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3일]

* 2일차 : 금강산콘도 - 대관령 삼양목장 - 제너두 둔내 펜션 - 횡성온천



[대관령 삼양목장의 개구쟁이들]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고성쪽에서야 벌써 두번째 숙박이니, 특별히 볼것이 없어 일찌감치 2번째 숙소인 둔내로 향했다.
물론 가는동안의 스케쥴이 있다.
바로 대관령에 있는 삼양목장.


고즈넉한 일출.
놀러오면 항상 찍는 일출이지만, 찍을때마다 새롭다.


역시나 녀석들의 장난어린 포옹.
요즘은 자녀들을 하나씩만도 많이 계획하지만, 이럴때의 녀석들을 보면 자녀는 두명이 제일 좋은듯하다.


나의 마스코트 제제.


듬직한 큰아들 또리.
언제봐도 똑똑하고 빠릿빠릿한 또리다.



자 이제 삼양목장으로 출발.


원래 대관령에 유명한 목장이 두개가 있는데, 삼양목장과 양떼목장이다.
그 중 두곳을 다 못가보았는데, 행선지를 삼양목장으로 잡은 이유는 스케일이 이곳이 훨씬 크다고 했기 때문이다.


직접와서보니 역시나 광활한 작은언덕들에 초원.
젖소...목장...고요함...등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저멀리 바다가 보이는듯하다.


이날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불던지...몸이 날아갈 지경이었다.
나는 혹시나 나의 사랑스런 아들들이 날아갈까봐 노심초사^^


보라. 저 부는바람을...


저렇게 바람이 불어도 녀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한가보다.


이렇게 바람이 불어줘야 풍력발전도 잘 되겠지.
멀리서 볼땐 그리 크게보이지 않더니, 참 크기도 하다.





양에게 풀을 뜯어 먹이는 제제.
둘째인 제제는 이런 동물들에게 먹이도 잘 주고...만지기도 잘하는데...
첫째인 또리는 동물이라면 기겁을 한다. ^^



동물들과 자연스레 잘 어울리는 제제.



또리의 폼을 보라.
벌써 도망갈 준비가 다 되어있다.
여기서 엄마에게 겁 많다고 무쟈게 핀잔을 들었다^^



참 순하고 조용한 양들이다.
목욕을 시켜주면 더 이쁠듯한데...



또리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제법 잘 만진다^^



멀리보이는 젖소들도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마지막코스엔 저렇게 타조들도 키우고 있었다.
아이들과 같이 오기에 참 좋은곳같다.




삼양목장을 내려오니, 삼양식품을 파는곳이 있었다.
라면, 우유등을 파는곳이었다.
웬지 우유등이 신선한것 같아 시원한 우유를 사서마시고, 맛있는라면도 1박스샀다.
마트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이었다.

이렇게 구경도 잘하고, 먹기도 잘 먹고, 쇼핑도하고 2차 숙소인 제너두 둔내로 향했다.



드디어 도착한 제너두 둔내.
복층으로 이루어진 펜션이다.
좋은경관과 달리 진입로나 펜션내의 도로는 참으로 열악했다.



울 아들들이 좋아하는 복층구조.



녀석들은 아주 신이 났다.
일단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전....언제나 하는 일.
바로 온천욕.
검색을 해보니 이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 횡성온천이었다.
횡성온천으로 바로 고고~



도착한 횡성온천.
역시나 그러하듯 이곳도 시골목욕탕과 같은 곳이다.
하지만 어떠랴....물만 좋은면 될것을.
온천욕으로 여독을 풀고...놀러와서 아들들과 같이하는 온천욕이 얼마나 즐거운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온천욕을 마치니 역시나 배가 고팠다. 서둘러 주린배를 채우러 숙소로 향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바비큐.
오는 중간에 바비큐를 위해 목살, 숯, 망, 집게등을 샀다.
역시나 나의 생활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이날의 만찬.
바비큐와 콩나물국의 환상적인 조화.
진짜 꿀과같은 맛이었다.
놀러와서 먹는 숯불구이의 목살이여~



놀러와서도 역시나 해야하는 공부.
앞으로 10년도 넘게 공부에 매진해야되는 녀석들을 보니 정말 측은하다.

삼양목장 관람, 온천욕, 바비큐파티로 오늘하루가 정말 즐거웠다.
우리식구는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꿈나라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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