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연휴기간.

강원도 지방으로 2박3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연휴기간이라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문득, 작년에 전주의 찜질방에서 잔 기억이 나 1박은 찜질방에서 2박은 다행히 방을 구하여 그리하기로 하였다.

물론, 아들들은 찜질방에서 잔다하니 무조건 찬성이었다.

급조성되어진 2박3일간의 강원도 여행이다.

 

출발하는 날, 비가 내린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원주까지의 길은 괜찮았다.

 

 

아들들 학원을 마치고 출발하느라 출발이 좀 늦었다.

미리 검색해둔 원주의 찜질방에 도착하니 저녁이 되려한다.

 

 

찜질방에 입실하여 발코니에 나가보니 원주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일단 저녁을 먹는다.

원주의 한솔찜질방이라는 곳인데, 원주관광호텔 건물에 있다.

리뷰를 보니 주인장들이 상당히 친절하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규모가 작아, 원래는 원주의 다른 찜질방에 묵을 예정이었으나 그곳을 가보니

아쉽게도 공사중이었다.

그래서 이곳을 찾았는데, 결론적으로 좋은 선택이 되었다.

 

 

이곳은 뭐랄까....규모는 작지만,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주인장도 정말 친절하시고....

저녁반찬중에 저 잡채는 오전에 잡채를 좀 했는데 그냥 드셔보라며 선뜻 내어주신다.

모든메뉴도 정성이 들어가있는 맛.

 

 

이곳에선 치킨도 판매하신다.

물론 밤에 치킨매니아인 또리의 명을 받들어, 치킨에 맥주를 한잔하였다.

 

 

원주 한솔찜질방의 전경.

저쪽이 입구이며, 식당, 취침실, 화장실등이 있다.

 

 

메인홀 한쪽에는 토굴방이 있으며, 2층은 취침실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저 2층에서 잠을 잤다.

 

메인홀의 다른한쪽은 찜질방과  안마의자등이 있다.

찜질방이 무색하게 찜질도크는 2개밖에 없지만 사람이 없어 무엇보다 좋았다.

 

 

밤에 출출하다는 아들들에게 라면을 사준다.

한강공원에 있는 라면쿠커.

 

 

야참을 먹고, 젠가를 하며 여가시간을 즐긴다.

 

 

엄청 난해한 젠가....

 

 

잔잔하고 고즈넉한 찜질방의 밤을 보내고 아침이 왔다.

정말 조용히 힐링한 느낌.

예전 전주의 찜질방에서 잘때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행히 비는 그쳐있었다.

우리의 훌륭한 숙소가 되어준 한솔찜질방.

간판은 한솔사우나로 되어있다.

편히 쉬다 갑니다. 사장님.

정말 친절하신 사장님들이 인상적이었다.

 

 

찜질방 바로앞이 시장이었다.

잠시 시장에 들러본다.

 

 

정갈한 시장내부.

 

 

강원도에 왔으니 부침개를 먹어줘야지.

우리는 옆의 배추전을 사려했으나 모르고 다른것을 구입했다.

1개에 1,000원의 저렴한 가격.

 

 

참외와 토마토도 구입한다.

 

 

아침은 원주의 한 맥도날드.

 

 

빅맥과 시장에서 산 전이 우리의 훌륭한 아침이 되어준다.

 

 

이제 원주를 벗어난다.

한적한 원주의 시내.

 

 

남원주IC를 빠져나간다.

 

 

울진으로 가는동안 다시 제법 비가 내린다.

 

 

울진으로 가는도중 이름모를 곳에 잠시 정차한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차를 멈췄다.

 

 

저멀리 운무가 드리워진 고즈넉함.

한쪽에선 폭우가 폭포가 되어 내려온다.

 

 

 

 

 

울진으로 입성하여 망양정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원래 금강송에코리움 등....다른 코스가 있었느나 우천관계로 모두 스킵하였다.

 

 

파도가 상당히 높다.

 

망양정 입구.

 

 

망양정 올라가는 길.

비는 내리지만, 풀냄새가 기분을 상당히 좋게 해준다.

길진 않지만, 잠시라도 산행을 제대로 하는 기분.

 

 

힘든 기색없이 잘 올라가는 정여사.

 

 

한 5분여를 올라가니 망양정의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망양정이 관동팔경 중 하나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아쉽게도 날씨탓에 좋은 시야를 보여주진 못한다.

 

 

잠시 비내리는 동해를 감상하다가 하산하였다.

