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5월 5일 ]

 

화천 산천초목의 닭백숙이 그리워 길을 나섰다.

한참 현장을 하고 있어 바쁜상황이지만, 이제 현장들도 휴일엔 모두 쉬는 분위기다.

안벌고 쉬겠다는 취지.

우리나라의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덕분에 나도 일요일엔 쉴수 있다.

 

 

오늘은 색다르게 1층에서 출발샷을 찍는다.

연휴인지라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연휴 중간날인지라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다.

춘천고속도로의 서종ic만 회피하니 나름 잘 진행되어진다.

 

 

역시나 엄청난 인파의 가평휴게소.

 

 

그래도 그렇게 막히지 않고 잘 도착하였다.

언제나 사장님의 환대가 기다린다.

 

 

예약을 미리 하고오면, 가득 차려진 한상이 우리를 기다린다.

우리의 허기가 더욱 심해지는 순간.

 

 

엄청나게 큰 토종닭.

그런데 이제는 이 닭이 부족하다.

아들들의 엄청난 먹성덕분에 2마리를 시켜야할지 고민이다.

 

 

 

우리가 왔다며 특별히 내어주시는 나물.

곰취, 명이, 냉이

노지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라 하신다.

먹어보니 서울에서 먹는 그 맛이 아니다.

하우스에서 키우는 맛과는 진짜 다른맛.

 

 

이 두릅도 맛이 다르다.

역시 이런 맛을 보기위해 먼길들 달려온것 아니겠는가.

 

 

처음 찾았을때보다 약간 오른가격.

요즘 안오르면 이상한 물가들.

 

그래도 이 가격이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난 항상 계산할때 현금으로 6만원을 계산한다.

그 이상의 값어치와 정성이 있기에...

 

나오는 길에 사장님 내외분이 검은 봉지를 내미시며,

아까 내어주신 곰취와 명이나물 등을 손수 싸주신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화천엔 특별히 돌아다닐곳이 없어

오월에카페를 찾았다.

고즈넉하고 잠시 쉬며 차를 한잔하기에 더할나위 없는 곳.

 

 

복귀길은 항상 안막히는 코스로 국도길을 선택한다.

그러기에 포천 용암천에 들러 온천욕을 한다.

온천욕을 마치고서 티맵을 보니 차량이 막히지를 않는다.

하여, 바로 복귀길에 오른다.

 

자주 생각나는 화천의 산천초목.

거리가 150키로이고, 그곳을 다녀오려면 주유비가 10만원이 넘지만

시간이 되면 전혀 망설이지 않고 찾는 집이다.

언제나 정이 넘치는 집.

 

 

8일 어버이날에 아들들이 선물한 카네이션.

아들들에게 한없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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