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9일]

1일차 : 집 - 동해그랜드호텔 - 망상해수욕장 - 묵호등대 - 묵호항 - 동해그랜드온천


[묵호항에서...]

요즘이 대게철이라 아이들에게 대세나 실컷먹일 요량으로 동해로 향했다.
사실 대게는 핑계이고, 식구들과 놀러다니는게 좋아 또다시 집을 나선것이 주된 이유이다 ^^

자주 찾아오는 동해그랜드호텔의 전경
지방의 호텔이긴 하지만, 친절도면에서는 특급호텔에 결코 뒤지지않는다.
내가 이곳을 자주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해그랜드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바로앞의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하지만, 날씨는 우리를 반기지 않는지 잔뜩 찌푸려있었다.

이녀석들도 이제 놀러간다고 하면 자기들이 먼저 준비하고 들떠있다.
특히나 또리는 복층의 펜션을 제일 좋아한다.

어느덧 소년이 되어버린 우리 큰아들....엄친아다

반면 아직도 어설프기만한 우리 둘째.
아직도 애기같고 어설퍼서, 난 둘째를 항상챙기는데...
정여사는 그런 내가 불만이다.

탁트인 바닷가를 보니 녀석들도 무척이나 즐거워한다.

제제가 찍은 사진.

잔뜩 찌푸린하늘.
하지만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다.

우리 정여사.

자주 들르는 동해안이지만 아직 안가본곳이 있다.
그중에 한곳이 바로 '묵호등대'
바로 앞의 묵호항 전경이다.

묵호항의 방파제 가는 길.

둘째녀석의 재롱에 난 항상 배가 부르다.
녀석도 날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묵호항 방파제의 빨간 등대.
이게 '묵호등대'는 아니다.

자연스런 포즈가 녀석들의 여행스킬을 말해준다.

또리를 보면 언제 저렇게 컷나싶다.
우리 또리는 나보다 더 커야할텐데...
딱 183까지만 커라....아빠보다 2센티 더 커라^^

안먹어도 배부른 우리 삼부자.

아....저 뱃살을 어찌할꼬.
시간이 없어 웨이트를 중단한지 어언 1년.
요즘은 어깨까지 아파서 언제 운동을 다시 시작할지 기약도 없다.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할진데...

반면, 처녀같은 우리 정여사.

매력적인 울 큰아들...

이제 레파토리가 되어버린 날아보자포즈^^

묵호 방파제에서 신나게 놀고...도착한 묵호등대.

의외로 묵호등대는 묵호항에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야 있었다.
주변엔 아파트도 있고, 그냥 동네길을 올라가니 그곳에 등대가 있었다.

등대앞에는 이렇게 조그맣게 공원도 조성되어 있었다.

묵호등대에서 내려다본 묵호항.
저멀리 보이는 빨간등대가 아까 우리가 다녀온 곳이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촬영을 한듯 하였다.
고전의 명장 '미워도 다시한번'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한다.

이것이 바로 묵호등대이다.

묵호등대 옆으로 이런 산책로가 있다.
이곳을 따라가면 구름다리가 있다하여 그곳으로 향하였다.

구름다리 가는길.
가는동안 동해가 훤히 보여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가는 중간에 가랑비가 얼굴을 적시어 상쾌한 바람이 나의 콧속을 적셔준다.

이곳이 묵호등대의 구름다리.

묵호등대를 구경하고, 이제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대게를 먹으러 묵호항을 찾았다.
동해에 올때마다 들리는 묵호항이라 이제 정겹기까지 하다^^

묵호항 전경. 그다지 변한게 없는듯 하다.

자연산 광어.....녀석 참 맛나게 생겼다.

문어....이녀석도 삶아먹으면 참 맛나는데

대게의 막바지 철이라 이녀석들이 아마도 마지막 물량이리라.

통통한 녀석으로 20마리 정도 샀다.
비싼녀석들은 10만원정도하고...싼 녀석들은 2~3만원짜리도 있다.
우리는 중간정도 녀석들로 골랐다.

구매한 곳에서 추천한 요리해주는 집으로 고고씽~
주린배를 일단 맥주 일잔으로 달래주고...^^

약 20분여를 기다리니 먹음직스런 대게가 한쟁반 가득 나왔다.
흐흐흐....녀석들....맛나게 생겼군.

갑각류를 좋아하는 제제는 물만난 고기가 되었다.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또리도 싱싱한 대게를 맛보니 절로 손이가는 듯하다.

일단 아들들 발라주기 여념없다.
혹자는 아이들보다 부모가 먼저라고 하는데...
난 아이들을 항상 먼저 챙긴다.
그런다고 버릇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예절교육은 항상 따로 시킨다.

한쟁반을 다 까먹으니 배가 터질듯하다.
후에 나온 대게탕.
너무도 맛있었지만, 배가 불러 국물만 조금 떠먹었다.
지금도 저때 남긴 대게탕이 생각난다 ㅡㅡ;

요리를 해준 '묵호어판장'
이름을 기억해야 다음에 또 찾지...

싱싱한 대게로 호강한 배를 안고, 숙소에 들어왔다.
메이플스토리에 여념없는 녀석들.
집에선 항상 엄마와 공부하느라 힘드니 나와서라도 편히 놀거라.
정여사와 1일차를 정리하는 맥주파티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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