 

 

엑스포공원을 지나니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이름이 은어다리라 한다.

울진에 은어가 많이 잡히나?

 

 

점심을 먹기위해 울진시내에 있는 칼국수 식당을 찾았다.

이곳은 회국수가 유명한 곳이라 한다.

회국수를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곳을 찾았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

 

 

일반 칼국수.

담백한 맛의 칼국수이다.

 

 

이것이 회국수.

그냥 막회를 썰어 국수와 비벼먹는 음식.

나름 특색있는 맛.

 

 

점심을 먹고, 죽변항으로 올라가는 도중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를 찾았다.

르말리카페.

 

 

르말리카페 앞에 펼쳐진 바닷가.

날씨가 좋은날에는 훌륭한 풍광이 될 듯 하다.

 

 

이제 두번째 숙소인 하이캐슬로 가기위해 죽변항에 들러 회를 떠가기로 한다.

죽변항 수산물직판장.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며 찾았다.

 

 

자연산 광어를 선택.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저만큼에 4만원을 준것 같다.

 

 

우리가 구매한 21호.

사장님이 조용조용하시다.

 

추가로 오징어를 구매하였는데, 2마리 만원으로 상당히 비싸다.

 

 

드디어 하이캐슬에 입성.

태백에 수도없이 많이 왔지만, 이곳 하이캐슬에선 처음 묵어본다.

나름 괜찮은 시설인듯 하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

 

 

저멀리 워터파크가 보인다.

아마도 수영장에 오는 사람들이 많이 묵을듯 하다.

 

저쪽 풍경이 훌륭하다하는데, 늦게 체크인을 하여 산쪽 풍경은 없다고 한다.

 

 

우리의 훌륭한 저녁식사.

원주에서 산 전과 울진에서 산 회, 그리고 태백에서 산 삼겹살로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리조트 주위를 산책한다.

이제 비는 거의 다 내린듯 하다.

 

 

농구게임 매니아인 아들들.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3일차 아침.

언제 비가 내렸었냐는듯 청명한 하늘.

 

 

가격대비 괜찮았던 하이캐슬.

 

 

숙소를 나와 함백역에 들러본다.

이곳은 폐역이다.

그다지 볼것은 없다.

 

 

함백역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추억의 박물관.

 

 

이곳은 입장료를 받지만, 입장료만큼 지역상품권을 준다.

 

 

우리는 지역상품권으로 이 게임을 구입.

초등학교때 즐겨하던 게임.

 

 

추억의 박물관을 나와 타임캡슐공원을 향한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부터 산길을 따라 6키로 정도는 올라간다.

 

 

타임캡슐공원 입구계단.

 

 

어떻게 이렇게 높은곳에 조성했나 싶을정도로 고지대에 있다.

덕분에 풍경은 절경이다.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이곳.

하지만, 별로 특화되지는 못한듯.

타임캡슐을 구입하여 묻어둘 수 있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했다.

 

 

타임캡슐공원을 나와 수제맥주체험장을 찾았다.

아리랑이라는 수제맥주공장.

 

 

이곳에서 6가지의 맥주를 시음한다.

 

 

일본 아사히공장을 견학할때의 그 기분.

이곳의 맥주도 상당히 진하고 풍미가 있다.

 

 

6병세트를 구입.

 

 

태백에서 영월로 향한다.

고씨동굴을 관람하려 했으나 관람가능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그냥 패쓰~

 

 

예전에 와본적이 있는 김삿갓 문학관을 찾았다.

예전보다는 앞쪽을 더 넓게 공사한듯 하다.

 

 

김삿갓문학관 앞의 계곡.

이곳에서 잠시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한다.

 

 

이제 슬슬 복귀할 시간.

점심을 먹기위해 송여양식장에 도착.

원래는 옥동양식장이라는 곳을 가려했느나, 우연치않게 다른곳으로 오게 되었다.

 

 

워낙 송어회를 좋아하는 아들들이기에 우리의 좋은 점심이 되었다.

 

 

이렇게 다녀온 원주-울진-태백-영월의 2박3일 여행기.

중고등학생임에도 부모와 같이 여행을 잘 다녀주는 아들들이 고맙다.

다른집들은 절대 같이 안다닌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주 다녀서인지 큰 불만없이 잘 다녀준다.

 

언제까지일진 모르겠으나, 가족여행이 나에겐 엄청나게 큰 기쁨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다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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