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0월 31일 ]

 

 

거래처인 제주도 병원에서 콜이 왔다.

내부공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달라는 연락.

서둘러 일정을 잡고 제주로 향했다.

일단 새벽비행기로 내가 먼저 내려가고, 정여사는 오전비행기로 천천히 내려오는 여정.

 

 

새벽비행기라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국내선 공항은 거의 1년만에 왔는데, 증축으로 상당히 깔끔하고 넓게 변했다.

 

 

제주에 거의 도착해서 연착이 되는지 제주도주위를 선회한다.

날씨가 좋아 운이 좋게 한라산의 모습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었다.

제주행 비행기를 아마도 50번은 탔을건데, 이렇게 한라산을 자세히 감상하는 건 처음이었다.

 

 

제주공항 역시 증축으로 상당히 깔끔하게 변해 있었다.

 

 

AJ렌트카에서 렌트를 하였다.

이번에 나온 소나타.

운전하면서 보면 바퀴벌레 한마리가 따라오는것 같았는데,

그냥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렌트를 해보았다.

 

 

13,000km밖에 운행을 안한 신차컨디션의 차.
타보니 역시 현대스럽다.

 

 

일단 병원으로 들어가 원장님과 공사에 대한 협의를 하고

미팅을 끝내고 정여사와 조인.

본격적인 제주 마실을 시작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월의 해안도로.

 

 

점심시간이 되어 검색해놓은 바당한그릇이란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물회가 먹고 싶어 검색했는데, 다른 메뉴도 있는듯 하다.

 

 

정여사에게 맛있는 점심을 조공하고자 바당한그릇 A세트로 주문.

 

 

창밖풍경이 이렇게 아름답다.

이날 날씨는 따뜻한데 바람이 제법 분다.

역시 바람의 섬. 제주.

 

 

사시미 회.

 

 

물회.

 

 

새우튀김.

기름이 깨끗한것 같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를 한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제주의 해안도로를 유유자적하며 돌아본다.

제주에 오면 그냥 유유자적 해안도로를 도는것이 제일 좋다.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간직한 협재해수욕장에 들른다.

역시 에메랄드 빛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준다.

 

 

협재해수욕장을 나와 차귀로쪽으로 방향을 잡아본다.

매번 왔던 코스인지라 아주 익숙하다.

솔직히 제주는 너무 자주, 많이 왔던곳이라 새로운곳이 없다.

예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또다시 보는것이다.

 

 

보라.

이름없는 이 도로도 절경을 보여주지 않는가.

 

 

고산기상대가 있는 수월봉에 올라 차귀도의 모습을 바라본다.

역시 바람이 상당히 세차게 분다.

 

 

수월봉에서 내려와 고산일과 해안도로의 스팟.

이곳역시 우리의 단골코스이다.

 

 

사랑하는 정여사와 포토타임을.

연애기간 9년.

결혼 후 20년.

모르고 지낸 날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건만,

정여사를 보기만 해도 좋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내 아내.

 

마음이 여리고, 항상 애기같다.

정여사는 평생 내가 지켜주어야할 존재라고 생각이 든다.

 

 

저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오늘은 구름한점 없어 저멀리 한라산의 모습도 또렷이 잘 보인다.

이렇게 한라산이 잘보이는 날은 극히 드물다.

아마 오늘 한라산에 오르신 분들은 절경을 충분히 보셨을듯...

 

 

산방산에 가기전 송악산쪽에서 한 가게를 들었다.

 

 

제주에 왔으니, 올해 처음으로 귤이나 먹자하며 귤을 샀다.

 

 

산방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실제로 보면 산방산은 정말 스케일이 크다.

가까이서 보면 굉장히 웅장하다.

 

 

산방산을 지나 중문으로 접어든다.

역시 중문은 이국적인 거리풍경이다.

 

 

중문해수욕장.

내리막길이라 거기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

 

 

이제 얼추 복귀해야할 시간이 다가와 제주시로 방향을 잡는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한라산길로 간다.

 

 

네비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1100도로.

아~ 내 할리를 가지고 이곳을 와야 할텐데...

 

 

1100고지 휴게소.

 

저녁을 먹기위해 삼성혈해물탕 도두점에 도착.
본점에 갔으나 대기시간이 워낙길어 도두점으로 왔다.

해물탕을 먹느라 비행기시간을 상당히 촉박하게 도착.

급하게 먹느라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다음주터는 해물탕을 먹으려면 시간을 좀 더 여유롭게 잡아야겠다.

 

 

우리는 제주도 여행을 따로 잡지 않는다.

이렇게 업무 볼 일이 생기면 그때 겸사겸사 여행을 겸한다.

 

나의 직업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어째든 정여사와 함께한 오랜만의 제주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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