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6월 24일 ~ 7월 10일 ]



이제 본격적인 제주출장을 떠난다.

그리 큰 공사는 아니어서 대략 2주가 조금 넘는 일정이지만,

그래도 현장인지라 차를 가지고 가기로 결정하고 집을 나선다.



가는 코스는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루트로 잡았다.

목포에서 9시 출발하는 배인지라

집에서 새벽3시에 출발하였다.

새벽에 출발한지라 고속도로에 차가 별로 없다.

전날 9시에 취침을 했건만, 그래도 가는동안 졸음과 싸우느라 혼났다.



무사히 목포항에서 차량선적을 마쳤다.

산타루치노 호.




9시 출발이지만, 서둘러 온 탓에 7시 조금넘어서 도착하였다.

아침도 못먹은 상태여서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창원출장때부터 애용하는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은 일본이 갑이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

아침식사로 아주 훌륭하다.



목포에서 제주항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예전 20살때 목포에서 배타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예전엔 6시간 소요되었는데 기술이 좋아졌나보다.


아무튼 예전보다 깨끗한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처음엔 안에서 한참을 자다가 깨서 갑판에서 바람도 쐬고...

혼자 긴시간을 항해를 했지만,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다.




이제 제주항에 접안 중.

접안을 하고도 저 앞에서부터 차가 빠져나가기까지 3~40분은 족히 소요된다.



같은배를 타고 온 자재를 현장에 받아 놓고, 오늘일과는 끝.


숙소로 들어가며 좋아하는 고기국수부터 흡입.



숙소에 짐을 풀었다.

숙소는 예전 첨단단지 현장때 이용하였던 메르헨하우스.

단기임대로는 이곳만큼 좋은곳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많이 알려져 건설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 했다.

그래서 인지 주변도 그렇고 예전만큼 깨끗하진 않았다.

이제 매리트가 좀 떨어진듯...




확실히 예전보다 건물들이 많아졌다.

바다가 잘 안보인다.



현장을 마치고서 서울에서부터 시작하였던 운동을 시작한다.

근력운동은 못하고, 워킹으로 유산소 1시간여를 운동한다.

이곳 제주에서도 멈출 수 없어 근처를 배회하며 운동을 시작해본다.


그 1일차.

예전 첨단단지로 출퇴근하던 한적한 길로 운동을 시작해본다.

역시 운치있는 제주의 도로.









다음날 먹은 엉덩물물회.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다.

저렴한 가격이 굿~~






운동 2일차.

이곳저곳을 걷다보니 숙소에서 2~3키로 떨어진곳에 한라수목원이 있는것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하였다.

이곳만큼 운동하기 좋은곳이 있으랴.

역시 노력하는자에게 결실은 있는 법.






운동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먹는 저녁.


이런 식단조절로 2개월에 5키로 감량성공.

앞으로 5키로 더 감량목표~~~!~!!



서울에서 작업자가 내려오는 날이라 공항으로 마중가는 길.

시간이 좀 남아 용담해안도로를 거닐던 중.

짙게깔린 안개가 멋스럽다.




작업자들 회식도 하고...




계속 운동에 매진.

이날은 한라수목원을 구석구석 다녀본 날이다.

낮에 와보아도 상당히 좋을것 같다.

아무튼 제주는 축복받은 땅이다.





자재를 가지러 표선으로 가는길.

안개깔린 제주의 도로를 달리니 절로 힐링이 되는구나.



자재상에 있던 강아지.

3대 악마견 중 하나인 비글이란다.

하지만, 내곁을 머물면서 엄청 애교를 부리던 녀석.

마당이 있다면 이런 개도 키워보고 싶다.




날짜가 지나감에 따라 체력저하를 느낀다.

하여 운동은 잠시 접어두고

몸에서 당기는 고기등을 섭취한다.


이대로 계속 운동하며 식단조절을 했다간 쓰러질것 같기에 잠정 중단.

역시 난 여름이 너무 싫다




다른 작업자를 데리러 나온 제주공항.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본다.



역시 작업자들 회식.

삼성혈 해물탕.



드디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는 날.

복귀는 완도항으로 한다.

목포로는 예약이 꽉차서 할수없이 완도항으로...

하지만, 쾌속선인지라 1시간40분이면 간단다.

오랜시간 배에서 보내는것보다는 이것도 좋은듯 하다.






완도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부지런히 집으로 귀가.

4시30분에 제주항에서 출발.

6시 30분에 완도항에 도착.

430여키로가 넘는 거리를 운전하여 집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 된다.


일정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도 무사히 귀가하니 이번 제주출장의 미션이 클리어하게 종결된다.


일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은 제주.

언제가보아도 좋은 제주.


난 제주행은 언제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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