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르니항의 청명함 ]

 

 

서산현장을 하는 동안 식구들을 데리고 서산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너무도 바쁘신 아들들때문에 선뜻 나서질 못했지만, 수능날을 이용해 이제서야 여행을 가본다.

1박여행이라 별다른 짐은 없지만, 슬슬 짐을 챙겨본다.

 

 

천천히 출발한지라 차가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차는 많이 막히지 않는다.

행담도 휴게소까지 잘 도착.

 

 

서산으로 가지않고, 숙소가 있는 대산쪽으로 가기위해 송악IC를 빠져나왔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기위해 삼길포항에서 회를 떠 가기로 한다.

삼길포항에 도착하니 어느덧 어둠이 드리운다.

 

 

 

누구나 다 찍는 우럭상~

 

 

이곳이 바로 유명한 삼길포항의 회뜨는 선상이다.

저렇게 길이 놓여있고, 양 옆으로 배들이 정박하는 시스템이다.

가격도 정찰제로 파는지라, 별다른 흥정이 필요없는듯 하다.

이날 우리가 늦게 도착하여 하마터면 회를 사지도 못할뼌 했다.

 

 

 

몰래 사진찍으려다 걸렸다.

 

 

서해1도라는 선상에서 자연산우럭 2Kg을 구입한다.

중간사이즈 3마리가 올라간다.

인심좋으신 사장님께서 한마리를 더 얹어주신다.

 

 

 

 

이날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일찍 배들이 철수했다고 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해산물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또리를 위해

삼겹살도 구워본다.

숙소앞에 하나로마트가 있어, 바로 장을 봐왔다.

숙소에 모든게 다 있으니, 밥도 바로 지어먹는다.

 

 

우리가족의 만찬~

행선지를 정하고, 여행코스를 정하는 여행이 아닌....

 

현장에 숙소가 있어, 마실가는 기분으로 오는 이런여행도 상당히 재미난다.

난 이런 색다른 여행이 더 좋다.

가족과 함께.....

 

 

우럭은 역시 매운탕이 최고다.

자연산의 싱싱한 우럭이 재료라서 그런가 맛이 정말 굉장하다.

물론 정여사의 솜씨도 뛰어나서이다.

 

 

저녁을 먹고, 우리 네가족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이웃사람'을 감상한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올해 눈다운 첫눈을 이곳 서산에서 본다.

 

 

열심히 눈사진을 찍는 중에 저멀리 이름모를 새한마리가 외롭게 날고 있다.

다행히 앵글에 들어온다.

녀석...춥지나 않을까?

 

 

이곳이 현재 내가 거하고있는 숙소이다.

신축빌라라서 상당히 깨끗하다.

 

눈이 오는 관계로 천천히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정리를 하고 10시30분이 되서야 나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정말 청명한 하늘을 보여준다.

 

 

 

대산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여 안면도 방향으로 가본다.

드르니항이라는 곳에 도착.

이곳의 하늘도 역시나 상당히 청명하다.


 

 

드르니항의 랜드마크인 꽃게다리.

정말 꽃게같이 생기긴 했다.

 

 

이날도 역시 바람이 너무 불어 다들 차에있고,

나만 꽃게다리에 올라가본다.

여기까지 왔는데, 가보지도 않는다면 나중에 아쉴울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우리의 훌륭한 발걸음이 되어주는 녀석.

 

 

안면도에서 점심을 먹으려 검색하니 다들 너무 비싼메뉴들만 있다.

아마도 유명한 관광지라서 그럴듯.

 

마지막코스는 우리의 단골인 세심천온천.

그래서 방향을 그쪽으로 잡는다.

 

점심은 내포신도시에 있는 홍북식당의 칼국수.

한 5년전부터 이곳의 칼국수를 먹으려 왔었지만, 매번 일찍 문을 닫아서 이제서야 먹어본다.

허름한 시골의 한 식당이지만, 상당히 유명한듯....

 

 

 

 

 

 

점심을 먹고나와 근처에 있는 '숨'카페를 가보았다.

카페와 꽃장식을 겸하는 곳인듯 하다.

 

 

 

 

 

 

카페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고,

세심천온천에서 온천욕을 충분히하고 나오니, 어느덧 밤이다.

예산의 구구통닭에 미리 전화를 해놓아 주문을 해놓고,

예산을 들러 귀가를 했다.

 

 

구구통닭의 닭강정과 김밥으로 저녁을 대신한다.

 

그동안 식구들과 서산에 가려고 했지만,

번번히 아들들의 바쁜 스케쥴때문에 이제서야 서산기행을 쓴다.

 

난 다음주부터 다시 서산에 내려가서 나머지 공정을 마무리해야한다.

아마 12월 중순이 되어야 끝날듯....

 

그전에 한번 더 내려왔음 하는 바람이지만, 워낙에 바쁜 아드님들이니....

 

아무튼 이번여행도 가족과 오손도손 잘 다녀온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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