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만에 다시본 주상절리 ]




2일차.

오늘은 제주의 서쪽으로 돌아보려한다.

제주시내를 거쳐 이호해수욕장 쪽으로 이동중.



내일은 온종일 해수욕을 할 생각이라 서쪽으로 돌며 해수욕장 사전답사를 하는 중.


첫번째 답사를 하는 이호해수욕장.

제주시와 가장 가까운 장점은 있지만, 규모가 작고 백사장도 좀 별로인듯 했다.



이호해수욕장을 나와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난 제주에 오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해안도로를 돈다.



애월즈음에 돌염전이 있다하여 들러본다.

자연적으로 생긴 염전은 아닌듯하고

평평한 바위위에 염전을 만들어 놓은 곳이었다.



해수욕장 두번째 답사지인 곽지과물 해수욕장.

2006년 8월, 여름성수기때 이곳 곽지에서 해수욕을 즐겼었다.

이곳도 나름 괜찮은듯.....일단 후보지로 등록해본다.



세번째 답사지인 협재해수욕장.

제주3대 해변중 하나인 이곳.

왜 3대해변중 하나인지 직접보면 바로 알수 있다.

저 멀리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흡사 예전 보라카이의 느낌을 조금은 느낄수 있었다.



내일 해수욕은 이곳으로 결정.



협재해수욕장을 조금 더 가면 금능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도 한적하고 좋다하여 한번 들러보았다.

한적하고 조용하긴 했지만, 백사장이 너무작고 돌이 많아 놀기에 불편한듯 했다.

아마 연인끼리 조용히 쉬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을듯 하다.






해수욕장 답사를 마치고 계속 서쪽으로 이동 중.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를 찾았다.


이곳은 정말 신기하게도 바닷가의 바위틈새로 선인장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다.

과연 자생으로 군락지를 이룬것인지 궁금했다.

너무도 방대한 양을 보면 인위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설명문을 보니 모두 야생군락이란다.


역시 제주는 어메이징한 곳이다.




서울엔 호우경보가 내려진 이날,

제주엔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우리 막내의 표정에서 날씨가 어느정도 짐작이 되지 않는가?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모슬포항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다시 찾은 '홍성방'

이곳의 탕수육이 드시고 싶다는 큰아드님의 의견을 받들어 찾은 곳.






이날 정말 더웠다.

LCD창 오른쪽 상단을 보면 온도가 보일것이다.

41도~~!!!


정말 차안에 있다가 내리려고 차문을 열면

흡사 사막의 열기가 내 볼따구를 사정없이 후려갈긴다.

에어컨을 정말 벗어나기 싫다.



미리 구입해놓은 제주도 쿠폰으로 망고쥬스를 구입.



이젠 동쪽으로 이동이다.

저멀리 산방산의 위용이 보인다.



'구가의 서'에 나왔던 계곡을 찾았다.

중문쪽에 있는 '안덕계곡'이 그곳이다.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않아 샛길에 차를 대고

다리를 건너간다.

이름하여 안덕교.



그렇게 큰 계곡은 아니지만

산속도 아니고 평지에 이런 멋진 계곡이 있다는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안덕계곡에서 내륙쪽으로 이동하여 찾은 방주교회.

건축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나름 센스있게 지어진 건물이다.

특별히 볼건 없고, 건물을 한바퀴돌며 구경을 하고

내부엔 예배당을 볼 수 있었다.

헌금함이 있었지만, 난 크리스챤이 아니라서 패쓰~







방주교회를 나와 조금 이동하니 본태박물관이 나온다.

이름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이란다.


입장료가 너무 비싸 외관만 보고 나온다.





겨울에 찾았을때 주상절리가 분주히 공사중이었다.

어떤 공사를 했는지 궁금해서 입장권을 끊고 내부로 들어가보았다.

웬걸, 공사는 무슨공사.

관람데크도 변한것 없고....

외부쪽을 공사했나? 바뀐곳이 없어 좀 갸우뚱하다.

40도가 넘는 더위에 여기까지 걸어왔는디....씨



입장료가 아까워 사진은 열심히 찍는다.



지난번 정여사와 둘이 여행왔을때 본 소정방폭포가 인상에 남아 아들들에게 보여주기위해

소정방폭포를 찾았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동.



작지만, 나름 시원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제주에 올 예정이라면 정방폭포만 보지말고 소정방폭포도 꼭 보길 권한다.




돌아다니다보니 너무 더워 카페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강정마을에 있는 '아뜰리에 안'이라는 카페다.

아름다운 강정마을의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는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쐰다.

아~ 너무 좋다~^^











일단 오늘의 코스는 모두 돌아보았다.

저녁은 고기를 좋아하는 큰아드님의 의견을 받들어 흑돼지를 먹기로 한다.

중문쪽의 돈가마을이라는 곳이다.


주인장이 친절하고, 고기도 맛있었다.

다만 가격이 다른곳보다 조금 더 비싸다.

근고기로 2번을 시켰는데, 2번째는 좀 퀄리티가 떨어지는 고기가 나와 좋았던 기분이 좀 상했다.

아무튼 다시 찾기엔 좀 별로인곳.









이제 숙소로 복귀하는 길.

역시 내가 좋아하는 도로인 1100도로로 복귀한다.



1100도로의 초입에 있는 거린사슴전망대도 잠시 들러보았다.

하지만, 낮게깔린 구름때문에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1100고지를 지나가며 팔각정을 찍는다.


제주관광을 한 오늘.

폭염때문에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일은 해수욕이니 오늘처럼 힘들지는 않을터.


내일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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