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6월 5일 ]

 

[ 송지호를 바라보며... ]

 

 

 

6월4일부터 연휴라 집에 있기는 뭐해서 속초로 향했다.

5일이라 가는것은 안막힐것이라 생각하고, 출발을 했지만 웬걸 역시나 토요일도 사람들이 무지많다.

가평휴게소에 차량이 이렇게 많은적을 본적이 없을정도다.

 

 

 

그래도 그렇게 막히지는 않아 속초까지 잘 왔다.

미시령터널을 지나 장사항을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할리부대.

즐거우시겠습니다들 그려~~^^

 

 

장사항에 워프~

언제 찾아와도 즐거운 장사항.

 

 

이날도 역시 영성호집에서 횟감을 고른다.

 

 

서비스로 주신 섭

 

 

오랜만에 먹는 장사항인지라 참돔도 섞고 좀 비싸게 맞춰본다.

10만원짜리 자연산들이다.

 

 

장사항 회센터에서 찍는 풍경.

 

 

이런 풍경을 보면서 먹으니 당연히 맛나다.

물론 풍경도 맛나지만, 회와 매운탕 또한 일품이다.

 

 

장사항의 야채차림상.

저 돌미역이 상당히 별미이다.

 

 

섭과 소라, 오징어숙회.

그런데, 집에와서 보니 아까찍은 사진보다 섭의 갯수가 작다.

고기를 고르며 찍은 사진은 섭이 8개 이상인데, 요리되어져 나온것은 4개뿐.

 

약 5~6년전에 장사항을 알게되어 지금까지 속초에 올때면 항상 애용했는데, 상당히 실망이다.

처음 갔던곳은 '11호 대철호'였는데, 대철호 사장님께서 소매는 안하시고 배만타신다고 하여

부득이하게 영성호로 옮겼는데....

 

이제 영성호와는 작별을 고할때다.

 

 

 

 

어찌되었건 회를 맛나게 먹고 뒤쪽의 방파제로 당연하다는듯이 산보를 한다.

 

 

 

지난번에 와서 알게된 장사항근처의 카페...바다정원.

 

뷰가 상당히 근사한 곳이라 앞으로 장사항을 올때면 항상 들릴듯하다.

 

 

역시 이곳도 상당히 사람들이 많아 자리는 만석이다.

다행이 끝에 한테이블이 남아있어 자리를 차지한다.

끝에 있어 한가지고, 뷰도 상당히 훌륭한 명당이었다.

 

 

큰아드님은 피곤하시다며 주무신다.

사춘기때라 좀 까칠하시다~^^

 

 

아직은 애기인 둘째는 뭐가 그리좋은지 항상 싱글벙글이다.

난 이녀석의 웃는 얼굴이 너무도 좋다.

 

 

내 인생의 동반자인 정여사~

싸랑해애애애~~~

 

 

기온이 낮지는 않았지만, 해도 뜨지않고 바다바람이 불어오니 좀 스산하게 느껴진다.

 

 

베리베리빙수와 라떼.

 

 

차한잔과 잘 어울리는 풍광이지 않은가?

 

 

바다정원 앞의 바다에 정여사와 단둘이 거닐어도 보고...

 

연애9년 + 결혼 17년차...

하지만, 우리는 항상 연애하는 느낌이다.

동갑이지만, 어리게 보이는 마누라때문인지, 정여사가 항상 사랑스럽고 귀엽다.

 

 

바다정원을 나와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해본다.

북쪽으로 오다가 도착한 송지호 해수욕장.

 

 

이곳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않다.

 

 

바로 이지체어를 꺼내든다.

정여사차엔 이지체어 2개와 돛자리를 항상 넣어다닌다.

 

생각지도 않게 돌아다니다가 자주 쓰이게 된다.

 

이날도 역시나 아주 요긴하게 쓰이는 이지체어.

 

바다 5미터 앞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정여사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제 기행은 이렇게 유유자적의 컨셉으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바쁜여정으로 많은 관람을 하는 기행도 좋다.

 

가끔은 이렇게 유유자적해보는것도 또다른 기쁨을 느낄것이다.

 

 

귀가를 하며 송지호철새관망타워를 가보았지만,

오후5시가 넘은 관계로 아쉽게 들어가진 못했다.

 

 

속초에 온김에 만석닭강정을 사가서 맥주파티를 하기로 하고,

만석닭강정에 도착하니...난민 피난소가 따로 없다.

 

번호표를 나누어주는데, 현재 번호 150번.

내가 뽑은 번호 250번.

100명을 언제 기다리냐하며 기다리던 중, 알게된 사실.

한바퀴를 돌아야 한단다.

번호표는 500번까지 발행이 된다고 한다.

고로 600명을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 헉스~

 

다행이 어느분께서 번호표를 주고가서 20여분을 기다린 후에 구매할 수 있었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아 차가 많이 막힐것으로 생각되어

척산온천에서 온천욕도 하고, 진부령황태구이도 먹고 천천히 귀가를 하였다.

 

이제 속초 당일치기는 아주 우습게 다녀온다.

 

하지만, 오늘 장사항의 그 사건덕에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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