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s Travel - 국내/서울 경기
09' 여름휴가 - 신도 시도 모도 - 1일차
십일월비
2009. 9. 27. 21:27
[2009년 9월 5일]
7월부터 용인죽전의 샘플하우스 현장에 투입되어 두달동안 거의 매일 야근에 시달렸다.
여름휴가는 커녕 워터파크 딱 한번가본게 전부라 잠시잠깐 시간이 난 틈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펜션을 예약하고 야외로 내달렸다.
비록 긴 휴가는 아닌 1박2일의 일정이지만, 가족들과 야외로 나가는게 중요한지라 인천의 신도,시도,모도로 향했다.
신도는 예전에 한번 가본적이 있는지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차막힘의 압박이 없는 관계로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신도로 향하는 배에 자동차를 싣고 우리는 갑판으로 올라갔다.
아주 눈에 넣어보고 싶어 미칠지경이다.^^
요즘은 내가 진민이 이뻐하는걸 보고는 또리도 질투를 한다.ㅡㅡ;
아빠는 매일 진민이만 이뻐한다나 뭐라나....에궁.
과자를 던져주면 받아가는 모습이 아주 프로페셔널하다^^
아주 먹이 먹는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녀석도 배타는게 두번째이다.
역시나 가깝고 차가 막히지 않아 좋았다.
예전 남이섬의 삼보이 모임때 서울에서 출발한 아해덜은 5시간이 걸렸다나 뭐라나....ㅡㅡ;
네식구 자기엔 충분히 넓은 방이었고, 내부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있었다.
이곳엔 풀하우스 촬영세트도 있는 유명한 곳이었다.
물론 예전에 신도 왔을때 와봤던 곳이기도 하다.
갯벌체험은 내일로 미루고, 여름내내 한번도 못담가본 바다에 발을 담구었다.
그땐 잘되었던것 같은데, 잘 안되는군.
이곳만 그런지는 몰라도 해변가 곳곳에 죽은 해파리가 너무도 많았다.
아마도 바다가 따뜻해져 그렇다는 얘기를 들은듯 하다.
저녁메뉴는 목살바베큐와 수제햄바베큐.
이제 공부가 시작인 또리가 너무 측은해보인다.
하지만 돌아보면 가장 편안했던때가 또한 공부할때 인것 같다.
이마트에서 공수해온 바베큐용 목살과 수제햄.
역시 숯불에 구워먹는 목살과 햄은 정말 일품이었다.
입맛 까다로운 또리도 목살과 햄이 정말 맛있다고 엄청 먹어댔다.
또한 은박지에 싼 감자도 빠지지않는 센스.
후덕한 주인장의 서비스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아들들이 내곁에서 종알종알 대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행복에 웃음이 지어지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