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7일 ]

 

아웃도어 입문 후 첫 산행을 했다.

장소는 잔잔한 곳에서 시작을 하기로하고

집사람과 계양산을 올랐다.

평소에 정여사와 마실을 자주 다니던 아라뱃길에서 보이던 산이다.

평소에 다닐땐 그냥 산이 있나보다 하고 지나쳤것만, 오늘 이곳을 색다르게 경험한다.

 

 

[계양산 정상 - 395m]

 

 

아라뱃길을 따라 계양산을 향한다.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이 계양산이다.

 

 

목상동방면에서 오르는 코스를 선택.

초입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에 오른다.

새옷, 새신발이 상당히 어색하다.

신발역시 길들이기도 하지않아 약간은 뻣뻣하다.

 

 

처음엔 포장도로가 있다.

길을 가다보니 사람들은 왼쪽으로 빠지는데 우리는 직진.

잘못 온것이다.

가던길을 되돌아 계양산 코스로 접어든다.

 

 

계양산코스 초입.

좌측에 물이 흐르고 계곡을 따라 길이 조성되어진다.

워낙 자연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정말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 좋은 취미를 왜 이제서야 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 높지않은 산인지라 정상까지 1.6km

하지만 산에서의 1.6키로는 평지완 다르다.

 

 

처음 산행이 힘이 들텐데 잘도 따라와준다.

 

 

한참을 간듯한데 400미터 왔다...하하하

 

 

가는 도중, 봄을 알리는 개화.

온통갈색의 풀숲사이로 연분홍꽃이 자기를 보아달라는듯 만개해 있다.

 

 

좀 힘들게 올라온 정상.

아마 이맛에 등산을 하는 것이리라.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올라올때의 힘듦은 온데간데 없다.

 

 

정상에서 정여사와 잠시 휴식을 한 후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에서 파는 막걸리.

한잔에 2000원이다.

흘린 땀을 보충하기위해 한잔만 시켜 정여사와 나눠어 먹는다.

 

하지만, 하산하는 도중 얼큰한 취기가 돈다.

산에서의 상쾌한 기분을 술기운이 망치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산행에서는 절대 술을 안먹으리라 다짐한다.

 

 

내려올때는 좀 다른코스로 내려왔다.

좀더 등산로 같은 코스.

 

 

나의 처녀산행기.

계양산 395m 정복기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산행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난 높은 산을 오르기보다는 정여사와 같이 낮은 산과 둘레길들을 정복해볼 심산이다.

 

아이들이 커짐에 따라 우리 부부만의 시간이 늘었지만, 그동안 잘 활용을 못했는데

정말 좋은 활용방법을 찾아 상당히 뜻깊은 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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