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월 21일 ]

 

[ 청주의 높은곳에서... ]

 

 

워낙 온천을 좋아하는 정여사를 위해 겨울이면 온천여행을 다니느라 바쁘다.

올해는 아들들의 의견때문에 박여행을 지양한다.

물론 2월에 홍콩여행도 계획되어있는지라 더욱 그렇다.

그리하여 이번엔 당일치기로 온천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초정리광천수로 유명한 그곳이다.

 

 

초정리가 청주와 인접해있어 청주시내를 찾았다.

청주 육거리시장.

시장내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구경도 해볼 요량이라.

지방의 시장은 의외로 볼거리들이 상당히 많다.

그 지방을 느끼기엔 재래시장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재래시장들이 이렇게 정비를 잘 해놓았다.

하지만, 예전의 불친절함과 주차등의 불편함은 많이 해소되지 않은듯 하다.

 

 

육거리시장의 맛집 중 한곳인 오가네칼국수.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시골할머니의 인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칼국수를 먹고나와 또다른 맛집인 꼬마족발집을 찾았다.

주인장이 상당히 친절하시다.

 

 

저녁에 복귀하여 파티하기위해 큰녀석과 작은녀석으로 구입.

 

 

시장에서 볼일을 다 보고 주차장으로 가던중...

가장 사람이 많은 집이 보였다.

김을 파는 집인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마침 우리집도 김이 떨어졌다하여 줄을 서 본다.

약 10여분을 기다린끝에 구입.

과연 맛은 어떨지...

 

 

온천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청주의 박물관을 들러보기로 한다.

이날도 역시 날씨가 매서웠다.

고인쇄박물관.

 

 

유네스코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을 보관해놓은 곳.

 

 

고인쇄박물관의 전경.

 

 

'직지'라 함은 '직지심체요절'의 줄임말로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을 말한다.

우리나라가 금속활자의 시초라고 하는데, 이 직지심체요절이 그것이다.

상당한 고고학적 가치를 갖는 것이다.

 

 

 

모빌을 이용해 직지라는 글자를 만들어 놓은 전지.

색다르다.

 

 

한 전시물을 지나는데, 우리모습을 그대로 투영해준다.

나와 진민.

 

 

정여사와 또리.

 

 

고인쇄박물관을 나와 청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수암골로 향했다.

수암골은 몇년전에 한번 와보았던 곳인데,

그동안 많이 변해있었다.

경치좋은 곳들은 모두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중 풍경이 괜찮은 곳에 들어가보았다.

 

 

'1987 루프탑 라운지 카페'

요즘 상영하는 영화와 이름이 같다.

 

 

나름 좋은 풍경을 보여준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다.

 

 

옥상을 올라와보니 또다른 풍경을 선사해준다.

봄가을에 이곳에 와야 진면목을 느낄수 있을듯 하다.

 

 

 

 

이제 본격적인 여정인 초정리온천의 한곳....세종스파텔.

초정리 원탕이 있었지만, 세종스파텔로 결정한건 시설이 더 새것이고

노천탕이 좋은듯하여 이곳으로 정하였다.

하지만, 노천탕을 이용하려면 찜질방을 이용해야했다.

우린 모르고 사우나만 끊었는데...

 

노천탕이 대욕장과 분리되어 있어,

그곳으로 이동하려면 찜복을 입고 이동해야 한다.

물론 노천탕역시 옷을 모두 벗고, 남녀가 분리되어 있다고 한다.

 

아무튼 무지한덕에 노천탕은 이용하지 못하고, 대욕장만 이용하였다.

 

 

온천을 마치고 지도를 보니 차가 막히지 않는다.

7시쯤에 바로 출발.

하나도 막히지 않아, 집에오니 9시가 조금 넘었다.

 

청주에서 공수해온 족발로 마무리 파티를 하고 이번온천여행을 마무리해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