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1일]

3일차 : 하이원콘도 - 하이원리조트 종일보딩 - 하이원콘도


[ 사랑하는 큰아들과의 보딩 ]



드디어 하이원...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짙고 무서운 찬 겨울바람이 나를 설레이게 했다.
저밖의 눈은 어서 날 오라고 손짓하는 듯 하다^^
서둘러 아들들을 깨우고 옷입고 장비챙기고 스키하우스로 향했다.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탑으로 올라가는 중.
언제나 그렇지만 너무나 설레이는 순간이다.


마운틴탑에서 바라본 헤라
처음 경사도가 후덜덜이지만 이제 이정도는 가뿐하다^^


마운틴탑.
저위의 레스토랑이 좋다던데...
시간이 아까워 한번도 가보진 않았다.


아들들과 즐기기 좋은 제우스슬로프
나에겐 좋은 추억이 서린 슬로프이다.


리프트.
곤돌라보단 빨라 난 리프트를 더 선호한다.
한번이라도 더 타야겠기에..^^


작년에 산 EG2고글을 착용하고서.
이제 슬슬 옷욕심도 난다.


내가 하이원을 평일에 오는 이유는 이렇게 정설이 잘된 슬로프에서
황제보딩을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또리녀석은 보더의 포스가 제대로 나온다.
우리 귀염둥이제제는 뭘 해도 귀엽고...^^


올해부터 또리는 다시 스키어로 전향했다.
보드를 너무 힘들어해 다시 스키를 신키기로 한것이다.
어차피 스포츠는 즐겁게 해야하는것이기에 또리가 보드에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 내린 결정이다.
나도 또리가 스키타며 같이 내려오는게 더 재미있다.


우리 땡깡쟁이 제제는 또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울음보가 터졌다^^
암튼 완전 땡깡이 죽음이다.


제제는 강습을 시켰다.
또리는 운동신경이 좋아 내가 가르쳐도 잘 따라주어 금방 스키를 익혔지만,
제제는 운동신경이 형만큼 좋지 않아 제대로 가르치는게 낫겠다싶어 강습을 맡겼다.


작년에 이어받는 강습이라 어떻지 몰랐지만,
작년것을 어느정도 기억하는 듯 했다.


이번에 선물한 정여사 보드복.
겨울스포츠를 싫어하는 정여사를 위해...
그래도 겨울여행을 난 너무도 좋아하기에 선물한 뇌물이다^^


정여사와 제제만 남겨두고 또리와 난 본격적으로 즐겼다.


2년만에 다시타는 스키라 어떨지 몰랐지만 그래도 예전실력이 그대로 나왔다.
하여간 운동신경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멋진 나의 모습.
이제 슬라이딩, 카빙...다운언웨이팅, 업언웨이팅 어느정도 구사가 가능하다.


열심히 강습중인 제제.


낯선사람앞에서는 말도 잘 못하는 제제.
하지만 땡깡필때는 완전 돌변하는 불가사의한 녀석이다.


자기도 재미있는지 열심히한다.


스키선생님.


아이고 천사같은 나의 둘째아들눼미...^^


강습이 끝나고 네식구 모두 마운틴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네식구 모두 마운틴탑에 올라와본다.
언제와도 정겨운 마운틴탑


이제 제제도 강습을 받았겠다.
이제 삼부자가 모두 같이 내려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날을 위해 제제의 안전장비도 미리 사두었다.
아직은 속도제어가 서툴기에 내가 뒤에서 잡으면서 갈것이다.


하지만 예상은 철저히 빗나갔다.
턴을 잘 못하는 제제의 스키방향은 일자.
난 턴을 해야하기에 지그재그로 내려가니 당연히 줄의 압력이 좌우로 바뀌니 제제가
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날 마운틴탑에서 스키하우스까지 정말 죽는지 알았다.


우리가 내려가고 정여사는 마운틴탑에 갇혔다
정설시간을 예상못하고 곤돌라 및 리프트 운행이 잠시 중단된것이다.
그래도 셀카찍으며 잘 노는 정여사


즐거운 보딩을 마치고 숙소로 귀가.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을 먹고 난 야간보딩을 출격해야한다.


자기들도 야간을 타겠다는 녀석들을 달래주느라 사준 막대사탕.^^


달아보이지만 녀석들은 그게 그렇게도 맛있나보다.


저녁을 먹고 내가 야간을 타는동안 엄마와 스키하우스에 나와본다.


때맞춰 눈까지 내려주니 녀석들의 기분이 더 업되었으리라..


비록 나중에 사진으로 봤지만 녀석들의 즐거워하는 마음이 그래도 전달되는듯 하다.


이렇게 좋은 경험과 기분을 녀석들은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역시나 빠지지않는 정여사의 셀카


역시나 평일의 야간보딩이라 황제보딩이 된다.
이날 눈보라가 거세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나에겐 별일 아니었다.


눈보라를 맞아 눈사람이 되지만 나에겐 너무도 즐거운 일일뿐이다.


지금기온 영하13도...아까까진 영하 16도였다.
하지만 나에게 기온이란 숫자에 불과하다 ^^


타는 중간에 찍은 셀카
얼마나 처절한 보딩을 하는지 사진 한장으로 알 수 있지 않은가....
너무도 너무도 너무도....재미있는 보딩이었다. ^^
스노보딩 만쉐이~!~!~!

최상의 야간보딩을 마치고 즐기는 야참.
항상 겨울여행의 3일차 야참은 겨울여행을 정리하는 마지막 꽃이다.

야참을 마치고 이제 겨울여행을 정리할 때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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