 여행길이기에 들뜬기분으로 출발했다.

[충주호의 단풍]

우리는 아침에 출발하여 중간에 들른 충주호
충주호의 고즈넉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생각보다 호수가 굉장히 넓다.

어느덧 단풍이 무르익어 단풍놀이가 한창들이다.

올해는 단풍이 유난히 늦는다고 했다.
오는 중간에 보니, 11월달에 접어들었는데도, 아직도 파란곳이 많았다.

충주호의 월악선착장.
이곳에서 배를 타면 충주댐을 갔다오나보다.

월악선착장의 매표소.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유람선은 패쓰~

유람선을 타고 보는 충주호의 단풍은 과히 절경일것 같았다.

어디가나 그놈의 망원경.
망원경만 있으면 들여다보는게 일이다.

충주호를 떠나 버섯전골을 먹으러 문경으로 출발.
문경에 도착하니 사과과수원들이 많았다.
그중 한곳에 들러 사과를 한아름 구입했다.
나중에 숙소에서 먹어보았는데, 맛보기로 먹은 맛이 안 나왔다.
역시나 가장 비싼걸로 사야되나보다.

도시에서 자라는지라 이런 과실수는 생소하기만 하다.

발갛게 익은 사과가 탐스럽다.

이곳에서 사과를 판매하는 사람은 젊은 처자였다.
이른바 '과수원집 딸'
예전같으면 부자집의 상징이지 않은가....ㅎㅎㅎ

이곳의 버섯전골을 먹으러 그 먼길을 달려왔다.
여기의 버섯전골이야말로 그야말로 일품이다.

지난번 창밖에서 찍었던 메뉴판을 자세히 찍고...

아쉽게도 송이가 나지않아 능이로만 끓인 전골.
약간 아쉽긴하지만, 능이만으로 끓여도 맛있는 전골이다.
자연산의 위엄이다.

이것이 여우목주막의 명함.

주린배도 채우고 이제 본격적인 태백으로 향한다.
가는 중간의 이름모를 계곡.

난 강원도를 좋아한다.
특히나 이런 강원도 산골짜기의 계곡을 좋아한다.
예전에 바이크탈때도 강원도를 지날때면 이런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라면도 끓여먹고 하던 기억이 좋았기 때문이다.

강원도 어딜가든 이런곳은 쉽게 접할수 있다.
그래서 난 강원도가 좋다.

어디가시나 정여사?

태백에 도착하여 첨에 들른 탄광사택촌.
그동안 매번 닫겨있었기에 오늘은 열지 않았을까 찾아왔지만, 역시나 오늘도 닫겨있다.

친구들이 도착했단 소식을 듣고, 숙소인 하이원리조트로 출발.
해가 뉘엇뉘엇질 무렵 도착한 하이원입구.
겨울철이 아닌 가을에 하이원을 오니 새롭다.

구마가 알아낸 태백의 맛집. 실비식당.
한우가 주메뉴라고 한다.

한우킬러 또리. 역시나 준비만땅이다.

한우주물럭.

로스. 주물럭보다는 로스가 더 좋았다.
고기는 상당히 좋았으며, 사람이 너무 많고, 테이블이 대포테이블이라 아이들과 가기엔 좀 별로였다.

이날이 마침 나의 마스코트 제제의 생일이었다.
동생들의 생일축하를 받는 제제.

12시넘게까지 뛰어놀더니 피곤했는지 금새 잠들어버린 우리 강아지들.

부랄친구인 고구마.
이녀석의 꼬드김덕분에 G37S로 넘어가게 되었다.
덕분에 둘이서 와인딩을 즐긴다. ㅎㅎㅎ

친구들과의 모임, 술자리는 언제나 즐겁다.
우리는 새벽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며 모임을 만끽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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